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5. 17:23

귀찮아서 정리 안할까 하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반년치 독서목록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읽고 쌓아둔 책더미를 정리한 것 뿐이라서 몇 권 더 읽었을지도 모르는데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니까~


가족사냥(상~하) - 텐도 아라타
구적초 - 미야베 미유키
굴비낚시     - 김영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 하라 료
김연아의 7분드라마 - 김연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나전미궁 - 가이도 다케루
남자 VS 남자 - 정혜신
내고양이 오래살게 하는 50가지 방법 - 카토 요시코
다시한번 리플레이 - 켄 그림우드
독초콜릿 사건 - 앤소니 버클리 콕스
마녀의 한다스 - 요네하라 마리
명탐정의 규칙 - 히가시노 게이고
미녀냐 추녀냐 - 요네하라 마리
빌리 밀리건 - 대니얼 키스
사람 vs 사람 - 정혜신
샤라쿠 살인사건 - 다카하시 가츠히코
설득의 비밀 - EBS 제작팀
성녀의 구제 - 히가시노 게이고
쉘위토크 - 지승호
아내를 사랑한 여자 - 히가시노 게이고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 박미희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이용한
어른으로 산다는 것 - 김혜남
얼간이 - 미야베 미유키
열세번째 이야기 - 다이안 세터필드
올가의 반어법 - 요네하라 마리
유머의 공식 - 요네하라 마리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
집행인의 귀향 - 로저 젤라즈니
출판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 - 변정수 기획
클로버의 악당들 - 퍼시벌 와일드
파커파인 사건집 - 애거서 크리스티
프라하의 소녀시대 - 요네하라 마리
행각승 지장스님의 방랑 - 아리스가와 아리스
호수살인자 - 로베르트 반 훌릭
황금살인자 - 로베르트 반 훌릭
회전목마 - 오기와라 히로시

* 중간중간 원서 만화책도 찝적거려 보고,
  출퇴근 시간도 짧아졌고, 등등의 이유로 독서량은 그냥그냥.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읽었다;; )

Posted by smfet
2010. 1. 17. 18:02

"아무것도 안했다" 라는 건 독서목록도 정리하지 않았던 수준이네. 나도 깜짝.;
그 와중에도 읽은 책을 순서대로 쌓아두는 것만은 해서 (사실은 책꽂이에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연말에 읽은 책까지 파악!

그리하여 2009년은...

설득의 논리학 - 김용규
도착의 론도 - 오리하라 이치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 와카타케 나나미
경성탐정록 - 한동진
목요조곡 - 온다 리쿠
서재의 시체 - 애거서 크리스티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미우라 시온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유시민
어둠 속의 기다림 - 오츠 이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도키오 - 히가시노 게이고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퍼펙트 플랜 - 야나기하라 케이
경관의 피 (상, 하) - 사사키 조
사기꾼 - 야나기하라 케이
하하 미술관 - 김홍기
아름다운 흉기 -  히가시노 게이고
사랑을 말해줘 - 요시다 슈이치

혼자있기 좋은날 - 아오야마 나나에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경제학 콘서트 - 팀 하포드
스타십 트루퍼스 - 로버트 하인라인
영원한 전쟁 - 조 홀드먼
구부러진 경첩 - 존 딕슨 카
무죄추정(1~2) - 스콧 터로
샘에게 보내는 편지 - 대니얼 고틀립
자살가게 - 장 퇼레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브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상) - 마쓰모토 세이초
커튼 - 애거서 크리스티
천사의 나이프 - 야쿠마루 가쿠
예지몽 - 히가시노 게이고
악몽의 엘리베이터 - 기노시타 한타
유성의 인연(1, 2) - 히가시노 게이고
심플 플랜 - 스콧 스미스
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비밀의 화원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로저 젤라즈니
풍장의 교실 - 야마다 에이미
다크 - 기리노 나쓰오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빨강집의 수수께끼 - 앨렌 알렉산더 밀른
윈터 앤 나이트 - S. J. 로잔
누군가를 만났어 - 배명훈,김보영,박애진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 정문태

은폐수사 - 곤노 빈
1001초 살인사건 - 온다 리쿠
퍼펙트 블루 - 미야베 미유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마성의 아이 - 오노 후유미
아시야가의 전설 - 쓰하라 야스미
방해자 (1~3) - 오쿠다 히데오
쥐덫 - 애거서 크리스티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3) - 사토 다카코

검은 선 (1~2) -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비밀의 계절 (1~2) - 도나 타트
잘가요 언덕 - 차인표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 존 맥스웰 해밀턴
크로스파이어 - 미야베 미유키
루피너스 탐정단의 당혹 - 쓰하라 야스미
실종 홀리데이 - 오츠 이치
봄철 딸기타르트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중) - 마쓰모토 세이초
0시를 향하여 - 애거서 크리스티
파일로 밴스의 정의 - S.S. 밴 다인
졸업 - 히가시노 게이고
잠자는 숲 - 히가시노 게이고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그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거짓말, 딱 한개만 더 - 히가시노 게이고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수상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

산타 아줌마 - 히가시노 게이고
변신 - 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자서전 - 어느 베스트셀러의 기이한 운명 - 안드레아 케르베이커
고양이가 기가 막혀! - 베스 아델맨
메롱 - 미야베 미유키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베일 -오츠 이치
소문 - 오기와라 히로시
폐쇄병동  - 하하키키 호세이
기담 수집가 - 오타 다다시

도쿄 만담 - 정숙영
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 나오미 노빅
핸섬 슈트 - 스즈키 오사무
외과의사 - 테스 개리첸
편집된 죽음 - 장 자크 피슈테르
루피너스 탐정단의 우수 - 쓰하라 야스미
물총새의 숲 살인사건 - 아시하라 스나오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 야나기 코지
피보다 진한 - 사사모토 료헤이
엄마의 가출 - 노나미 아사

삼면기사-피로 얼룩진 - 가쿠타 미쓰요
800만가지 죽는 방법 - 로렌스 블록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왜 쓰는가 - 폴 오스터
악몽의 관람차 - 기노시타 한타
ABC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 이시모치 아사미
러블리 본즈 - 앨리스 세볼드
A장조의 살인 - 몰리 토고브
리피트 - 이누이 구루미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시간의 정원 - 이시다 이라
기획에는 국경이 없다 - 강주현
어두워지면 일어나라 - 샬레인 해리스
경찰 혐오자 - 에드 맥베인
미식견문록 - 요네하라 마리
그레이브 야드- 닐 게이먼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인간의 두얼굴 - EBS제작팀, 김지승
모던타임즈 - 이사카 고타로

피쉬 스토리 - 이사카 고타로
고백 - 미나토 가나에
의뢰인은 죽었다 - 와카타케 나나미
귀를 막고 밤을 달린다 - 이시모치 아사미
이중구속 - 크리스 보잘리언
랄랄라 하우스 - 김영하
네 가족을 믿지 말라 - 리저 러츠
네 남자를 믿지 말라 - 리저 러츠
잃어버린 것들의 책 - 존 코널리
움직이는 손가락 - 애거서 크리스티

여름으로 가는 문 - 로버트 A.하인라인
화성아이 지구 입양기 - 데이비드 제롤드
구적초 - 미야베 미유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하) - 마쓰모토 세이초
도가니 - 공지영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붓다, 나를 흔들다 - 법륜
붓다에게 물들다 - 법륜
만들어진 우울증 - 크리스토퍼 레인
새빨간 미술의 고백 - 반이정

허삼관 매혈기 - 위화
청춘의 독서 - 유시민
마녀의 한다스 - 요네하마 마리
작은 아씨들 - 루이자 메이 올컷
달의 문 - 이시모치 아사미
다시한번 리플레이 - 켄 그림우드
굴비낚시 - 김영하
인형, 탐정이 되다 - 아비코 타케마루
밤산책 - 요코미조 세이시

총 149책,
(올해는 게을러졌으니 통계도 생략)

해를 거듭할수록 미스터리(특히 일/영)소설 일색이었던 독서목록이 조금씩 풍부해지고 있는 듯 하다.
에세이나 인문서의 비율도 조금(아주 조금이지만!) 늘었고,
소설도 처음보는 작가들이나 유럽쪽 작가의 이름도 간간이 섞여 있다.
미스터리 이외, 판타지나 SF 장르라든가, 장르소설이라 부르기 애매한 책들도 읽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고전이 다시 읽고 싶어서, 세계 명작이나 여름으로 가는 문 등의 SF고전도 다시 구입해서 읽었던 시기!

2010년에는 나름 공부(....일단 1월 중순 현재까지는) 하느라 독서량을 조금 줄이게 되지 않을까 예상!

Posted by smfet
2009. 10. 31. 08:21
* 프로젝트를 철수하는 달인데 왜 이렇게 정신없이 바빴는지. ㅠ.ㅠ
  일정계획좀 잘 잡고 인력요청을 했으면 좋겠다. 막판에 몰아치기는 너무 힘들다능.

  피곤이 쌓여 독서의욕이 꽤 떨어진 한달.


