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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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9. 20:28

근무중에 모르는 번호에서 부재중 전화가 세 통이나.
업무상 전화통화 할 일이 무지 많고, 중요한 일도 많아서 벤더인가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택배인데요! 집에도 안계시고 경비실에도 없어서.. 복도 끝집이니까 그냥 문 앞에 뒀어요!"

택배 올 게 없는데, "어디서 보낸 거예요?" 했더니 "안양이요!"

헉... 회사에서, 친척분이 와인수입업 하신다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덥썩 물었는데,
월욜 저녁에 입금하고 그새 배송;

아니 배송이 왜 이렇게 빨라? 그리고 그것보다... 그냥 집앞에 놓고 가면 어떻게 하라고  OTL
물론 예전에 책 택배를 받았을 때 사흘 넘게 집 문 앞에 무사히 놓여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책-> 부피에 비해 무겁고 값 안나가는 물건-_-; ) 그래도 누가 홀랑 집어가버릴까 걱정되기는 해서

퇴근시간 되자마자 부지런히 달려왔다. 다행히 아직까지 무사.

그리하여...


이런 박스 안에는


주문한 와인이 이렇게. (13만원어치; )

칸막이를 보고, 칸 맞춰서 12병 주문했어야 했나,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_-;


전체 8병.
와이너리도 없고, 일단 냉장고 야채칸에 대충 쑤셔넣었지만
.....이번 주말에 부모님 오신다능! 이거 어쩔거냐능!
난 단지 집나와 살면서도 성실하고 얌전한 딸이고 싶었을 뿐이고!
시중가보다 저렴하게...라는 한마디에 그냥 넘어가서 살짝만 질렀을 뿐이고!

Posted by smfet
2009. 4. 19. 20:47

오랫만에 미야랑.
양고기를 먹으러 홍대에 갔다.
가게를 찾기 힘들어서 조금 헤맸음. 길을 찾는 와중에 다산콜센터 120을 사용하다.

이번에 회사에서 프로젝트 하는 분이 있어서 알게 된 번호인데,
지하철에서 "유실물 찾아가세요"라길래 그런줄만 알았는데...의외로 인생상담-_-같은 전화도 종종 걸려온다고. 가장 많이 걸려오는 건 이 날의 나처럼 "맛집 **가려는데 어떻게 가야 하나요?" 라고 한다. -_-;; 상담원마다 앞자리에 네이버 지식인이라도 띄워놓고 전화받은 다음 검색해서 대답해주는 듯.


분위기 좋은 1층의 야외 테라스.
3층에도 테라스가 있는데 1층쪽 분위기가 더 나은 듯.
실내에는 내장불판(테이블에 빌트인 되어있는 핫플레이트)이 있고 테라스 테이블에는 없다.

물에서 뭔가 익숙하지만 거부감이 느껴지는 냄새가 나서 이게 뭘지 한참을 생각했는데, 식사가 끝날 즈음에야 생각났다. 베르가못! 왜 물에서 베르가못 향기가 -_-; 옅은 아이스티였을까? 아니면 보리차나 그런거에 블렌딩 한 걸까...


런치메뉴를 시킬 수 있는 시간이 꽤 길다.
14:30에 갔는데 15시까지 런치가 가능한 덕분에, 1.5만원짜리 양고기 런치메뉴를 주문.
전채가 먼저 나온다.


퓨전스러운 밑반찬(?)


메인인 양.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실한 양.
B양이 냄새나지 않는 양고기 어디서 먹을 수 있냐고 묻던데.. 내가 둔한 건지 그렇게 신경쓰이는 냄새 경험은 없는 듯.
단지 기억을 못하는건가? -_-;


후식은 딸기 젤라또


...와 커피. 녹차와 커피 중에 선택할 수 있었던가 그랬던 듯.


정원이 잘 꾸며진 곳에서 햇살이 비치는 오후를 즐기는 건 역시 좋다.


식사 후 홍대 프리마켓을 돌아다니다가 새가 앉아있는 목걸이를 충동구매. :)
이렇게 많이 좌판들과 작은 옷가게 신발가게들을 들러본 적은 정말 오랫만인 듯.
최근엔 말 그대로 목적지를 향해 직진만 했던 것 같아...

가려고 했던 곳 중 명란젓 빵을 판다는 가게가 있었는데, 6시쯤 되니 이미 다 팔렸다고 문을 닫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명란젓 빵은 궁금했는데 말야.


그리고 쇼핑하다가 미야에게 선물받은 플랫슈즈.
금색이 반짝반짝.

