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독서노트
유쾌한 팝콘 경쟁학 - 김광희
smfet
2007. 3. 9. 10:50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꿰차게 해줄 No1. 경제교양서
y양이 그동안 성향과 매우 다른 책 리뷰를 올린 걸 보고 난 생각했다.
'실험이 안되다 보니 쟤가 미쳤나? -_-'
p양은 생각했단다.
'얘 돈 받고 리뷰하나? -_-'
실상은 양쪽 다 아니고, 무슨 블로거로 선정이 되어 공짜로 받은 책이란다. ^^;
이 제목을 보고서도 p양은 아마 비슷한 의문을 순간 품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는 하지만... -_-; 사실은 회사 독서통신교육 (소설은 마구 사대면서 경제/경영/자기계발서는 돈아깝다고 생각하는 건 왜일까?) 3달 분량 중 첫번째 책. 블루오션 전략 파트인데, 내가 블루오션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이 과정의 마지막 교재 중에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이 끼어 있었기 때문에 고른 과정. 과정별로 추천하는 책이 있고, 그 중에서 매달 1권씩, 3달 동안 책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하는 독서 과정인데, 구글 말고는 별로 관심있는 책이 없어서 처음 두 달은 그냥 그 달의 가장 비싼 책을 골랐다. (물론 비용은 회사에서 지불한다. -_-;;)
제목과는 달리 유쾌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차라리 그냥 인문 이론서를 고를걸. -_-; 쉽게 쓰여진 어쩌구 하는 거나, 경제 우화 같은건 읽으면서 마구 짜증이 난다. 예시도 맘에 안들고 저자의 잘난체를 참아줄 수가 없어서. -_-; (잘난 체를 참아줄 수 없어서 집어친 대표적인 예가 스티븐 코비 -_-;; )
이 저자도 잘난체를 엄청 해 대는데, 뭐 그러려니 한다 이거야. 자기가 지금 교수이고, 책까지 냈으면 잘난체도 하고 싶겠지. 그런데 제발 잘난체를 하려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달라구! 인문서에 오타가 이렇게 난무하면 어쩌자는 말이냐~!
아니 그러니까 알고 있는데 잘못 쓴 게 오타인가? 이건 맞춤법 자체를 모르고 있는게 분명해!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종종... 아무리 참고 읽으려고 해도, "괴심죄" 부분에서는 정말 책을 집어던질 뻔 했다. (리포트 제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었으면 읽기를 집어치웠을 거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 문장을 다시 읽었다. 세상에나, "괘씸죄"더라. -_-;; 어떻게 이걸 저렇게 쓸 수가 있지? 심지어 소리나는 대로 쓴 것도 아니잖아.
너무 당황해서, 혹시 내가 맞춤법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가? 하고 네이버에서 "괴심죄"를 쳐 봤다. 줄줄이 나오는 "괴심죄"항목에 경악.
b군이 p양에게 영어 문법에 대한 조언을 줄 때, "구글에 넣어봐서 많이 나오면 제대로 된 문장이고, 안나오면 이상한 문장이지"라고 했다는데 울나라 맞춤법에는 더이상 통용이 안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_-;;
("괴심죄가 실제로 법조문에 있는 조항인가요?" 같은 질문이 지식인에 올라온 것도 있다. -_-; )
설마 하며 국어사전을 찾아봤더니 다행히도(...이 꼬라지가 과연 다행인걸까?) 맞춤법은 "괘씸죄"가 맞더라.
글자를 철자 그 자체가 아니고 형태로 인식한다는 그, 캠릿브지 어쩌구 하는 글이 한참 인터넷을 떠돌기도 했지만, 잘못된 철자를 만나면 읽어낼 수야 있지만 순간적으로 독서가 멈춰지고 매끄러운 읽기에 방해가 된다. 한참 집중하고 있는데 저런걸 만나면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요새 책값도 비싼데 (왠만한 건 만원 가볍게 넘어가잖아?) 독자에게 책값만큼의 값어치는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저런 교정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책을 내놓고 뻔뻔하게 앉아 있다니, (심지어 3쇄다!) 출판업자들과 저자는 얼굴에 얼마나 두꺼운 철판을 깔고 있는 건지 의문스럽다.
결국, 이건 리뷰를 가장한 불평.