0930 ~ 1004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1004              인간의 두얼굴  -  EBS제작팀, 김지승
1006 ~ 1007    모던타임즈  -  이사카 고타로
1008              피쉬 스토리  -  이사카 고타로
1010 ~ 1011    고백  -  미나토 가나에
1012              의뢰인은 죽었다  -  와카타케 나나미
1013              귀를 막고 밤을 달린다  -  이시모치 아사미
1019 ~ 1020    이중구속  -  크리스 보잘리언
1021              랄랄라 하우스 -   김영하
1022 ~ 1023    네 가족을 믿지 말라 -   리저 러츠
1026              네 남자를 믿지 말라  -  리저 러츠
1027 ~ 1029    잃어버린 것들의 책  -  존 코널리
1030              움직이는 손가락  -  애거서 크리스티

* 한비야와 김영하의 에세이. 한비야는 엄마가 참 좋아하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과연 즐겁게 읽으시더라. 김영하의 랄랄라 하우스는 기대보다 많이 유쾌했음. "고양이는 왜 뭔가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까. 개는 아무 생각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부분에서 과연!
* EBS 다큐중 인간의 두얼굴. 책으로 만든 EBS다큐를 나름 여러권 읽었는데 (지식채널 등등) 확실히 영상으로 먼저 만든거라 책을 보면 좀 밋밋하다.
* 마왕의 속편이라 봐도 큰 무리가 없을 모던타임즈(물론 독립적인 이야기로서도 존재한다), 이사카월드의 등장인물들이 교차하여 등장하는 피쉬스토리.
* 금년의 서점대상, 고백. 연이은 사건 자체는 억지성이 있지만, 다수의 화자가 진행하는 "고백"이 설득력을 부여한다. 정말로 서점대상치고 "센" 작품
* 의뢰인은 죽었다. 전작 네 탓이야가 "내 탓이야"로 바뀐듯한 느낌이랄가. 하무라는 더욱 건조해진다.
* 귀를 막고 밤을 달린다.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의 등장인물과 이미지가 너무 겹쳐서 실망.
* 이중구속. 심리스릴러. 결말이 (여성으로서) 특히 불편하다. 사실은 몰입도도 그닥
* 네 가족/네 남자를 믿지 말라 - 장르판 칙릿이라고 해야 하려나? 가벼움은 그 정도인데 소재들이 좀 거칠어서-_-;;
* 잃어버린 것들의 책- 비틀린 동화 이야기를 좋아하면 추천
* 움직이는 손가락 - 크리스티 여사님은 옳다; 로맨스가 가득한 미스마플의 사건파일. (하지만 미스 마플은 아주 조금만 등장; )


* 11월에는 정말 "휴식"하기로. 독서량이 많이 줄 뿐 아니라,
   드디어(!) 책 정리를 함 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정리 못한 책들이 한더미 -_-;;

Posted by smfet
2009. 10. 1. 08:30

0826 ~ 0906    도쿄 만담 - 정숙영
0831 ~ 0901    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 나오미 노빅
0902              핸섬 슈트 - 스즈키 오사무
0903              외과의사 - 테스 개리첸
0904              편집된 죽음 - 장 자크 피슈테르
0905              루피너스 탐정단의 우수 - 쓰하라 야스미
0907              물총새의 숲 살인사건 - 아시하라 스나오
0908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 야나기 코지
0909              피보다 진한 - 사사모토 료헤이
0910              엄마의 가출 - 노나미 아사
0911              삼면기사: 피로 얼룩진 - 가쿠타 미쓰요
0914 ~ 0915    800만가지 죽는 방법 - 로렌스 블록
0916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0916              왜 쓰는가 - 폴 오스터
0917              악몽의 관람차 - 기노시타 한타
0917 ~ 0918    ABC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0918    0918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 이시모치 아사미
0918 ~ 0921    러블리 본즈 - 앨리스 세볼드
0921 ~ 0921    A장조의 살인 - 몰리 토고브
0922              리피트 - 이누이 구루미
0923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0923              시간의 정원 - 이시다 이라
0924 ~ 0925    기획에는 국경이 없다 - 강주현
0925 ~ 0926    어두워지면 일어나라 - 샬레인 해리스
0928              경찰 혐오자 - 에드 맥베인
0929              미식견문록 - 요네하라 마리
0929 ~ 0930    그레이브 야드 - 닐 게이먼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 (9월은 가을이라기엔 너무 여름같은 날씨이긴 했다만... -;; )
읽다보니 양이 좀;;

* 나름 기대했던 Mystery YA! 시리즈는 실망. 라이트노블 브랜드라고 해도 될 정도의 가벼운 터치에, 별로 재미가 없었당 -_-;
* 도쿄만담은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은 도쿄 여행지 소개. 편집 및 삽화가 특히 에러이고, 저자의 글투도 불만스럽다.
* 편집된 죽음은 악의를 떠올리게 한다. (편집된 죽음이 먼저 나왔지만 악의를 먼저 읽어서..^^; )W오빠의 의견에 따르면 심리묘사는 편집된 죽음, 미스터리로서는 악의라고. 동의.
* 엄마의 가출은 일본열도 여행에세이로 활용해도 굳.
* 핸섬슈트는 기대보다 유쾌하고 발랄해서 가볍게 읽기에 좋고.

읽은 책들마다 트윗에 짧게 감상을 남기려고 하는데, 꽤 어렵다. ㅠ.ㅠ




Posted by smfet
2009. 9. 29. 17:47

* 이현진 옮김, 마음산책 펴냄

부제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이 마음에 안들어서, 대체 무슨 이야길 하려는 거야? 싶어서 한동안 미뤄뒀다가, 잠깐 가벼운 책으로 휴식이나~ 하는 기분으로 집어들었다.

그런데... 기대보다 재밌고 정말로 유쾌하다! :D

(나도 아는) 책에 등장하는 재료(혹은 음식), 실수담, 추억, 가끔은 유래나 레시피까지 등장하는 이런저런 음식과 에피소드들이 너무 즐거웠다.
 
그러고 보면 오래전부터의 내 "동경의 음식"은 '진저에일(<여름으로 가는 문>)'과 '레몬을 넣은 흰 빵(<테르미도르>)'이었다.  이렇게 요네하라 마리는 "책속의 동경의 음식"을 키워드로 내 공감을 이끌어낸다.
나도 하이디의 염소젖 (사실 염소젖보다 폭신한 햇짚으로 만든 침대가 내 관심을 더 끌긴 했지만) 맛이 어찌나 궁금했던지~! (어른이 된 이후 방문한 알바이신 메뉴에서 염소젖을 찾았지만 비리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시도는 못해봤다 -_-; 자라면서 겁만 많아진 듯)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을 읽으면서,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던 독일에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쑥쑥 생겨나 당혹스러웠는데, <미식견문록>에서는 고베에 가서 만두와 튀김을 먹고 이진칸을 구경하고 싶어졌다 ㅠ.ㅠ 고베라고는 고베 대지진밖에 모르는 내가 고베에 가고 싶어질 줄이야;; 물론 전문 작가의 글이니만큼 문장은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보다 훨씬 매끄럽다. ^^

간만에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에세이를 읽다. 작가의 다른 책들에도 관심이~~

* 색인의 첫항목이 음식명 ^^
* 개인적으로 부제와 광고문구는 좀 에러;

Posted by smfet
2009. 8. 31. 21:19
 

0803 ~ 0805    파일로 밴스의 정의                                    - S.S. 밴 다인
0810              졸업                                                        - 히가시노 게이고
0811              잠자는 숲                                                 - 히가시노 게이고
0812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0812              내가 그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0812              거짓말, 딱 한개만 더                                  - 히가시노 게이고
0813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0814              수상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
0814              산타 아줌마                                              - 히가시노 게이고
0815              변신                                                        - 히가시노 게이고
0815              책의 자서전 - 어느 베스트셀러의 기이한 운명 - 안드레아 케르베이커
0819 ~ 0823    고양이가 기가 막혀!                                    - 베스 아델맨
0819              메롱                                                         - 미야베 미유키
0820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0821              베일                                                         - 오츠 이치
0824              소문                                                         - 오기와라 히로시
0824              폐쇄병동                                                   - 하하키키 호세이
0825             기담 수집가                                                - 오타 다다시


밴 다인으로 시작해서 오타 다다시로 끝났으나...
8월은 그야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달"!

가가형사 시리즈를 모두 읽고 (시간대 맞춘다고 중간에 악의도 한번 재독하고 -_-; ) 산타 아줌마까지 읽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만난 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와 "레몬"이었다. (2006년)
게임~은 그럭저럭 유쾌하게 읽었지만 레몬은 취향이 아니어서, 그 뒤로 한참동안 잊고 있다가...
W오빠가 히가시노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빌려 읽기 시작한 게 2007년 붉은 손가락. 수월하게 잘 읽히기는 하는데 취향은 아니네~ 싶은 느낌. W오빠는 괴소/독소/흑소가 취향이라서 맘에 들었다고 하시던데 난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그러다가 "회랑정 살인사건"을 읽고, "이 작가, 정말 즐기는 소설을 쓰는구나!" 싶더라. 그동안 이 작가를 내가 너무 저평가 했군, 하고 반성도 되고.

