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20. 17:40


사실은 지난  추석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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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갔더니 식탁 위에 신기한 술이 놓여 있었다.

이름하여 "백두산 들쭉술"

그것도 사진에서 보다시피 윗부분의 술이 적당히 줄어든 채로...

"어머 엄마 이게 뭐야?" 했더니..
아빠 아시는 분이 금강산 여행기념인가? 로 저 술을 사다주셨단다.
종이에 말아서 줬는데, 우리 아빠야 원래 술에 관심있는 분도 아니고...
그냥 받아서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잊어버리신 거다.

그런데 어느날, 트렁크를 열어봤더니 축축하더라는 것.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저 들쭉술에서 술이 새어나왔는지 포장지가 젖어있고, 술이 저만큼이나 줄어든 채로 발견되더라는 것.

"눕혀놨다고 술이 새니? 보통은 안 새지 않니? 개봉도 안 한 건데"
라고 엄마가 물으셨다.

저기 나도 보통은 그런 걸로 알고 있거든요. -_-;
북한술 포장의 기술? -_-;

백두산 들쭉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병 포장의 라벨과, 미개봉 상태의 뚜껑. 심지어 특제품. -_-;;

사실 슬쩍 집어와서 마셔보고 싶었지만 깜빡했다.
아직도 집에 있으려나? --;

담에 집에 내려갈 때도 있으면 필히 집어와야지-_-; 하고 생각중....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