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공연후기

뮤지컬, 달고나 2006

smfet 2006. 5. 28. 00:00
가요를 섞어서 구성한 뮤지컬. 맘마미아나 와이키키브라더스, 달고나 같은 이런 뮤지컬을 "컴필레이션 뮤지컬"이라고 하더라. (잠깐 봤었는데 장르가 생각이 안나서 요즘 관련업계-_- 사전으로 활용하고 있는 더 뮤지컬을 다시 뒤졌다.)

사실 별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 이석준쇼 6월 패키지 (창작뮤지컬 특집)을 질렀기 때 문에 그 전에 예습해 두려고 (별 걸 다한다. -_-) 첫 주 출연진들과 관련 작품 중 볼 수 있는게 달고나 밖에 없더라; 김종욱은 이미 예매했고, 빨래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이미 내렸더군. -_-

시놉하고는 순서가 조금 달라서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 지금처럼이 더 구성은 쉽겠지만 시놉처런 순서를 진행하는게 더 입체적으로 보였을 것 같기도 하고...

컴필레이션 뮤지컬은 익숙한 노래가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최대 무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아는 노래가 적을수록 덜 즐겁다. 난 절반 정도 알았으려나? 노래 전곡을 다 부르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어울리는 부분만 따서 부르더라. 그래도 노래가 많으니 아무래도 스토리 라인이 짧아진다. 스피디한 전개를 느끼며 즐겁게 웃는 대신에 감정을 많이 놓치게 된달까.

그래서 소감은...

1. 앙상블이 나쁘지 않더라. 그리고 공연 전체적으로 재밌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2. p양이 감동적이라던 어린왕자는, 독특하긴 하네 싶긴 했는데 난 그것 뿐-_-;
3. 아니 세우는 방송 다음날 출국한다더니 옥상엔 대체 언제 간거야-_-; 배송날짜 계산해 보면 안 맞잖아. 게다가 배송지 주소만 알아내면 될 걸 어리석긴-_-;
4. 앞자리 아저씨가 너무 높아서, 첫번째 암전 때 좀 낮춰달라고 부탁했더니 "어떻게 낮춰요?" 하고 묻더니만, 공연 내내 뒤척이는게 좀 안스럽더라. -_-; 끝나고 배려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나 할까 싶었는데 너무 불편했던지 서둘러 나가버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