다작을 하면서도 대부분의 글이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힘들게 집중하지 않아도 술술 잘 읽히며, 다양한 분야를 소재로 삼는 작가. 과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만 하다. (그러고 보니 올초 광화문 교보의 일서 코너에서, 베스트셀러 15권중의 4권인가? 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었다! 그야말로 후덜덜)

최근 출간된 가가형사 시리즈도 역시, 끈적끈적해서 독서의욕이 없는 여름임에도 수월하게 잘 읽힌다. (정말 독서의욕 없는 거 맞다능! 요즘 책 안 읽혀서 고민인 거 맞다능! ㅠ.ㅠ) 몰아서 출간되니 주인공의 성장(...다 큰 아저씨한테 성장이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걸까?) 순서대로 읽을 수 있어서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그나저나 붉은 손가락에서는 완전 아저씨 형사인줄 알았는데 학생 시절을 보니 훈남이더라능; )

미스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범인은 OOO다!" 부분 직전까지만 알려주는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와 "내가 그를 죽였다"는 해설을 읽으면 그럭저럭 쉬운데, 해설을 읽지 않으면 짜증나더라. -_- (머리 식히려고 집어들었는데, 명탐정 코난에서 "범인은 이 세 명중에 있다!" 해 놓고 뒷부분 페이지 찢겨나간 듯한... 그런 기분 -_- 앨러리 퀸처럼 독자에게의 도전장!도 아니고 이거 뭔가요; 찾아보고 다시읽고 고민하느라 시간보내기에는 좋을 듯도 하지만.)

* 히가시노 게이고 독서목록 2006 ~ 2009/08 : 읽은 순서대로는 아닐 수도 있음*

레몬, 게임의 이름은 유괴, 붉은손가락,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괴소소설, 독소소설, 흑소소설, 방과 후, 용의자 X의 헌신, 기묘한 신혼여행, 방황하는 칼날, 백마산장 살인사건, 백야행, 사명과 영혼의 경계, 숙명, 악의, 탐정 갈릴레오, 호숫가 살인사건, 환야, 회랑정 살인사건,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편지, 도키오, 아름다운 흉기, 예지몽, 유성의 인연, 비밀,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졸업, 잠자는 숲,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거짓말 딱 한개만 더, 동급생, 수상한 사람들, 산타 아줌마, 변신

- 좀 많이 읽긴 한 듯? -_-;; 기묘한 신혼여행에 수록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표제작)은 수상한 사람들에도 실려 있으니 중복인가...

그리고 새 옷 입고 나온 파일로 밴스! 이 잘난체쟁이 아저씨는 여전하지만, 예전에 읽을 때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기도 하고 (특히 겨울 살인사건에서)...

책의 자서전은... 제목은 흥미있었는데 내용은 좀; 일단 고서 수집이 쉽게 접하기 힘든 취미이기도 하고, 서양 고전에 대한 지식이 넓지 않아서 중간중간의 조연들도 그닥 흥미있지 않았음.

고양이 식 Dear Abby인 "고양이가 기가 막혀!"는 울집 두유한테는 별로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_-;;

메롱은 매우매우 맘에 들다! 미야베 월드 2막 중에서도 매우 마음에 들다! ^^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베일, 소문, 기담 수집가는 구매목록에서 살짝 언급했으니 생략.

폐쇄병동은 음.. 따뜻하다기보다는 미지근한 느낌인데... "카피에 낚였다!"라고 해도 좋을 듯-_-; 그렇다고 아주 안좋았다, 실망이다! 정도는 아니고...

그냥 카피가 좀 과장스럽다는 정도?




Posted by smfet
2009. 8. 28. 21:43
8월엔 평범하게...


* 메롱: 미야베 월드 2막 중에서도 높은 점수! 유쾌하고 즐겁다. 두께는 상당하지만 워낙 수월하게 읽혀 부담도 없고~
* 베일: 오츠 이치의 암흑계. 데뷔 초반부 작품인 천제요호는 그닥이었지만, 호러 분위기가 살짝 풍기는 a masked ball은 읽을만. 이 작가 학원물도 쓸 줄은 아는구만...^^;
* 고양이가 기가 막혀! : 냥이 키우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근데 울 냥이하고는 잘 안 맞는 갖기도 하고? -_-
* 기담수집가: 호러같지만 기담. 기담 같지만 미스터리. 미스터리 같지만 기담~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뭐 그럭저럭
* 소문: 오기와라 히로시의 책들은 대체로 수월하게 잘 읽히지만, 그 중에서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편. 하지만 반전이라고 광고를 내세우는데 그닥 반전에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다. 스피디한 전개와 매끄러운(가끔은 너무 친절한) 서술로 여름에 어울린다.
*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소시민 시리즈 2부. 바로 다음 계절일 줄 알았더니 어느새 다음해의 이야기. 캐릭터성이 마음에 들어서 봄철 사건에 점수를 줬는데, 여름철에서는 그러한 캐릭터성이 옅어져서(여우/늑대 가면이 벗겨지고 본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서) 조금 실망했다. 아직 가을철도 살 용의는 있음 ~!



Posted by smfet
2009. 8. 19. 21:48
주문한 기억이 없는 얄팍한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이게 뭥미? 하고 열어보니...


"퍼펙트 블루 이벤트 당첨" 으로 퍼펙트 블루를...

사실 책을 읽은 기억은 있는데 내가 산건지 빌려읽은 건지 기억이 안나서 W오빠한테 "오빠가 사신거 맞죠?"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24 주문 목록을 뒤지기도 했다는 -_-;
근데 퍼펙트 블루를 구입했는데 이벤트가 퍼펙트 블루라니 -_-;;; 아무리 사인본이라도 이 센스는 정말 별로라규~!


어쨌든 득템하신 미미여사 사인본!
사인과 낙관이 함께~
여사님 사인하실 때 겉표지를 꾹꾹 눌러서 펴셨는지, 이미 읽는 책보다 겉표지에 펼친 자국이 뚜렷하다~ ^^


내가 있는데 책에 관심을 보인단 말이냐~
관심을 빼앗긴것에 심통난 듯한 두유.


너무나 강렬한 작가별 책모으기의 유혹이여~!
새로 정리한(드디어! 일부만이지만 ;; ) 책꽂이의 히가시노 게이고 섹션과 미미여사 섹션.
없는 책들은 대여중이거나 기증된 책들. 국내 번역된 책 대부분이 있지 말입니다;;

* 정말로 히가시노 두어권 빼고 다 모았을 듯-_-;
백야행, 붉은 손가락은 대여중인게 확실하고,..
브루투스의 심장, 11문자 살인사건, 레몬, 게임의 이름은 유괴는 기증...인가? 대여인가? 기억이 가물-_-;

미미여사는... 아마 한권도 안빼고 다 모았을 듯 -_-; 안보이는건 대여중 -_-;

(히가시노 게이고 책 대부분은 W오빠가 구매해서 빌려주신 것-_-; )

* 오늘 업무시간까지 투자하며 다 읽은 메롱이 미미여사 섹션에 추가! 메롱이 막 도착했을 때는 볼륨에 헉 했지만... 두꺼운 볼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스피드로 읽힌다. 완전 좋아~! 그만 읽고 일해야 하는데 이야기가 끊기는 부분이 안나와서 손에서 떼지 못하고 계속계속 읽어버렸다능; 일은 책읽던 짬짬이 하고;;  너무 착한 결말에 잠시 손발이 오그라들긴 했지만, 너무너무 잘 읽었다! 완전 강추!

만만찮은 권수를 자랑하는 온다 리쿠도 있지만 그쪽은 대여중이 너무 많아서 저만큼의 볼륨이 안나오니 일단 두 작가만;;


평소엔 닫아두던 서재가 열리니 신기한지 냉큼 책 사이로 낑겨 들어가려고 노력해 보는 두유
그러나 왠지 좁아보일 뿐이고 --;;

"뭥미? 나같이 늘씬하고 자그마한 냥이가 왜 못들어간 거임?"

편안하게 들어앉을 수 없다는게 이해되지 않는 두유;;





Posted by smfet
2009. 8. 10. 15:10

* 김상훈 옮김, 북스피어 펴냄
* 수록작: 스카라베 살인사건, 겨울 살인사건


잘난체 탐정의 대명사 파일로 밴스를 예쁘게 장정된 새 편집으로 만나다.

대표작들이 국내에 이미 소개되었으나, 처음 출간되는 작품이 섞여있어서 "다시"라고 말하기는 좀... ^^;

DMB에서 처음 만난 파일로 밴스. 그때는 어린 맘에 이런 잘난체쟁이는 뭐냐! 하고 재수없어 했었는데...

모든 비교는 상대적이라서, 이제는 꽤나 관대해졌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현학적이네, 잘난체는 좀 하지만 실제로 잘났으니까...... 등등을 중얼거리다 보니  이 정도면 충분히 친절하네~! 싶기까지.
"정말로 잘났으니까" 봐주지 뭐, 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드는 건 상당부분 나이 탓인 듯도. ^^
(파일로 밴스의 배경 및 외모/취미 설명을 들으면 너무 부러워서 질투나기까지 한다. ㅠ.ㅠ )

밴 다인 답게 착실한 고전 추리소설로, 추리를 쫓아가는 데에도 무리가 없고 결말도 깔끔하다.
(파일로 밴스 식의 범인의 최후는 내 취향과는 다르지만 어찌하리오 ^^ 개인적으로는 히스에게 동조하게 된다. ;;
천재는 나랑 거리가 멀어~~ )

스카라베 살인사건은 이집트 학자의 개인박물관이라는 사건의 무대가 스산하고, 겨울 살인사건은 배경이 겨울이라 더운 여름 끈적이지 않은 추리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을 듯.

