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상
낡은 건물에서 일하기
smfet
2007. 6. 6. 19:26
지금 근무지는 광화문 변호사 회관.
지금까지 근무했던 곳 중에서 두번째로 낡은 곳인데...
(가장 낡았던 사무실은, 무려 좌변기도 아니고 쪼그려 앉는 변기를 사용해야 했던 삼청동 교보정보통신 빌딩)
버스도 다니지 않아 셔틀버스가 끊기면 차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내려가는 방법밖에 없었던 교보 건물은 논외로 하고...
이름은 뭔가 있어보인다. "변호사 회관"
그러나 이 건물의 첫느낌은 홀아비 냄새. -_-;
아주 오래전에 맡아보고 잊어버렸던, 청소안하는 남자방 냄새? 같은 게... ㅠ.ㅠ
낡은 건물만큼 충격적인건,
6시가 되면 비상계단을 잠그고, 정문의 셔터를 내린다. -_-;
그리고 10시가 넘으면 엘리베이터도 끊기고, 그 이후 퇴근하려면 경비실에 전화해서 엘리베이터 풀어달라고 따로 요청을 해야 한다는 것-_-;
이런 규칙 덕분에 10시 이전에는 꼭 퇴근해야만 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 않다는 것~~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