2007. 1. 30. 12:21
파란미디어 펴냄
무협 단편집
수록작: 광검유정, 청산녹수, 백결검객, 고기만두, 웃는 매화, 날아가는 칼, 잠자는 꽃

"날아가는 칼"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전에 읽었던 글.

가스라기를 읽으면서 "이 사람은 천재야!"라고 생각했다. 전혀 취향이 아닌 책을 이렇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재주가 어디 범인에게 있단 말인가. 사실 무협보다, 가스라기가 등장하는 삼라 이야기보다 세익스피어 떼아뜨르 시리즈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내 사랑의 원류는 로맨스이지 무협이 아니다-_-) 그쪽으로는 더 써주지 않을 것 같아서 심히 유감스럽기만 할 뿐. ㅠ.ㅠ

이번에 책을 내면서 이전 글을 새로 다듬었다고 하는데 전부 비교해 볼 정도로 부지런하지 못하고, 기억하고 있는 내용과 달라진 건 모르겠어서 그냥 패스.
그치만 역시 글을 더 써줬으면 좋겠다. 취향이 아니어도 재밌긴 하지만, 이왕이면 취향인 글이 재밌으면 얼마나 좋아.

* 무협"단편"이라는 시도 자체가 특이한 거라고 하는데 듣고 보니 과연. 무협지는 열 몇권 넘어서는 건 예사지...
* 사군자 시리즈는 묶어보니 더 좋더라. :)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