* 제목의 의미

  인문대생과 공대생 구별법 중 이런 질문이 있다.
  "<정의>를 영어로 뭐라고 하지?"
  여기에 "Justice"라고 대답하면 인문대생, "Definition" 이라고 대답하면 공대생이라고.
  (물론 내 주변의 대부분이 즉각 definition 이라고 대답한다. -_-; )

 
"법률따위!" 평소의 그답지 않은 격정적인 말투였다. "그리고 바로 그런 법률이 일반 대중을 위해 전시되는 장소를 우리는 정의의 재판정이라고 부르지. 정의라니 - 고모님 맙소사! 서뭄 저스, 서멈 인주리아. 남의 말을 무조건 반복하는 행위의 어디에 정의가, 지성 따위가 있단 말인가?"
- 스카라베 살인사건 본문 중에서

  "파일로 밴스의 정의(Justice)"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겠지만,
  시리즈(!!) 첫 권에 붙는 제목으로 "파일로 밴스라는 탐정에 대한 정의(Definition)"라고 읽는 것도 그럴듯하다. ^^
 
  (반가워요, 밴스 씨! ^^)

* 작중 화자(이면서 실제 작가인) 밴 다인은 왓슨, 헤이스팅스를 수다쟁이로 만든다. 과묵할 뿐더러 투명인간의 존재감까지! (티 안나게 상황에 끼어드는 법을 알고 싶으면 밴 다인에게 배우자! -_-)



* 출퇴근 이틀 동안 가방에 넣고 다녔더니 벌써 책등 모퉁이가 조금 해졌다.
  하지만 나는 무심한 듯 시크한 도시의 커리어우먼이니까 (-_-;) 그런 사소한 것에 섭섭해하지 말아야지~


저 동서문화사의 책, 무려 권당 8800원이라능! (출판일은 2003년)
양장본 가격이 결코 비싼게 아니라능! 장편 두권이라고 생각하면 끄덕끄덕.
(고급스런 책 겉모양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 나란히 여러권 꽂아두면 더더욱 포스를 발휘할 뽀대!)

- 왼쪽: 스카라베 살인사건(북스피어), 오른쪽:그린 살인사건(동서문화사)

- 같은 책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찾을 수 있는 밴스가 그린과 비숍 뿐이라서... ^^;;
   (다른 책들은 사라진건지 y양에게 돌려보낸건지 기억도 안난다. -_-; )
   표기 이외에도 히스 "경감"과 히스 "(형사)부장"이 눈에 띈다.

- 왼쪽: 스카라베 살인사건(북스피어), 오른쪽:그린 살인사건(동서문화사)

- 동서와 해문의 미스터리들은 최악의 가독성을 자랑한다. -_-;
  엉망인 번역과 더불어서 읽기 힘든 편집. 가벼운 스토리이면 그나마 덜한데, 밴스처럼 말 많은 (잘난체) 탐정의 경우에는 정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든다.

* 전집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브라운신부 전집도,


한권씩 모으고 있는 크리스티 전집도 보고 있으면 뿌듯뿌듯.

(꽂아놓았을 때 뽀대도 소중하지만, 고유명사의 표기나 번역체 등의 통일감을 위해서도 시리즈 원츄!
 간혹 작가이름마저 서로 다른 발음으로 적어놓은 책들을 발견하면 정말... 때려주고 싶을 뿐이고! -_- )

파일로 밴스의 전집 무사히 완결되길!!






Posted by smfet
2009. 7. 31. 22:48
0630 ~ 0702    검은 선 (1~2) -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0703 ~ 0708    비밀의 계절 (1~2) - 도나 타트
0709               잘가요 언덕 - 차인표
0713 ~ 0715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0716 ~ 0722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 존 맥스웰 해밀턴
0720 ~ 0720    크로스파이어 - 미야베 미유키
0723 ~ 0730    루피너스 탐정단의 당혹 - 쓰하라 야스미
0723              실종 홀리데이 - 오츠 이치
0724              봄철 딸기타르트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0727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0728 ~ 0729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중) - 마쓰모토 세이초
0731              0시를 향하여 - 애거서 크리스티



간만에 밀린 책들을 읽고, 이번달에 주문한 책들은 간신히 읽고~

* 검은선: 기분 찜찜해지는 분위기의 호러.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흡입도가 높은 편.
* 비밀의 계절: 독특한 분위기의 학교가 배경인, 음.. 심리 서스펜스라고 해야 할까나.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이름만 익히 들어왔던 스밀라! 스토리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스밀라의 성격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걸 y양이 보내준지 2년인가.. 아니 그것도 넘었나..-_-;;; 묵힐대로 묵혔다가 이번에 읽다.
* 크로스파이어: 첫장을 읽고, 어라, 거치네? 생각했는데 과연 10여년 전 작품. 거친만큼 몰입도는 더 높은 듯 하다.
   너무 세련된 글보다 스피디하게 읽다. 초능력 소재의 미미여사님 글 중에서는 가장 즐겁게 읽다.
*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빤해 보이는 제목과, "저술 출판 역사의 사회사"라는 재미없어 보이는 부제와는 딴판으로,
   짧은 에피소드 형식의 책 관련 이야기라서 (서문부터 주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 실종 홀리데이: 오츠 이치의 치유계 단편 둘. 발랄하고 귀여운 실종 홀리데이, 어둠속의 기다림 라이트 버전인 듯한 행복은 새끼고양이처럼. (제목도 맘에 든다 ^^)
* 봄철 딸기타르트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시민 시리즈. 사건은 단순하지만 캐릭터 설정이 맘에 든다. ^^
* 잘가요, 언덕: 전문 작가가 아닌 배우가 썼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잘 썼네" 감탄이.
*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호러분위기도 섞인 긴다이치 탐정.
*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중: 상권보다 더 즐겁게 읽다! ^^
* 루피너스 탐정단의 당혹: 근데.. 쓰하라, 츠하라. 국내 표기라도 통일 좀 해주면 안될까.
* 0시를 향하여: 푸와로가 "떠올라서" 힌트를 얻는 배틀 총경님 ^^
* 꿈 그리고 환상: 이즈미 교카 관련 포스팅을 보고 새삼 찾아본 하츠 아키코의 단편들.

- 이번달은 책이 참 안읽힌다.. 생각했는데 언제 저만큼이나 읽었대니;;


Posted by smfet
2009. 7. 23. 16:40

간신히 신간을 체크해서 담아두긴 하는데.. 막상 주문하기가 귀찮아서 집에 쌓여있는 책을 읽다가, 이러다가 7월이 끝나버릴 것 같아 부랴부랴 주문.
하지만 주문하고 나서 W오빠에게 책이 한박스 날아왔다능; unread 간신히 없앴는데 언제 다 읽냐능;;


그런데, 그래24에 주문하면서 이렇게 빈한한 박스는 처음 보는 듯; 이 터질듯한 박스 포장 (심지어 크기가 맞지 않아서 억지로 접고 뽁뽁이와 테이프로 붙였어; )은 뭐지? 언제부터 이렇게 빈한하게 포장하게 된 거지? ;;

 

꽉꽉 들어찬 책들.

* 마쓰모초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중) : 상권과 함께 책꽂이에 꽂아두면 뽀대가 죽음일듯!;
* 루피너스 탐정단의 당혹: readordie에서 호야님의 평을 읽고 주문. 츠하라 야스미의 아시야가의 전설은 soso였는데, 이건 어떠려나? 책등이 조금 찢어진데다가 지저분한 책이 와서 교환신청중
* 실종 홀리데이: 오츠 이치 단편집. 작가 이름만 보고 사는 ^^;
* 0시를 향하여: 여사님 전집 컬렉션 중. 후후훗
*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살인탐정(;;) 긴다이치, 이번엔 과연?
*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인사이트 밀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요네자와 호노부. 특가 도서가 마침 나왔길래~


책을 빼낸 빈 박스는 두유가 차지~~

* 살인탐정에 대한 옹호는... 이누가미 일족의 해설을 참고



Posted by smfet
2009. 7. 1. 09:51

0601 ~ 0602    빨강집의 수수께끼 - 앨렌 알렉산더 밀른
0603 ~ 0605    윈터 앤 나이트 - S. J. 로잔
0608 ~ 0609    누군가를 만났어 - 배명훈,김보영,박애진
0610 ~ 0612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 정문태
0612              은폐수사 - 곤노 빈
0613              1001초 살인사건 - 온다 리쿠
0613 ~ 0615    퍼펙트 블루 - 미야베 미유키
0615 ~ 0617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0618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0619              마성의 아이 - 오노 후유미
0620              아시야가의 전설 - 쓰하라 야스미
0624 ~ 0625    방해자 (1~3) - 오쿠다 히데오
0627              쥐덫 - 애거서 크리스티
0629 ~ 0630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3) - 사토 다카코


