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독서노트
시계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smfet
2007. 3. 16. 17:49
- 김난주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번역자가 안어울린다. -_-; 김난주는 에쿠니 가오리 단골 번역가가 아니던가. 왜 갑자기 뜬금없이 아야츠지 유키토의 본격 추리소설을? 잘나가는 번역가일텐데 이런 장르 번역할 시간도 있단 말야? (출간일도 2005년이네. 한참 잘 나갈 때인 것 같은데~)
잠깐 찾아보니 김난주는 의역이 많다던데, 이건 본격 미스터리에서는 꽤나 약점으로 작용할 듯 싶다. 실제로 에쿠니 가오리를 읽을 때는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았었던 번역이 시계관에서는 종종 눈에 거슬렸으니까.
독특한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의 캐릭터는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좋은 소재가 되지만, 대부분의 트릭을 건축가(혹은 건축을 의뢰한 집주인)의 독특한 취미로 해결해 버리기 때문에 두 권 읽었는데도 벌써 식상함이 느껴진다. "나카무라 세이지의 건물이라면 분명히 건물 어딘가에 비밀이!" 라고 트릭을 해체해내는 건 그닥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차라리 열차 시간표 트릭 같은 게 좋지. 독자에의 도전장이라든가. - 앨러리 퀸이었지 아마?)
십각관이 관 시리즈 첫번째였는데. 그거 데뷔작이던가? 다섯번째 이야기라는 시계관에서는 확실히 좀 더 정돈되고 치밀함이 엿보인다. (아주 치밀하지는 않다. -_-;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건물 자체에 너무 많은 수수께끼를 숨겨두는 편이기 때문에. 그러고 보면 점성술 살인사건이 정말 잘 쓰인 미스테리구나...)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고, 계속 죽어나가는 (-_-;) 이야기지만 그런 이야기치고는 흥미를 끌게 잘 구성된 이야기이다. 관시리즈가 또 번역되면 관성으로 또 사볼 만큼은 되는 듯.
* 시계관은 밀실살인이 주인데, 나 전엔 분명히 밀실살인 이야기를 즐겼었던 것 같은데...ㅠ.ㅠ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겁이 많아졌나 보다. 무섭더라. 흑흑.. 그리고 코난군 이자식, 탐정도 아니면서 (심지어 왓슨역할도 못하면서) 김전일 못지 않게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거냐...-_-;
* 국내에 십각관/시계관만 번역되어 나왔길래 순서대로인 줄 알았더니 십각관-시계관 사이에 수차관, 미로관, 인형관이 있더라. (제목만으로는 인형관이 가장 무시무시하군) 중간을 빼먹고 갑자기 시계관이 번역된 이유는 뭘까? 잘 안 팔렸던 책들인가? -_-;
번역자가 안어울린다. -_-; 김난주는 에쿠니 가오리 단골 번역가가 아니던가. 왜 갑자기 뜬금없이 아야츠지 유키토의 본격 추리소설을? 잘나가는 번역가일텐데 이런 장르 번역할 시간도 있단 말야? (출간일도 2005년이네. 한참 잘 나갈 때인 것 같은데~)
잠깐 찾아보니 김난주는 의역이 많다던데, 이건 본격 미스터리에서는 꽤나 약점으로 작용할 듯 싶다. 실제로 에쿠니 가오리를 읽을 때는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았었던 번역이 시계관에서는 종종 눈에 거슬렸으니까.
독특한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의 캐릭터는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좋은 소재가 되지만, 대부분의 트릭을 건축가(혹은 건축을 의뢰한 집주인)의 독특한 취미로 해결해 버리기 때문에 두 권 읽었는데도 벌써 식상함이 느껴진다. "나카무라 세이지의 건물이라면 분명히 건물 어딘가에 비밀이!" 라고 트릭을 해체해내는 건 그닥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차라리 열차 시간표 트릭 같은 게 좋지. 독자에의 도전장이라든가. - 앨러리 퀸이었지 아마?)
십각관이 관 시리즈 첫번째였는데. 그거 데뷔작이던가? 다섯번째 이야기라는 시계관에서는 확실히 좀 더 정돈되고 치밀함이 엿보인다. (아주 치밀하지는 않다. -_-;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건물 자체에 너무 많은 수수께끼를 숨겨두는 편이기 때문에. 그러고 보면 점성술 살인사건이 정말 잘 쓰인 미스테리구나...)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고, 계속 죽어나가는 (-_-;) 이야기지만 그런 이야기치고는 흥미를 끌게 잘 구성된 이야기이다. 관시리즈가 또 번역되면 관성으로 또 사볼 만큼은 되는 듯.
* 시계관은 밀실살인이 주인데, 나 전엔 분명히 밀실살인 이야기를 즐겼었던 것 같은데...ㅠ.ㅠ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겁이 많아졌나 보다. 무섭더라. 흑흑.. 그리고 코난군 이자식, 탐정도 아니면서 (심지어 왓슨역할도 못하면서) 김전일 못지 않게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거냐...-_-;
* 국내에 십각관/시계관만 번역되어 나왔길래 순서대로인 줄 알았더니 십각관-시계관 사이에 수차관, 미로관, 인형관이 있더라. (제목만으로는 인형관이 가장 무시무시하군) 중간을 빼먹고 갑자기 시계관이 번역된 이유는 뭘까? 잘 안 팔렸던 책들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