Posted by smfet
2009. 4. 18. 07:37

여름과 어울리는 와인 칵테일. 상그리아.
5년쯤 전 알바이신에서 처음 마셔본 날부터 좋아한다. 여름엔 상그리아, 겨울엔 글루바인~!
(와인에 타서 마실 수 있는 글루바인 가루;; 비스무레한 게 현지에 있다는데.. 넘 갖고 싶어~ )



학교다닐 때의 실험실이 생각나는 파이렉스 포트;


손그림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메뉴판


가장 좋아하는 안주(;;) 크로크 무슈


과일이 가득 상그리아. 얼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마시다 보면 녹으니까 (;;) 뭐..


기본안주는 피스타치오와 참크래커


집에서 상그리아 만들어 보면, 분명히 레시피대로 하는데도 뭔가 맛이 틀린건 왜일까?  -_-;


Posted by smfet
2009. 4. 7. 22:26

"왜 화장품은 이렇게 동시에 떨어지는 걸까?" 하고 불평을 했지만 사실은, 쇼핑하기 귀찮아서 버티고 버티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에 사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_-;

스킨/로션/크림/선블록/파우더 를 지르다.


십년 가까이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딱히 "너무 좋아~" 라기보다는 그럭저럭 쓸만하고, 그리고 그룹사라서 할인되는 가격을 감안하면 나름 쓸만해서; (그러나 올해부터 할인폭이 15%에서 10%로 줄었다. ㅠ.ㅠ 흑흑)

많이 구매하니 샘플 좀 얹어주삼! 해서 얻어온 것들까지 포함하니 꽤 많다.

저 커다란 가방은 지난번 사은품으로 들어왔다가 남은 거라는데... 요즘 운동복 넣어가는 출근 가방으로 잘 사용중.

명품가방 하악하악 하는 된장녀인 척하지만, 슴의 실체는 화장품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을 더 많이 들고 다니는 싸구려 취향일지도;;


Posted by smfet
2009. 3. 12. 13:19


3월부터 나름 장기(7개월이면 장기지. 몇주~3개월짜리 단타만 뛰었더니 5개월만 넘어도 길게 느껴진다.) 플젝을 시작. 주변 지역을 탐색하다가 커피 전문점을 발견했다.
이름만 보고는 스타벅스 비스무레한 동네 테이크아웃 커피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웬걸, 들어가 보니 의외로 본격.

마대자루에 생두가 종류별로 쌓여있다! ;;;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두 분이 운영하시는 듯. (두 분 다 바리스타)
로스팅부터 직접 하시는 듯. 핸드 드립 커피도 테이크 아웃으로 제공한다.
핸드 드립의 원두 종류는 하우스 블렌드를 포함하여 약 10여 종류.
(하우스 블렌드는 케냐AA와 예멘 모카 블랜딩인 듯)

핸드 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 드리퍼에 필터를 끼우고 따뜻한 물을 조금 부어둔 뒤
- 원두를 딱 한잔만큼만 즉석에서 갈아서
- 핸드드립으로 작은 포트에 내린 후
- 따뜻한 물로 예열(!)해둔 종이컵(;;)에 담아 주신다.

흑흑, 이게 겨우 4000원... (정가 5000원, 테이크 아웃 1000원 할인; )

커피도구와 허브차도 판매하던데, 정말 간만에 핸드드립 도구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정말 간만에 맘에드는 찻집을 새로 발견해서 뿌듯하다. :)

* 근데 플젝에 계신 다른 여자분이랑 같이 갔는데... 커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조금 불평하시는 듯. 난 이런 데가 더 좋은데..;;

* 로스팅 간격은 약 일주일인 듯. 판매중인 원두 중 3.5 이전 날짜가 찍힌 건 안보이더라.

Posted by smfet
2009. 3. 8. 20:29
밥은 대충 먹어도 티타임만은...


티매트와 워머까지 세팅한 티타임.
사실 티코지보다 워머가 훨 편해서, 즐겨 사용하고 있다. 티코지는 매번 벗기고 따르기가 너무 귀찮아서.. -_-
(주둥이를 밖으로 꺼내놓을 수 있는 티코지는 포트 집어넣기가 귀찮더라 -_- 만들기도 더 귀찮고.)

노리다케 큐티로즈 찻잔과,
티뮤지엄의 레이디 티(베르가못향이 강해서 완전 내취향은 아님),
티푸드는 데이츠 (아랍권 특산품이라는 말린 대추야자)


좀 큰 대추처럼 생긴(;;) 가운데에 아몬드, 오렌지계열 과일조각, 초콜릿 등등이 끼워져 있다.
처음 하나를 먹었을 때 정말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만 (-_-) 먹다 보니 조금 중독되는 듯?
단 듯 하면서 달지 않고... 나름 포만감도 있는 듯 하고... -.-



Posted by smfet
2009. 2. 22. 15:54


프랑스식 "가정요리" 식당에는 매번 조금씩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가정요리라면서 이 가격은 뭐야! 하는 반발심이랄까...

그래도 긍금하기는 해서, 결국 찾아간 성신여대 앞 마미인더키친.
여대앞 분위기는  역시 낯설다.