출퇴근 시간 내내 열심히 읽었던 6월.
작년이맘때 정도 페이스로 돌아온 듯 하다. ^^

* 빨강집의 수수께끼: fair한 추리를 지향하는 밀른의 정통 추리. (띠지에 챈들러 대격찬! 이라고 되어있지만 어쨌든 하드보일드 풍은 아니다 ^^)
* 윈터 앤 나이트: 여성 작가 작품이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조한 문체의 하드 보일드. 여성 파트너가 있기는 하지만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성향은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다. 광고문구는 조금 과장된 감이 있고. (당연한가?) 분위기는 아주 제격.
*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제목에서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우려보다는 긴장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이정도로 가까이서 들려주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느껴진다
* 은폐수사: 낯선 이름이라서 신진인가 했는데 중견각가..^^; 주인공 성격이 그닥 맘에 안든다.
* 1001초 살인사건: 보리의 열매랑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도 있고. 그냥 온다리쿠 단편집 스러움
* 누군가를 만났어: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좋았다!
* 퍼펙트 블루: 화자가 독특하게도 "개". :) 미야베 여사의 초기 미스터리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런 글들을 읽고 있으면 왜 속이 불편해지는 걸까.. -_-; 삽화가 참 예쁘다.
* 범인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선. 보통.
* 아시야 가의 전설: 호러. 무서운 공포보다는 "기담"이라는 말이 정말로 어울리는 수준?
* 마성의 아이: 오디오드라마(정식발매본 말고 출판사의...)와 함께 들으시면 더욱 즐거울 수 있습니다? ;
* 쥐덫: 크리스티 여사님은 진리죠; 지금은 너무 흔하게 사용되어 식상해져버린 트릭이라 초반에 범인을 짐작할 수 있을때 조차도 여사님의 글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 방해자: 3권으로 나올 분량이 아닌 걸 억지로 3권으로 편집했다는 욕을 먹고 있는 책. 등장인물 중 아내가 아웃의 그녀들과 약간 겹쳐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다지...
*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초(!) 건전 청소년 성장물

모아놓고 보니 꽤 많이 읽은 듯도? ;
아 그리고 판타스틱 여름호. 쿄코&레진 블로거 대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서왕 전설 이야기를 이번호에 쓰셨던 그분. (지난번에 니벨룽겐도 그 분 아닌가?) 이 분 글이 꽤 재미있는걸~


Posted by smfet
2009. 6. 30. 18:31
- 사토 다카코 지음, 이규원 옮김
- 2007 제 4회 서점대상, 제 2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이만큼 확실한 1인칭 소설은 정말 오랫만인듯. 단순한 주인공 성격이 드러나는 짧은 문장, 확실한 1인칭 시점의 화자가 일기쓰듯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서점대상이라는 카피에도 불구, 3권으로 나온 게 좀... -_-; (서점대상은 챙겨 읽어야지~ 생각하던 나도 안 샀음-_-; 달리기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한 것은 둘째치고, 세권짜리를 덥석 집어들기엔 좀... 게다가 처음보는 작가. 왠만큼 관심있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고등학생 단거리, 그 중에서도 400m 계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인터하이 등에 대한 일본 고교생들의 열정이나, 운동부의 서클 활동 양(...과 정도)을 보면 질릴 정도. 어떻게 저런걸 하지.

 등장인물들의 성장에 그야말로 착실하게 촛점을 맞춘 작품.
 주인공도, 동료도, 라이벌도, 후배도 성장해 나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너무나 건전해서 과연 서점대상.. 끄덕끄덕 하는 기분이 되었달까. :)

 읽을만 하지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나 흡입력은 조금 약한 편. 솔직히 3권 중 중간에 끊었어도 그닥 아쉽지 않을 뻔했다.

 매력이 부족한 이유는, 3권 내내 빡시게 운동하고 달리는데 어쩜 이리 땀냄새가 안나는지!에 문제가 있는 듯. -_-; 이건 너무 상콤!하잖아~! (땀냄새 이야기 하니까 몇년 전에 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다가 그 진한 땀냄새에 괴로워했던 기억이 스물스물)

* 성장하는 운동 청소년

- 나인볼 황제 용소야(-_-;) 시절부터 좋아했던 성장하는 열혈 운동 청소년!
  생각나는게 죄다 만화네. 플라이 하이, 저스트 고고.
- 학교다닐때 읽었던 만화 중 역전 마라톤이 소재인 만화가 있었는데..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보니 아마도 "스타트"인 듯)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갖가지 소재의 스포츠 만화를 읽었구나 -_-;
  당구, 체조, 농구, 야구, 축구, 테니스, 경륜에 경정까지... -_-;;
  내가 알고있는 운동경기의 룰은 다 만화에서 배웠지 말입니다;
- 주인공의 성격이나 배경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저스트 고고의 이데 노부히사와 겹치는 이미지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스트 고고 쪽이 더 좋다. (루이루이 때문인지도; 빠심은 언제나 승리한다규!)

* 서점대상

2004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오가와 요코
2005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2006 도쿄 타워 - 릴리 프랭키
2007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 사토 다카코
2008 골든 슬럼버 - 이사카 고타로

- 서점대상을 쭉 읽어왔었는데, 역시 3권짜리는 사기 부담되어서 미뤄두었다가... 18개월 지난 기념으로 W오빠가 구입해서 빌려주신 책. 그러고 보면 2007년까지는 뭔가 비슷한 분위기인데 골든슬럼버에서는 갑자기 스릴러로 바뀌었네. :)

Posted by smfet
2009. 6. 10. 22:02
5월부터 카트에 담아놨다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불허하는 관계로, 주문 안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주문. (집에서 하면 되는데 귀찮아서 말이지-_-)

구입할 책은 정말 잔뜩 쌓였으나, 5만원 정도씩 끊어서 주문하는 습관이라 (적립금을 최대화 하기 위해 나름 머리쓰는 중-_-; ) 일단 5만원 정도에서 대충 끊어 주문하다.


* 아직 미련을 못버리는 온다 리쿠: 1001초 살인사건
* 무조건 구매 고고씽 진행중인 미미여사님: 퍼펙트 블루
* 제목이 흥미롭고... 일미문즐에서 이벤트 하는걸 보고 호기심에 구입한 처음 만나는 곤노빈: 은폐수사
* 영원한 사랑 크리스티 여사님. 18개월 이상 책을 한권씩 끼워넣어 추가 적립용으로도 사용중;; 이번에는: 쥐덫
* 십이국기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오노 후유미: 마성의 아이
* 괴담이나 공포는 원래 멀리했는데 (싫어해서가 아니라 무섭다, 정말 ㅠ.ㅠ) 역시 광고에 낚인: 아시야가의 전설


그런데 1001초 살인사건.... 이거 사이즈가 뭐 이럼? ;;
간만에 만나는 미니사이즈 책. 간혹 출판사에서 1+1행사를 할때 끼워주는 미니북 사이즈랑 비슷한 듯도 하다.
(그러거 보면 집 어딘가에 눈먼자들의 도시 미니북이 굴러다닐텐데-_-; 그거랑 비교해 보면 좋겠지만 그 책을 못찾았다. 서재 정리...이제 정말 하지 않으면 무슨 책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어!)


은폐수사 구매 기념으로 경찰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는데...
저만큼 찾는데도 한참이 걸린데다가, 저거 뽑아내느라고 탑을 몇 개 쓰러뜨릴 뻔 했다. -_-;;
분명히 1000권이 넘어가는 순간까지는 내가 무슨 책을 가지고 있고 무슨 책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ㅠ.ㅠ


그렇게 오밤중에 서재를 뒤져서 찾아낸 책들.
성실하기 그지 없는 경감이 나오는 크로포츠의 소설과, 여튼 화자가 경찰(형사)인 마쓰모토 세이초의 점과 선. 그리고 최근 경찰 3대 이야기를 다룬 경관의 피. 가장 따뜻한 미스터리 작가라고 생각되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 단편들.
- 아파트는 그냥 캐릭터 중 형사아저씨가 좋아서..
-뉴욕뉴욕이 경찰 이야기가 아니라고 반박하시면 그건 오해입니다? 분명히 케인은 경찰이 직업이지 말입니다? ;;

* 그리고 사실....