책 감상은... 재미없다. -_-;
-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꿰차게 해줄 No1. 경제교양서
y양이 그동안 성향과 매우 다른 책 리뷰를 올린 걸 보고 난 생각했다.
'실험이 안되다 보니 쟤가 미쳤나? -_-'
p양은 생각했단다.
'얘 돈 받고 리뷰하나? -_-'
실상은 양쪽 다 아니고, 무슨 블로거로 선정이 되어 공짜로 받은 책이란다. ^^;
이 제목을 보고서도 p양은 아마 비슷한 의문을 순간 품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는 하지만... -_-; 사실은 회사 독서통신교육 (소설은 마구 사대면서 경제/경영/자기계발서는 돈아깝다고 생각하는 건 왜일까?) 3달 분량 중 첫번째 책. 블루오션 전략 파트인데, 내가 블루오션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이 과정의 마지막 교재 중에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이 끼어 있었기 때문에 고른 과정. 과정별로 추천하는 책이 있고, 그 중에서 매달 1권씩, 3달 동안 책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하는 독서 과정인데, 구글 말고는 별로 관심있는 책이 없어서 처음 두 달은 그냥 그 달의 가장 비싼 책을 골랐다. (물론 비용은 회사에서 지불한다. -_-;;)
제목과는 달리 유쾌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차라리 그냥 인문 이론서를 고를걸. -_-; 쉽게 쓰여진 어쩌구 하는 거나, 경제 우화 같은건 읽으면서 마구 짜증이 난다. 예시도 맘에 안들고 저자의 잘난체를 참아줄 수가 없어서. -_-; (잘난 체를 참아줄 수 없어서 집어친 대표적인 예가 스티븐 코비 -_-;; )
이 저자도 잘난체를 엄청 해 대는데, 뭐 그러려니 한다 이거야. 자기가 지금 교수이고, 책까지 냈으면 잘난체도 하고 싶겠지. 그런데 제발 잘난체를 하려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달라구! 인문서에 오타가 이렇게 난무하면 어쩌자는 말이냐~!
아니 그러니까 알고 있는데 잘못 쓴 게 오타인가? 이건 맞춤법 자체를 모르고 있는게 분명해!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종종... 아무리 참고 읽으려고 해도, "괴심죄" 부분에서는 정말 책을 집어던질 뻔 했다. (리포트 제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었으면 읽기를 집어치웠을 거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 문장을 다시 읽었다. 세상에나, "괘씸죄"더라. -_-;; 어떻게 이걸 저렇게 쓸 수가 있지? 심지어 소리나는 대로 쓴 것도 아니잖아.
너무 당황해서, 혹시 내가 맞춤법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가? 하고 네이버에서 "괴심죄"를 쳐 봤다. 줄줄이 나오는 "괴심죄"항목에 경악.
b군이 p양에게 영어 문법에 대한 조언을 줄 때, "구글에 넣어봐서 많이 나오면 제대로 된 문장이고, 안나오면 이상한 문장이지"라고 했다는데 울나라 맞춤법에는 더이상 통용이 안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_-;;
("괴심죄가 실제로 법조문에 있는 조항인가요?" 같은 질문이 지식인에 올라온 것도 있다. -_-; )
설마 하며 국어사전을 찾아봤더니 다행히도(...이 꼬라지가 과연 다행인걸까?) 맞춤법은 "괘씸죄"가 맞더라.
글자를 철자 그 자체가 아니고 형태로 인식한다는 그, 캠릿브지 어쩌구 하는 글이 한참 인터넷을 떠돌기도 했지만, 잘못된 철자를 만나면 읽어낼 수야 있지만 순간적으로 독서가 멈춰지고 매끄러운 읽기에 방해가 된다. 한참 집중하고 있는데 저런걸 만나면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요새 책값도 비싼데 (왠만한 건 만원 가볍게 넘어가잖아?) 독자에게 책값만큼의 값어치는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저런 교정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책을 내놓고 뻔뻔하게 앉아 있다니, (심지어 3쇄다!) 출판업자들과 저자는 얼굴에 얼마나 두꺼운 철판을 깔고 있는 건지 의문스럽다.
결국, 이건 리뷰를 가장한 불평.
책 감상은... 재미없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