옥수수 스프


꼬꼬뱅


유명한 바게트.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한데... 미각이 둔해졌는지도.


이름을 까먹었다;; 떡볶이처럼 보이지만, 떡처럼 보이는 건 사실 소세지.

간단한 메인요리 두 개를 먹고, 그리고 디저트 디저트.


크리스마스 푸딩


초콜릿 퐁당 (다크 초콜릿이 그리워지는게 좀 유감)


타르트 타땅

그리고 음료는 커피와 로즈마리 에이드.
로즈마리 에이드 만들기 진짜 쉬워보이던데... -_-
여름이 되면 예쁜  유리병에 탄산수 넣고, 로즈마리를 손가락 한마디쯤 잘라넣으면 완성될 듯 하다. -_-;

Posted by smfet
2008. 9. 18. 21:12

난 분명히 어렸을 때 무화과를 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학교랑 직장을 다른 지방으로 가게 되면서, 생 무화과를 먹은 적이 없다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
랐다. (대나무밭을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다 하더라. p양의 증언에 따르면 돼지를 동물원에서 처음 봤다는 사람도 있다고... -_-)
무화과는 성서에 나오는 과일로만 알고,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는 과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더라.

집에서 몸은 빈둥빈둥, 마음은 초조한 일주일을 보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마침 큰이모 댁에 무화과 나무가 있어서, 동생을 시댁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무화과를 따다 주셨다.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아 푸른 빛이 남아 있는 무화과. 애기 주먹만큼이나 조그맣다.


손에 살짝만 힘을 줘도 잘 벌어진다. 안쪽은 이미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중.

어렸을 때는 외가에도 큰 무화과 나무가 있어서, 아마 거기에서 따먹었을 거라고 한다.
역시 기억이 잘못된 건 아니었어. :)

* 너무 오랫만에 관리자 화면에 들어왔더니 포맷이 바뀌어서 조금 당황했다. -_-;
* 집에 있으면 집안일을 해야 하는 거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를 들었는데,
  우리집의 경우 집안일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물론 엄마, 그 다음에 아빠다. -_-;
  동생이 애를 데리고 있느라 집안일은 거의 하나도 안하고, 내가 집에 내려와 있는 동안 설거지 가장 많이 한 사람은 울 아빠;
* 결국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다. CASIO Exilim z1050

Posted by smfet
2008. 7. 20. 22:29
y양이 생일선물로 보내주신 허브티에 샘플로 딸려온 차.

요즘 카페인에 너무 예민해진 터라, 하루 한잔 이상 못 마시겠기에 허브티로 부탁했었다. 카페인만 들어가면 가슴이 콩닥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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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 샘플로 와서 얘도 허브티겠거니... 생각했는데 홍차 블렌딩인 듯.
요 며칠 카페인 섭취를 아예 안했더니 이것만 마셔도 가슴이 콩닥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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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할 정도로 예쁜 딸기색이 난다.
빨간머리 앤에 나오는 딸기주스 (다이애나가 취해버린)가 이런 색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달달한 향.

맛은 평범. 너무 단 향에 묻혀버린 듯한 기분도 조금.

찻잔은 블루 소렌티노.
좀 더 귀여운 디자인이 어울릴 것 같았지만, 다른 잔들은 다 상자속에 얌전히 정리해 놓고 저거 하나만 꺼내놓은 터라 그냥 -_-;;

* y양이 선물해주신 차 이름은 "마음의 평화"
  정말로 평화가 찾아오는지 후에 보고드리기로 했다. -_-;
Posted by smfet
2008. 6.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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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18. 22:09

눈이 뜨이는 경험이 있다.

홍차를 마실 때는 퀸앤이 그랬고, 커피를 마실 때는 하와이안 코나가 그랬다.
정말로 커피향으로 잠을 깨우는 게 가능하고나, 싶었던 너무나 좋은 향기.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건만, 어렵더라...

날씨가 너무 좋은 토요일이었고, 일요일에 비가 온다 해서 왠지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외출.
미야가 언젠가 가보자고 했던 왈츠와 닥터만.
원래는 커피 박물관에 들을 생각이었는데... 그냥 커피만 마시고 돌아오다.
(미야랑 간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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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하와이안 올드 코나.
잔들은 세트가 아니라 모두 다른 모양인데, 대부분 금테가 둘러져 있다.
(그러나 관리를 험하게 하는지 모두 벗겨져 가고 있다는 게 조금 안습. 그리고 made in china)

안쪽에 창가가 없다고 바깥 베란다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주문한 커피가 미지근해서 깜짝. 뿌연 김이 서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빙하는 시간이 있으니) 그래도 뜨겁다는 느낌은 들 줄 알았는데.

리필을 부탁하면 같은 커피를 다른 잔에 새로 담아 내온다.
한번밖에 안해 주는 듯.