"마성의 ##" 하면 역시 이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말입니다?
;;;;;;;


Posted by smfet
2009. 5. 31. 21:20

0501    천사의 나이프 - 야쿠마루 가쿠
0503    예지몽 - 히가시노 게이고
0503    악몽의 엘리베이터 - 기노시타 한타
0504    유성의 인연(1, 2) - 히가시노 게이고
0506    심플 플랜 - 스콧 스미스
0507 ~ 0508    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0512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0518    비밀의 화원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0519 ~ 0521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로저 젤라즈니
0525    풍장의 교실 - 야마다 에이미
0526 ~ 0527    다크  - 기리노 나쓰오
0530 ~ 0531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심심해서 복각 리카를 데려다 세워본 5월에 읽은 책들.
 만화책-허니비터, 심야식당-과 잡지스러운 카페소개책-잇카페-은 독서목록에서 제외)

* 천사의 나이프 : 흡입력이 굉장하다는 말이 있던데 과연 그 말대로. 13계단을 떠올리게도 하는 구성.
                         우리나라의 소년범죄처벌도 일본이랑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성범죄나 그런쪽에서 처벌이 넘 약한거 아닌가 불만이 있긴하지만-_-;
* 예지몽 :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일드 트릭처럼 초자연적현상으로 일견 보이는 걸 유가와가 풀어내는 단편집.
              그런데 출판사가 용의자 X를 낸 곳이라서 용의자 X 후속편처럼 광고를 때려놨다. -_-;
              (탐정 갈릴레오는 다른 출판사)
* 악몽의 엘리베이터 : 꼬이고 꼬여서 악몽이 되는 엘리베이터. 상당히 라노베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 유성의 인연(1, 2) : 2월 북스피어의 책 추천이었던가? "하긴 유성의 인연이 판타지이긴 하죠" 가 정말 와닿는-_-;
* 심플 플랜 : 주인공에게 너무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읽는 내내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
                  어쩌면 꼬이고 꼬이고 꼬여도 이렇게까지 꼬일 수가 있고,
                  정말 사소한 것인데 어쩌면 그렇게나..
                  읽는 내내 한숨만 나오고, 마음이 불편하고, 다음장이 정말정말 궁금함과 동시에 얼마나 더 꼬일까 걱정되어
                  책장을 넘기기 두려워졌다.
                 꽤 예전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낡은 느낌없이 읽을수있는 스릴러. (심리 스릴러? 범죄 스릴러?? 여튼 미스터리보다는 스릴러..)
* 경제학 콘서트 2
* 비밀 : 히로스에 료코의 영화로 봤던 기억이 있긴 한데..^^ 그 때 영화개봉과 함께 두권짜리 책으로 나왔던 것 같다. 지금 읽으니 영화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네.
* 비밀의 화원 : 너무 따뜻한 분위기의 타샤 튜더 그림과 함께. 다 큰 다음에 예전에 읽었던 책을 읽으면... 왜이리 "얘, 어린 주제에 왜이리 재수없어?" 하는 애들이 왜이리 많지? -_-;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구매한지 일년이 넘은 젤라즈니... -_-;; 그래도 지금이라도 잡고 읽으니 좋더구만 ^^
* 풍장의 교실 : 어린애들의 잔인함이란. 언제나 소름이 돋을 정도다. 순수한 잔인함은 무섭다. 오츠 이치의 미처 죽지못한 파랑이 떠오르기도 하고...
* 다크 : 기리노 나쓰오. "하드보일드 여탐정 미로"라는 말만 듣고 챈들러 분위기를 예상했건만... 미로, 이건 직업만 탐정이지 삶은 아웃의 그녀들처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묵직하고, 힘들고 어둡다. 정말로 제목처럼 다들 어둡다. 미로도, 그녀의 주변인물들도, 모두가 어둡고, 점점 더 어두워진다. 가라앉고 가라앉아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 ....
* 위대한 개츠비 : 제목은 많이 들었지만 그닥 관심이 없었던 책. 남자의 옷 이야기 중에서 셔츠를 설명하는 부분에 개츠비를 인용한 부분이 나온다. 개츠비가 수많은 셔츠를 펼쳐놓는 장면... 그 장면 때문에 책을 읽고 싶었는데, p양에게서 얻어 읽었다. 그런데... 이거, 왜 고전이야? OTL 난 고전을 읽을 수준이 못되는건가? 재미가 없었어 엉엉 ㅠ.ㅠ





Posted by smfet
2009. 5. 24. 21:35

* 아이들의 장난감의 작가, 오바나 미호의 사이킥추리(?). 안단테에서 그저그런...으로 미뤄놨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장난감에서 보여줬던 그 감각과 감정은 버릴 수 없다.

* 심야식당 1~3: OL진화론은 읽을 때처럼,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이 드는 짧은 만화 연작. 연륜이 묻어난다는게 이런거구나.

* 오늘밤 모든 바에서: 나카지마 라모의 자전적 소설.

* 야마다 에이미의 "풍장의 교실"도 함께 구입했는데 사진찍는걸 깜빡.


"오늘밤 모든 바에서"를 읽으면서 책갈피로 사용했던 하트숑숑리본.
약간 마음에 걸리는 웃음이 나서, 훗, 하고 책장을 얌전히 덮으려 했는데 토요일 아침에 믿어지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조금쯤은 금주해야지 했었건만, 그 결심을 뒤로 보내고, 토요일도 일요일도 술을 붓다. 나, 솔직히 노빠는 아니지만 (지지자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거나 하는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직하게 내리누르는 마음은, 어찌하면 좋을까나.

Posted by smfet
2009. 4. 30. 15:18


작년 하반기부터 책읽기가 힘들다. 집중력 문제인지, 딴 짓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_-;
학원 다니면서부터는 textbook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수업들으려고 출퇴근 시간에 일본어 text를 들고 다니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든 것도 같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고, 한 과 읽고 책덮고 대부분의 시간은 NDSL로 피크로스만 줄창 해대고 있어서 조금 찔림 -_-)

0328 ~ 0401    무죄추정(1~2) - 스콧 터로
0407    샘에게 보내는 편지 - 대니얼 고틀립
0409     자살가게 - 장 퇼레
0413 ~ 0415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브
0416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0420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
0421 ~ 0428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상) - 마쓰모토 세이초
0429 ~ 0430    커튼 - 애거서 크리스티

* 한동안 법정 스릴러를 안 읽었더니... 초반에 적응이 힘들었지만 1권 후반부터는 속도가 붙은 "무죄 추정". 반전도 훌륭
* 요즘 너무 삭막한 글들만 읽나봐, 따뜻한게 필요해! 하고 징징댔더니 W오빠가 전해준 "샘에게 보내는 편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된 심리치료사에게 실연의 상처가 있는 여성이 자기 고통만 호소하더라는 에피소드가 이 할아버지 거였구낭..
* "자살가게"는 프랑스 소설스러운 유머("사형집행인"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 "두려움과 떨림" - 그리고 비스무레한 문화권에서 느끼는 불편함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정말로 하나도 기대안하고 집어들었던 작품인데, 의외로 마음이 나아졌던 공지영씨의 에세이.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은 엄청 맘에 들었고, 유령 인명 구조대는 짜증났고, 그레이브 디거는 그닥 취향은 아니었지만 대충 읽을만. 얘는... 그레이브 디거보다는 약간 맘에 든다 정도?
* 미미여사 편집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장 단편 컬렉션". 역시 여사님의 favorite이 가장 좋았다. ^^
* 잘난체쟁이 푸와로 탐정이 퇴장하는 "커튼". 크리스티 여사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어느새 올해도 1/3이 지나가고.




Posted by smfet
2009. 4. 20. 09:56

한동안 주문하는 것도 귀찮아서 미뤄뒀더니 어느새 다음 권들이 나온 만화책들이 꽤...
새로 시작하는 신간을 사야할텐데, 꼬박꼬박 체크하는 것도 꽤나 관심을 요구하는 일이라 게으름이 만땅인 요즘은 그냥 사던 것만 사게 된다.


* 마츠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상) : 표지와 두께에서 거장의 포스가....ㄷㄷㄷ
* 아름다운 영국 시리즈 네번째. 역시 하츠 아키코에게 잘 어울리는 시대배경이다.
* 크리스티 여사님 컬렉션은 다 모을때까지 계속될듯. 포와로의 커튼
* 노다메칸타빌레 21: 파리생활이 어느새 3년째.. 느린 전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권수가 길어져서 그런지 살짝 지루하기도 하다.
* 스킵 비트 19~20 : 츠루가 렌에게 부모님 관련한 트라우마가 있을 줄 알았더니 저런 식이라니. -_-; 연기하는 이야기도 별로 안나오고~ 그닥이었던 에피소드.
* 오오쿠 4: 전권에 이어 오오쿠 연대가 계속 펼쳐지고 있다. 난 지금의 쇼군이야기가 더 좋은데 ^^
* 모래속의 꿈 2: TONO!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데뷔작이었던 13계단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었고, 이후의 그레이브 디거는 영 취향이 아니었던 터라... 이 단편집을 읽고 나면 작가에 대한 내 취향이 결정될 듯.
(현재 진행중. 야마하/에도가와 케이시-역시나 에드거 케이시를 의식한 이름-가 등장하는 연작단편이네)
* 요츠바랑 8! : 그런데 분명히 구입했던 요츠바 6권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_-;
* 궁 19: 드디어 뭔가 조금 미세하게(;;) 진전이...그래도 정말 끝낼 때를 넘겼다는 아쉬움은 있다.

