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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9 택배, 쪼옴; 7
2009. 6. 9. 20:28

근무중에 모르는 번호에서 부재중 전화가 세 통이나.
업무상 전화통화 할 일이 무지 많고, 중요한 일도 많아서 벤더인가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택배인데요! 집에도 안계시고 경비실에도 없어서.. 복도 끝집이니까 그냥 문 앞에 뒀어요!"

택배 올 게 없는데, "어디서 보낸 거예요?" 했더니 "안양이요!"

헉... 회사에서, 친척분이 와인수입업 하신다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덥썩 물었는데,
월욜 저녁에 입금하고 그새 배송;

아니 배송이 왜 이렇게 빨라? 그리고 그것보다... 그냥 집앞에 놓고 가면 어떻게 하라고  OTL
물론 예전에 책 택배를 받았을 때 사흘 넘게 집 문 앞에 무사히 놓여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책-> 부피에 비해 무겁고 값 안나가는 물건-_-; ) 그래도 누가 홀랑 집어가버릴까 걱정되기는 해서

퇴근시간 되자마자 부지런히 달려왔다. 다행히 아직까지 무사.

그리하여...


이런 박스 안에는


주문한 와인이 이렇게. (13만원어치; )

칸막이를 보고, 칸 맞춰서 12병 주문했어야 했나,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_-;


전체 8병.
와이너리도 없고, 일단 냉장고 야채칸에 대충 쑤셔넣었지만
.....이번 주말에 부모님 오신다능! 이거 어쩔거냐능!
난 단지 집나와 살면서도 성실하고 얌전한 딸이고 싶었을 뿐이고!
시중가보다 저렴하게...라는 한마디에 그냥 넘어가서 살짝만 질렀을 뿐이고!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