블루마운틴 17천원, 하와이안 올드코나 15천원, 킬리만자로/케냐 등 12천원, 블랜드 커피 만원.

리필까지 고려한다면 눈물나게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정말 감동받을만한 맛은 또 아니라는게 문제. -_-;
(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아님. 괜찮기는 하다.)

------

맛은 둘째치고...
리필 포함, 두 잔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커피만 마신것도 아니고 와플을 곁들였다.)

토요일 아침 5:30에 일어나서, 오후에 커피 두 잔 마시고,
일요일 저녁인 지금 이시간까지 4~5시간 밖에 못 잤다.

강력한 카페인 때문인 듯. -_-;

한 잔 정도는 괜찮아서, 주말이니까 두 잔도 괜찮겠지~ 생각했건만 오산... OTL
어젯밤은 잠을 거의 못자고, 오늘이 되어서야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메스껍고 입안에 뭐가 남은 것 같은 카페인 쇼크가 시작됐다.

힘들어... -_-;
Posted by smfet
2008. 1. 10. 20:50

중간중간 다른 책도 섞이겠지만....

더이상 책을 꽂을 공간이 없는 관계로. 정리합니다...

새책에 버금갈 정도로 깨끗하고 조심조심 본 책들이고,
주로 BL/여성향 이고요.

혹시 관심있으시면

http://books.tistory.com 을 방문해주세요~
판매금은 다시 새 책 사거나 (-_-) 책 읽을 체력을 키우는데 쓰일 거예요~~~


Posted by smfet
2007. 12.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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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말려있는 게 타조 고기(...라고 가게에서 내 준 것)
얼린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 OTL

(소고기랑 비슷한 맛이라고 하던데. 난 둔팅이? -_-)

전체적으로 왠지 밍밍한 (샤브샤브 국물도 그렇고) 느낌이었던 타조 먹기 체험!

Posted by smfet
2007. 11. 18. 18:33

책 욕심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소장하기 위한 욕심의 경우에만 해당되고, 책을 사고 싶은 욕심은 여전하다. -_-;

읽기 위한 책들 뿐 아니라,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그에 관계된 책들도 무진장 사대는 게 버릇이라, 자수에 관한 책들도 만만치 않다.
(퀼트나 옷만들기, 모자, 쿠션, 인형 만들기도 각각 책들이 쌓여있지만, 일단 요즘 가장 달리고 있는 책은 자수..-_-; )

그동안 모아온 자수 관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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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자수와 수실자수 모두 포함해서 저만큼 사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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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에 주로 이용되는 단색 실로 수놓는 레드웍관련 퀼트 잡지 특집, 그리고 얇지만 가장 비싼 미국 리본자수 책 두권 (쌀나라 책들은 왜 이리 비싼거야 -_-), 이니셜 자수에 혹해서 구입한 문자 리본자수 패턴집, 일본의 리본자수, 간략한 스티치, 작은 자수의 도안 시리즈 1/3권, 메르헨 자수, 한국의 자수 바늘이야기, 그리고 자수 기초 방법들이 나와 있는 자수의 본.

이런 책들은 그림이 너무 예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 때문에, 만들기 전에 이미 책을 들춰보면서 뿌듯해 하는게 문제. -_-; (만들고 나서 뿌듯해 해야 할텐데 말이지.)

무언가 만드는 취미가 있어도 시작은 책.. -_-; 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이여 -_-;
Posted by smfet
2007. 8. 24. 14:32
작년에도 광화문에 오래 있었건만 한번도 방문해 보지 않은 스패뉴.
어쩌다 이번 여름에 3번이나 들르게 되었다. 조각조각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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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빵, 하니버터, 그리고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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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이 붙은 챕샐러드. 짜서 별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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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탈리아 출신이야!"하고 온몸으로 외치는 아저씨 그림이 붙어 있는 이탈리안 맥주.
맛은 그냥 맥주맛?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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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레제. 토마토와 모짜렐라가 번갈아 누워있는 것만 봐와서 당황했는데, 서버는 "루꼴라는 우리나라의 시금치와 비슷한 채소로서~" 따위의 설명만. -_-; 그러니까 어떻게 먹으라는 거냐니까요? 라고 했더니 따로 먹어도 되고 같이 먹어도 되고, 결국은 알아서 먹으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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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뉴를 유명하게 만든 메뉴 중 하나인 "초콜릿 피자"
생각보다 맛있다, 너무 달아서 두 조각 이상은 절대 무리다 등등의 평을 들었었고, 옆테이블에서 먹는 걸 구경했을 땐 그 달콤한 초콜릿냄새가 어찌나 풍겨오던지 당황스러울 정도였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의외로 평범하고, 그리고... 무진장 그리운 맛.
이거, 분명히 어렸을 때 경험해 본 맛인데? 왠지 불량식품스럽기도 한? 등등의 대화를 나누며 s오빠랑 한동안 기억해 내느라고 무진장 노력했지만 결국 생각이 안 났다는게 유감이다.