Posted by smfet
2009. 3. 31. 17:32

0303 ~ 0304    아름다운 흉기 - 히가시노 게이고
0305 ~ 0305    사랑을 말해줘 - 요시다 슈이치
0306 ~ 0309    혼자있기 좋은날 - 아오야마 나나에
0309 ~ 0310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0311 ~ 0326    경제학 콘서트 - 팀 하포드
0316 ~ 0317    스타십 트루퍼스 - 로버트 하인라인
0319 ~ 0321    영원한 전쟁 - 조 홀드먼
0323 ~ 0324    구부러진 경첩 - 존 딕슨 카

작년에 열심히 읽었더니... 상대적으로 올해는 독서량이 너무 미미하게 느껴진다. 출퇴근 때에도 아직 집중이 잘 안되어서, 잘 읽을 수가 없다. ㅠ.ㅠ 다시 책읽기 습관으로 돌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근데 요즘 너무 피곤해서 적응이 잘 되려나 몰라. 날씨가 좀 따뜻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추울때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읽어도 읽어도 계속 책이 있어...-_-;; 작가의 이름을 고려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평작 이하.
* 사랑을 말해줘: 작가의 느낌과 어울림. 나랑 싱크로는 약해서...
* 혼자 있기 좋은 날: 시높보고 기대했던 만큼은...
*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학생 아리스보다 작가 아리스쪽이 조금 더 취향인것 같기도 하고? ^^
* 경제학 콘서트: 너무 간단하고 쉽게 읽히는 책들만 봤는지, 간만의 인문학 집중이 안되어서 한참을 헤매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가 오히려 읽기 쉬웠던 것 같은데... 더 익숙한 배경 때문이었을라나.
* 스타십 트루퍼스: 노인의 전쟁과 이어 읽기 첫번째. 역시 한참 어렸을때 읽었다면 거부감을 느꼈을 듯한. :) 그래도 지금은 유쾌하게 읽었다.
* 영원한 전쟁: 노인의 전쟁과 이어 읽기 두번째. 스타십 트루퍼스가 자발적인 군대라면 영원한...은 정말 삽질에 삽질에 삽질에 혀를 차고 싶은 전쟁. 마음한구석이 무거워진다. 현실과 격리된 SF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더더욱.
* 구부러진 경첩: 애당초 카의 팬이 아니라는건 젖혀두더라도... 아놔. 번역자 나랑 싸우자. 아님 편집자 좀 나와보셈. 어떻게 자기 이름 걸고 펴내는 시리즈에 이따위 편집과 번역을 내놓을 수 있으삼? 자존심도 없나욤? 아직도 "어떻게든 나와만 주시면 굽신굽신" 시대인줄 아시나염... 아 현기증이 절로...


Posted by smfet
2009. 3. 8. 20:22

* 노인의 전쟁 그 이후 읽을거리로 구매 : 스타십 트루퍼스, 영원한 전쟁
* 미도리의 책장 001 : 작가 아리스가와가 등장하는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학생 아리스 시리즈 중 외딴섬 퍼즐, Y의 비극 88은 이미 읽었고, 책도 아마 집 어딘가에 있을 듯 -_-;
* 타샤 튜더 그림이라는 말에 혹해서 1년여 망설이다가 구입한 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은 책이 너무 예쁘다. 아이 있는 집에 선물하기도 좋고.. 그런데 시공주니어에서 발간한 네버랜드클래식 목록에 "제인에어"가 있어서 멈칫 했는데... 대상이 어린이들뿐인게 아니더라. 그래서 시리즈 모두 완역본을 내고 있음
* 어제 뭐 먹었어? 2권. 정말 이거 보고 요리하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ㅠ.ㅠ
* 팜 시리즈 31권. 그런데 정말 작가 이름은 왜 바꾼걸까...

그런데 한동안 책읽기를 쉬었더니 아예 책이 안읽힌다. ㅠ.ㅠ
집중이 안되어서 좀체 진전이 안되고 있음.

Posted by smfet
2009. 2. 28. 19:24
0203 ~ 0213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0209              어둠 속의 기다림    오츠 이치
0215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0215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0215 ~ 0216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0216              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0217 ~ 0218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0218              퍼펙트 플랜    야나기하라 케이
0221 ~ 0224    경관의 피 (상, 하)    사사키 조
0225 ~ 0226    사기꾼    야나기하라 케이

집으로 돌아왔으나, 한동안 독서를 쉬었더니 아직 책읽기가 익숙해지지 않아서 1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독서량이 미미하다.

- 몇줄 감상

*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유시민

- 제목에선 좀 더 예시가 많은 가벼운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학교다닐때 정치경제를 떠올리게 하더라.
- 그럭저럭 읽긴 했는데...
- (당연하게도) 저자의 정치관이 반영되어 있음.

* 어둠 속의 기다림 - 오츠 이치

- 정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은 아님
- 이야기 구조는 극히 단순. 갈등도 크지 않고.
- 문학적인 제목이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시 고민해보면 호러스러운 제목일지도;
- 책장을 덮을때 충격을 주었던 다른 작품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상대적으로 평이해보이기까지.
- 그나저나 오츠 이치도 참 많이 번역되고 있구나아.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히가시노 게이고

- 절반쯤은 추리를 쫓아갈 수 있는데 한번 더 꼬인 부분에서는 놓치다.
- 돌보지 않는 집과 죽음의 이미지, 그리고 비와 천둥이 치는 날씨 덕분에 배경효과는 확실.
- 이런 식의 애도 표현은 역시 악취미라는 생각이 먼저.

*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 히가시노 게이고 스러운...
- 동생도 형도 맘에 안들어.

* 도키오 - 히가시노 게이고

- 짜증나는 캐릭터. 집어던지려다 참았다. (사실은 지하철을 타면서 이 책밖에 안가지고 나와서 그냥 읽었다. -_-)
- 감동은 무슨. 칫칫칫.

*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 읽는 내내 즐길 수 있는 잘 쓰인 엔터테인먼트. 쉽고 즐겁게 읽힌다.
- 십년쯤 더 어릴때였다면 내가 읽기 불편했을 수도.
- 어떤 사람들이 열광하며 좋아할지 눈에 보인다.
- 끓는점 이런거 없다, 그냥 쭉 읽는거다!!! ;;
- 필받아 주문할 예정인 다른 책들: 스타십 트루퍼스, 영원한 전쟁(결국은 구매하게 되네... -_-; 그래 뭐, 행복한책읽기 SF총서도 꽂아놓으면 이쁘다는 걸로 위안을... )

* 퍼펙트 플랜 - 야나기하라 케이

- 심사평에서 허술한 부분을 수정해서 낸 단행본이라고 하는데... 수정한게 이만큼이야? 싶어 오히려 거슬렸던. 차라리 그 평을 안 읽는게 좋을 뻔 했다.
- 캐릭터의 인상도 약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읽을 만.

* 경관의 피 - 사사키 조

- 등장인물들을 보다보면 몰려오는 답답함이...
- 짐작가능한 사건과 범인
- 3대가 이어지는 이야기인만큼 사회상의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 사기꾼 - 야나기하라 케이

- 꽤 신뢰를 갖고 있던 번역자라 번역을 트집잡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교정의 문제인가? 문장부호를 빼먹은 것도, "너"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 "나"라고 되어 있는 부분도 신경이 쓰인다. 책 본문에 집중을 못해서 더 그랬는지도.
- 트릭(?)이나 범인을 숨기는데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았으므로 미스터리 성격은 약함
- 책장을 덮고도 찜찌구레함. 깔끔하지 못하다.
- 유쾌한 사기극이 그립다.


Posted by smfet
2009. 2. 22. 15:34

본가를 떠나기 직전 구입한 책 목록.
사실은 상경 후 구입하려 했었는데 인체모형의 밤 예약판매에 낚여서 그만...-_-



* 인체모형의 밤: 호러라고 해서 상당히 긴장을 하고 봤는데 (밤에는 물론 못 읽고) 그만큼의 긴장은 없어도 되었을 듯. 절반쯤은 마음에 들고 절반쯤은 그냥그냥.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 알 수 밖에 없는 책!
(그러나 모 사이트에서... 십각관의 살인 읽었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보다 그게 먼저 나온거 아닌가염; 하는 글을 보고 완전 쇼크. 요즘 미스터리 읽는 애들은 크리스티도 안 읽는 거냐  OTL)

* 백귀야행 17: 그럭저럭.

* 저스트 고 고 30: 두권만 더 있으면 완결이라는데.

* 노인의 전쟁: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최고. 스타십 트루퍼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최고.

* 어둠 속의 기다림: 17살에 데뷔한 천재작가!라는 이미지가 강렬한 오츠 이치. 그러나 나랑 동갑이니까 생각해보면 어리기만 한 나이는 아니다.; 평이.

* 엄마를 부탁해: 이건 엄마가 원하셔서... 신파라는 말이 있어서 난 걍 안 읽었음 -_-

- 책 좀 정리해줘! 라고 했더니 y양이 말했다.
"팔아 치우니까 정리가 되더라"
....... 정녕 그 방법밖에? 그러나 언제 정리해서 판대냐;;


Posted by smfet
2009. 2. 1. 08:59

1229 ~ 0105    설득의 논리학 - 김용규
0107   도착의 론도 - 오리하라 이치
0118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 와카타케 나나미
0119~0120    경성탐정록 - 한동진
0121    목요조곡 - 온다 리쿠
0122    서재의 시체 - 애거서 크리스티
0124~0126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미우라 시온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한달.
일이 마무리되어 조금 시간이 생기니까, 오히려 잡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별의별 잡다한 고민들이 많아서, 책을 펼쳐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소한의 독서만 한 셈.