위에 뿌려진 초콜릿 시럽 뿐 아니라 치즈 아래에도 초콜릿이 있고, 도우가 얇아서인지 누군가의 기대만큼 괴식은 아니고 그냥 과자같은 느낌. 어딘가 그리운 그 맛 -_-; 대체 뭐였을까?

Posted by smfet
2007. 8. 5. 11:40

 GS 타워 지하의 수프전문점, 크루통.
 강남 나들이 한 김에 한번 들러봤다. (블로그들에서도 소개가 많이 되었던 것 같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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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테이블 대여섯개의 셀프서비스. 크루통(작게 잘라 튀긴 식빵조각)은 한쪽 구석에 놓여있어서 집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문은 식사대용으로 묶여 나온 크루통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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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치즈 파니니+칠리 머시기 수프(-_-) + 브로콜리 크림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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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샐러드, 그리고 이름까먹었은 빵이랑 피클.

브로콜리 크림 수프는 지나치게 평범했고 칠리 머시기 수프는 그냥 스파게티 소스만 따로 먹는 것 같은 기분-_-; 샐러드는 시들시들하고 커피는 밍숭밍숭. 햄치즈 파니니는 가격대 성능비는 좋을지 몰라도 더테이블의 그 이름 어려운(-_-) 빵이 그리워지더라. (물론 가격차는 4배쯤 -_- )

* 블로그 (특히 어린애들이 올린) 평을 읽고 찾아갈 때는 기대치를 낮추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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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디자인전.
* 광고에 나온게 전부다. 입장료 만원이 꽤 아까운 편. 이전의 바비전시회는 개체수라도 많았지...-_-;;
  예당 한가람미술관이 좁은건 알지만, 그래도 이걸 만원이나 받아챙기다니. 너무하지 않아? -_-
Posted by smfet
2007. 7. 24. 21:36

어느날 슴은, 회사에서 너무너무 우울했습니다.
왜 이렇게 머리가 장식품인 사람이 많아? 거지같아~! 하고 마침 전화 온 동생에게 징징댔더니
"언니, 세상엔 그런 사람 많아"
라고 하더랍니다. -_-;

어쨌든 우울한 슴은, 생리와 출장과 멍청한 주변 사람과 여러가지가 겹쳐서 집으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할 일이 많아서 칼퇴근도 할 수 없었더랍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회의록을 적고, 해야 할 일 메일을 보내고 나서, 몸이 안좋아서 먼저 갑니다! 하고 슴은 자리에서 일어났지요.

그리고는 역에 도착해서, 이마트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널려 있는 노점상들이 이것저것 먹을 걸 늘어놓고 꼬셨습니다만, 스트레스 만땅일 때 뭔가를 먹으면 설사해 버리는 예민한 장 때문에, 이럴 땐 뭔가 먹는걸 포기하는게 현명합니다. 네, 그렇구 말구요. (위는 잘 받아들여서 괜찮으려나 착각할 수는 있지만, 장 상태는 영 아니랍니다.)

이마트에 가서, 마침 하프사이즈 보틀을 5000원 균일가 하길래, 캔 와인과 하프보틀만 사들고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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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냉장고에 집어넣고,
일단 한 병 까서 마시고 있답니다.

(먹지는 못해도 마시기는 하는 슴-_- 은 여전합니다.)

요즘 몸도 약해졌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마시는 슴,
과연 p양의 말대로 스스로 약하다고 최면을 걸고 있는 걸까요? -_-;

내일도 출근할 생각에 한숨만 나오고,
다시 와인잔을 집어드는 슴이었습니당.

Posted by smfet
2007. 6. 18. 16:41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을 보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이태원의 가게.
(충무아트홀 근처에는 마땅히 먹을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신당동떡볶이는 왜 이름값을 못하는 것이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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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세팅. 창가자리로 옮겨 앉아서 햇빛이 참 잘 들었다.
저녁시간에 해가 비치다니. 여름은 역시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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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올리브오일+발사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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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소스의 해산물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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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Magherita

사실은 여기 맥주도 한잔씩 곁들였고~ ^^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디마떼오를 떠올려보면 더더욱 ^^; 뭐 재료는 디마떼오가 더 고급을 쓴다지만) 괜찮은 피자를 먹은 날.

무엇보다 얻어먹었어요! p양 감사해요~!

Posted by smfet
2007. 5. 1. 11:35
요즘 몸이 좀 안좋은 것 같은데...
봄을 타는지 식욕도 없고.
근데 식욕은 없는 주제에 술은 마시고 싶은 건 대체...-_-;;

살짝 생리통도 겹쳐서 종일 집안에서 뒹굴다가 결국 저녁에 성홍오빠를 졸라서 채다인님 블로그에 종종 등장했던 시노다야에 들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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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동네 분식집(혹은 중국집) 분위기인 가게~ ^^;
테이블은 대여섯개 정도였는데, 절반 정도 손님이 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빙이나 주문은 꽤 느렸다. 그러나 그만큼을 감수할 가치가 있었으니...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착한 가격! 가격 정말 착하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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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 기본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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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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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돈까스.

여기에 맥주 포함, 모든게 2만원 이하로 해결!
또 가고 싶은 곳이네 정말 ㅠ.ㅠ
게다가 저것들, 양이 꽤많아서 엄청 배부르다.
성홍오빠도 나도 밥 안 먹구 갔는데 너무 배가 불렀다. ^^;;

Posted by smfet
2007. 5. 1. 11:13
그러니까 위치가... 신촌역에서 무슨 레코드 쪽으로 나온 후 민들레 영토 맞은편 골목의 영양탕(-_-) 집이 보이는 데로 들어가서 다시 우회전이던가...-_-; 평소 안 다녀본 동네라 역시 헷갈리는군.

여튼 J오빠가 서울 올라온 김에 홍합! 중국요리!를 외치며 방문한 완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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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으로 나오는 양배추 초절임과 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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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엽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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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인 매운 홍합~
너무 매워서 꽃빵도 시켜서 싸먹기도. (꽃빵 사진은 먹다 보니 까먹었다. -_-; )

중국요리 좋아~

Posted by smfet
2007. 4. 25. 22:36

P양이 제공해 주시던 불법질에 중독되어서, mp3 플레이어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번 사용하던 ipod  mini가 참으로 맘에 들었기 때문에 계속 ipod를 사려고 처음...에는 생각했었으나, 녹음 불법질의 유혹에 넘어가서 녹음이 되는 걸로 사야겠어! 하고 결심하고~ -_-;

분명 처음에는 저가형으로 시작했으나 "그럴바엔"병이 결국 도지고 말았다. -_-;;
그리고 이쁘지 않아! 이쁜걸로 사야해! 라고...-_-;;

iriver CLIX도 이쁘긴 했지만 u10을 만져봤던 경험으로 D-클릭은 영 취향에 맞질 않더라고.
그래서 결국 Cowon D2로. -_-;;
(정말 처음에 고려할 때는 이정도 금액이 아니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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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도 배송된 D2, 그리고 함께 온 쉴드케이스와 액정보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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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케이스와 액정보호지를 붙이고, 빨간 색깔에 맞춰서 며칠전에 빨간 비즈로 만들었던 스트랩을 달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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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레이 중~ 본래역할은 mp3p지만 (인코딩이 필요한) 동영상 재생 가능, 그리고 DMB가 붙은 4G 모델.
(이런 자질구레한 기능은 자주 쓰지 않더라도 왠지 붙여줘야 할 것 같다. -_-; 그럴바엔 병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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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잡히는 사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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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한참 미뤄뒀으나 역시 필요할 것 같아서 재봉틀로 박아 만든 간단 파우치

그러니까 역시역시......
근검절약해서 살아야 한다니까! ㅠ.ㅠ 엉엉

Posted by smfet
2007. 4. 7. 00:25

사실은 제목을 좀 더 자세히 쓸까 했는데 요즘 이상한 데서 검색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대충...-_-;

사실은 지난달 중순의 출장이, 입사 후 처음으로 갔던 지방 출장이었다. (세미나 들으러 인도까지 갔던 해외출장은 특이한 경우니까 제외)

그래서 처음으로 모텔에 묵게 되었는데, 대전에 정부청사가 있다 보니 회사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 있다더군 -_-; 그 중의 한 곳이었는데 이름은 까먹었다. (20일이 넘었으니 까먹을만도. 난 내 기억을 믿지 않아~!)

예전에 학교 면접 보러 갔을 때 포항역 앞의 여관에 엄마랑 묵은 적이 하루 있었는데 그 때도 참 불편했던 기억이...이번에도 그랬다. 집에서는 잘 자는데~ -_-;

여튼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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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맞은편에는 화장대와 TV가...
그런데, 저 덮는 이불에는 하얀 호청이 대충 덧대어져 있었다. 나 이불 빨래 하지 않고 대충 덧씌운 이 호청만 빨아요~ 라고 주장하는 듯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찜찜하게 느껴지는 그 느낌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편히 잠들 수가 없었다. 평소에 그리 깔끔떠는 성격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을까 ㅠ.ㅠ

* 먹고 마시기 분류에 넣은 건... 먹고 마시고 잠자기, 로 분류를 수정할까 하다가 그냥 기본적인 욕구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_-;
Posted by smfet
2007. 3. 6. 17:59
 
 요즘 중국술이 먹고 싶어~! 모드.
 p양이랑 만났다가, "서민적인 중국음식"을 하는 곳이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다.

 홍대입구역에서 10여분 걸어서 도착한 홍복.
 가게 겉모습은 정말 식육점같이 생겼다. -_-;

 이른 시간이었는지 손님은 아무도 없고, 여튼 테이블 기본세팅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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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꼬치구이를 구울 때 사용하는 도구(?)

 양꼬치구이랑 간두부, 연태고량을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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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먼저 등장한 연태고량. 뚜껑을 열면 가운데 부분이 쏙 올라온다. 신기해라~
 (그래서 일단 따면 닫을 수 없는 줄 알았는데 가운데가 내려가면 뒤집어도 안 흘러내리게 되는 구조더라~)
 향 좋은 중국술 너무 좋아.
 

 그리고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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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고 있는 양꼬치~ 타지 않게 돌려가며 굽는데, 이거 재밌다. 맛있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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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두부.
 꼭 파스타같이 생겨서 두부인 걸 알면서도 파스타를 기대하고 먹게 된다.
 (그리고 입안에 넣고 나서 아, 두부였지... 한다. -.-)
 좀 밍밍한데 양고기가 소스 때문에 꽤 매워서, 같이 먹으니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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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라탕.
명동 딘타이펑에서 코스에 함께 나왔었는데 그 때는 라면스프맛-_-이라고 생각했었다.
여기 산라탕은... 맵고, 시고, 짜고, 달다. (정말로 이게 동시에 느껴진다. -_-;)
매우 독특하기는 하나 많이 먹기는 힘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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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적인 가게 외향답게 적당한 가격. ^^ 연태고량 두 병을 더 달라고 해서 집에 가져왔다. 담에 집에서 마셔봐야지. =.= 바깥보다 집에서 마시는 게 역시 더 편안해~~

Posted by smfet
2007. 1. 1. 21:50

예쁜 물건을 모으는 건 즐겁다.
홍차를 마시기 시작한 지는 5년쯤 되었나? 시작은 FM의 Queen Ann이었는데. :)

모으고 있는 티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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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이 아니라 캔 때문에 사게 되는 차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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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만큼 찻잎도, 캔도 시각적인 만족을 주는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
티센터블렌드의 체크무늬 뚜껑도 예쁘고, 뚜껑이 분리되는게 아닌 경첩(?)처럼 열리게 되어 있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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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할센앤리온의 차.
겨울차라 그런가? 클래식은 녹색캔인 것 같았는데, 겨울에 주로 마시게 되는 스노우드림과 럼바닐라는 빨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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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딱빤딱 밋밋하고 멋없는 포숑의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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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정의 레피시에 캔들.
이런 모양의 캔 처음봤을 때는 신기했는데 별로 이쁘다는 생각은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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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의 캔들.
가장 큰 건 한정판 크리스마스 블렌드. (크리스마스티를 p양에게 부탁드렸는데 처음보는 한정판 티를 사다주셨었다. ^^ ) 넛크래커 캔이 너무 이뻐서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쁜 캔 노래를 불렀더니 y양이 보내주신 얼그레이 클래식과 로얄블렌드.
오른쪽의 허브티캔은 차야언니가 루이보스를 담아 선물해주셨던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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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예쁜 니나스의 캔들.
통 안쪽은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어서 법랑그릇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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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이 아닌 캔 때문에 구입한 대표적인 예.
아마드의 브리티쉬 콜렉션 미니틴 시리즈 -_-;;
차는 참 맛이 없었는데 캔은 귀엽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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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트와이닝,
단순하지만 화려한 해롯의 플라워리 얼그레이,
클래시컬한 웨지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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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과 녹색이 고급스러워보이는 고디바.
검은색의 심플한 베노아. (근데 난 베노아 캔은 별로 안 이쁘던데.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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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반듯한 직육면체 캔들은, 모아놓으면 왠지 블럭쌓기를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Posted by smfet
2006. 12. 20. 17:40


사실은 지난  추석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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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갔더니 식탁 위에 신기한 술이 놓여 있었다.

이름하여 "백두산 들쭉술"

그것도 사진에서 보다시피 윗부분의 술이 적당히 줄어든 채로...

"어머 엄마 이게 뭐야?" 했더니..
아빠 아시는 분이 금강산 여행기념인가? 로 저 술을 사다주셨단다.
종이에 말아서 줬는데, 우리 아빠야 원래 술에 관심있는 분도 아니고...
그냥 받아서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잊어버리신 거다.

그런데 어느날, 트렁크를 열어봤더니 축축하더라는 것.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저 들쭉술에서 술이 새어나왔는지 포장지가 젖어있고, 술이 저만큼이나 줄어든 채로 발견되더라는 것.

"눕혀놨다고 술이 새니? 보통은 안 새지 않니? 개봉도 안 한 건데"
라고 엄마가 물으셨다.

저기 나도 보통은 그런 걸로 알고 있거든요. -_-;
북한술 포장의 기술? -_-;

백두산 들쭉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병 포장의 라벨과, 미개봉 상태의 뚜껑. 심지어 특제품. -_-;;

사실 슬쩍 집어와서 마셔보고 싶었지만 깜빡했다.
아직도 집에 있으려나? --;

담에 집에 내려갈 때도 있으면 필히 집어와야지-_-; 하고 생각중....


Posted by smfet
2006. 12. 20. 17:20

(이사한 김에 이전에 찍어놓고 포스팅 안했던 사진들 정리하기~
사실은 일하기 싫어 모드 계속? )

y양의 우울을 달래기 위해서였던가? 여튼 직장인 파워를 발휘하신 p양이, 유기농 매화차를 y양에게 보내주셨다. (꽤 비싼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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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나눠서 보내주신 y양.
1잔당 5~6송이 넣으라고 되어 있길래, 티 메져스푼에 담아본 매화봉우리.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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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쁘게 피우는 데는 실패하지만, 그래도~
비싼 차를 마실 때는 분위기도 찻잔도 신경을 써서.

혼자만의 티타임이라도 노리다케의 블루소렌티노에 담아냈음.

예전에는 금띠 두른 그릇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나이들수록 그런게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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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이쁘게 핀 꽃을 찍으려고 노력한 결과물;


Posted by smfet
2006. 12. 19. 13:11
 
작년 와인데이에 (10/14였던가?) 동네 이마트에서 와인 50% 할인행사를 하는 걸 발견하고, 올해도 챙겨야지! 결심했으나 깜빡 까먹고... -_-;

그래도 굴하지 않고 와인을 사다 놓긴 했다. 그러나...

- 있으면 먹는다.
- 없으면 사다 놓고 먹는다. -_-;

의 인생이다 보니 와인도 맥주도 금방금방 없어지기만 하고... -_-;

겨울이라 날도 추운데 차가운 거 먹자니 몸 상할까봐 (알콜 섭취는 신경 안쓰고? -_-) 대안을 찾아서,
정종, 따끈한 정종!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생각난 김에 이마트에 쫄랑쫄랑,

"저기, 차례주라고 적혀 있는 게 정종이 맞나요?"
(제사 때 쓰는 술 사다가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라고 조언을 준 사람은 p양 -.-)

라고 했더니 주류코너 아가씨가,

"아, 화장품 만드시려구요?" 라고 한다. 움찔. 보통 아가씨들은 그런 이유로 정종을 찾는 거야? 무안해라... -_-;

그렇게 백화수복(700ml) 한 병을 사고~ (아직 안 마셔봤지만 가격만은 참으로 착하더라)

데워먹으려면 유리잔으로는 안되니 도꾸리를 사야지! 하고 웹서핑~
(싼거면 돼! 하고 이마트를 뒤졌으나 보이지 않아서-_-)

근데 사람이 참으로 간사한 것이, 이쁜이를 한 번 보고 나니까 싼거면 돼! 하던 마음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저거! 저거! 하게 되더라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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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한 게 저 고양이 술병인데, 저걸 보고 나니 싼 술병들이 마음에 안 드는 거다... -_-;
그래도 생각보다 비싸서 어쩌나, 고민하다가, 판매처를 알아보니 대학로의 공방이라고?

9시까지 한대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작업이 있어서 오늘은 늦게까지 한단다. 퇴근하고 대학로로 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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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질렀다. 병+잔 두 개인 세트에다가 추가로 잔 두 개.
원래는 소주잔 모양인 잔이었는데 다른 모양은 없나요? 해서 공방에서 고른 것.
발바닥이 찍혀 있는게 원래 세트로 있는 거, 추가로 고른 잔이 우왁!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오른쪽 잔.

사실 저 잔을 골랐더니 공방 언니가 병을 쳐다보며,
"이 병이랑 저 잔을 세트로요? -_-" 라고 했다. 그렇게 안어울리나 -_-;;

하지만 저 잔을 고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겉의 캬악! 하는 공양이도 귀여웠지만 그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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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안에 찍혀있던 발자국! 너무 이쁘잖아~

포장 같은 거 필요없으니까 대충 해달라고 했더니만 10% 깎아주기까지.
(그래서 웹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싸졌다. 배송비랑... 잔 두개는 그냥 얻은 셈)

시간 있으면 차 드시고 가세요~ 라며 홍차도 우려주고...
건드려도 얌전한 고양이도 만져보고. (다행히 만지는 걸 좋아한단다. )

신발 벗고 들어가는, 따끈한 온돌 공방이라 무지 좋았음.
다음번엔 차의 답례로 집에 있는 홍차잎이라도 들고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행복할 공간이었던 공방.
(대학로의 바, 나무도 고양이 투성이로 장식되어 있긴 하지. ^^)

공방은 여기 : http://bootoo.net/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