* 설득의 논리학: W오빠의 추천작. "설득의 심리학보다 이게 나아" 라고 하셨음. 가볍게 읽기엔 역시 심리학쪽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설득당하니까 조심'하라기 보다는 '논쟁에서 이기고 남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고 싶다면 이런 논리를 펴라'는 책

* 도착의 론도: 전에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고의적으로 독자를 속이는 건 마음한구석이 불편 (그렇다고 정정당당함을 내세우는 앨러리 퀸이 더 좋다는 건 아니긴 한데;; )

*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와카타케 나나미. 작품을 읽을수록 더 마음에 드는 작가가 되었다. 단편들 사이의 연결고리도 그렇고, 그걸 뽑아내서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줄기 이야기 구성이 좋다. 연작 단편의 귀엽다고 할 수 있을만한 트릭들과, "죽어도 고쳐지지 않는" 실수담도 즐겁고, 연결고리들을 찾아내는 소소한 재미도 훌륭.
"코지 하드보일드"라는 띠지의 광고문구에서 움찔했으나 (이거 뭐, 한나 스웬슨과 필립 말로 커플이 상상이 되냐고; ) 정말로 분위기는 코지인데 사건은 어쩐지 하드보일드.

* 경성탐정록: 설홍주와 왕도손, 손다익 박사라니...^^; 팬픽? 패러디? 오마쥬? 뭐라고 부르는 게 옳을지는 잘 모르겠다. 홈즈의 팬이라면 읽는 재미가 더해질듯. 그러나 아니라면... (그런데 홈즈 모르는 미스터리 독자가 있긴 할까나; ) 디어 홈즈, 셜록홈즈 마지막 사건집, 그리고 경성탐정록까지. 연말연시는 어째 홈즈랑 가까이 지낸듯. (나 홈즈 아편쟁이에다 잘난체쟁이라서 안이뻐하는데...) 홈즈를 떼어놓고 보자면 운수좋은날은 나름 즐거웠으나 나머지 트릭들은 취향이 아니었던 듯. 광화사의 피튀는 장면도 조금 불편..

* 목요조곡: 온다리쿠스러운 제목과 어른이 된 리쿠걸들이 등장. 그러나 결말은 그녀답지 않게 친절하고 상세해서 오히려 당혹. 너무 친절하지 않아요 이거?

* 서재의 시체: 미스 마플! 그리고 크리스티 여사님! 미스 마플처럼 나이들 수 만 있다면야...

*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미우라 시온의 단편이나 에세이를 예전에 읽은 적이 있나? 어째 익숙한 글투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그닥 취향은 아니었음.


그리고...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엄마께 보여드렸더니 괜찮다 하셔서 아빠한테도 보시라고 했다.
아빠가 나 몰래(-_-) 회사 직원에게 빌려주셨다면서 이러신다.
"교육적인 내용이니까 많이 보라고"
.......교육적, 교육적입니까 아버님...OTL


Posted by smfet
2009. 1. 18. 10:18

그동안 업무시간중에 얼마나 딴짓들을 해댔는지...
사무실에서 인터넷이 안되니 심지어 책 주문까지 줄었다.
단지 집에 와서 주문하기 귀찮아서... -_-;;;

뭐 서울에서야 안 읽은 책이 탑을 이루고 있으니 별 문제는 아닐텐데,
......여기서는 결국 읽을 책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_-) 주문.


*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 시리즈로 맞춰놓고 보면 꼭 나머지도 사야하는 기분이 든단 말야.. 시즌 2 바보는 맘에 안들어서 안 샀는데, 미심썰과 순정만화 시즌 1, 3를 산 마당에 중간도 채워넣어야 하나...하는 맘이 슬쩍;

* 일미문즐에서 평이 좋았던 "도착의 론도". 그러나 내 취향은 아니다. 슬쩍 착각하게 하는 서술트릭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의적으로 속이는 정당하지 못한 트릭은 맘에 들지 않는단 말이다. 쳇

* 장미의신부님이 꼽은 2008년 만화중에서 "강특고 아이들". 르브바하프때 개그센스가 맘에 들었던 작가인데.. 강특고는 아직 조금 보류.

* 요시나가 후미의 요리(;;) 만화, "어제 뭐 먹었니?" ........실천하기엔 무리다 무리!


* 크리스티 여사님 콜렉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스 마플의 "서재의 시체"
*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와카타케 나나미 신작,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일상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다른 데서도 본 것 같은데... 아마 카노 도모코 아니었나? 남발하는 수식어는 마음에 안든다고요.
* 작가분 블로그의 책소개를 보고 끌린 "경성탐정록". 주인공의 이름은 셜록홈즈를 연상케 하는, "설홍주"다. ^^
* "목요조곡"...... 그렇슴다; 불평하면서도 여전히 사고잇는 것임다, 온다 리쿠
* "강특고 아이들" 3권.
*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사실은 1년전부터 궁금하긴 했던 건데 묘하게 주문이 안되고 뒤로 밀려져 있었던 책. 18개월 도서정가제 기한이 지난 기념으로(;;) 함께 구입하다.

키리고에, 제물의 야회 등등도 카트에 넣어놨으나, 요즘 상태가 별로인 관계로 우울해질 것 같은 책은 뺐다.

- 그런데 내 "가을의 감옥"은 책이 어디로 도망간 거야.. OTL 맘에 드는 책만 어디로 쏙 숨어버린다니까..
이 좁은 방안에서 어디로 도망갈 데도 없는데 대체-_-;;

Posted by smfet
2008. 12. 31. 19:09
해마다 정리하는 독서목록. 해마다 항목도 늘어난다. -_-;
처음엔 제목과 작가 정도만 기록하던 것이,
읽은 날짜, 번역, 출판사 까지 포함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날짜, 제목, 작가, 번역, 출판사, 레이블, 페이지, 수상경력까지 포함해서 정리하고 있더라. -_-;
고마워요, 구글독스! -_-;

그리하여 올해 읽은 책은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올해 끝낸 책은) 총 180권.

900일간의 폭풍 사랑 - 송웅달
CSI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 - 데이너 콜먼
GOTH - 오츠 이치
Love or Like - 이시다 이라 외
She Loves You - 도쿄밴드왜건 - 쇼지 유키야
가라, 아이야, 가라 (1,2) - 데니스 루헤인
가모우 저택 사건 (1~2) - 미야베 미유키
가을의 감옥 - 쓰네카와 고타로
개를 돌봐줘 - J. M. 에르
거울 - 이디스 워튼

걸 - 오쿠다 히데오
검찰측의 증인 - 애거서 크리스티
고독의 노랫소리 - 텐도 아라타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골든 슬럼버 - 이사카 고타로
괴이 - 미야베 미유키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 - 김 욱
구해줘 - 기욤 뮈소
금단의 팬더 - 타쿠미 츠카사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 해리 케멜먼

기묘한 신혼여행 - 히가시노 게이고 등저
깨어진 거울 - 애거서 크리스티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 하타케나카 메구미
나는 공부를 못해 - 야마다 에이미
나는 길들여지지 않는 여자가 좋다 - 헬렌 G 브라운
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드슨
나무바다 건너기 - 조너선 캐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 온다 리쿠
나선계단의 앨리스 - 카노 도모코
나이팅게일의 침묵 - 가이도 다케루

낙원 (1~2) - 미야베 미유키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 - 임혜지
내일의 기억 - 오기와라 히로시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 가키네 료스케
네 탓이야 - 와카타케 나나미
눈뜬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도서관에서 생긴 일 - 귀뒬
도쿄밴드왜건 - 쇼지 유키야
라스트 송 - 노자와 히사시

레몬일 때 - 도시바 미호
레벨 7  (상,하) - 미야베 미유키
리얼 월드 - 기리노 나쓰오
마리아 불임클리닉의 부활 - 가이도 다케루
마왕 - 이사카 고타로
마지막 강의 - 랜디 포시
메이즈 - 온다 리쿠
모자수집광사건 - 존 딕슨 카
목사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무지개집의 앨리스 - 카노 도모코

미처 죽지 못한 파랑 - 오츠 이치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 박종호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백마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상, 중, 하) - 히가시노 게이고
벌집에 키스하기 - 조너선 캐럴
베스트 미스터리 2000 - I  - 일본추리작가협회 편저
벽장 속의 치요 - 오기와라 히로시
별을 쫓는 자 - 로저 젤라즈니
보르 게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복수의 여신 - 애거서 크리스티
부부탐정 - 애거서 크리스티
불쏘시개 - 아멜리 노통브
브레이브 스토리 (1~4) - 미야베 미유키
비잔티움의 첩자 - 해리 터틀도브
빨간 고양이 -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기기 다카타로 외
사람 풍경 - 김형경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사명과 영혼의 경계 - 히가시노 게이고
사이버리아드 - 스타니스와프 렘

사형집행관 - 미셸 폴코
살인방관자의 심리 - 요코야마 히데오
살인을 예고합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섀도우 - 미치오 슈스케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서번트 리더십 - 제임스 C. 헌터
설득의 심리학 2 - 로버트 치알디니 외
설탕 쿠키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 - 정은궐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 애이드리언 코난 도일, 존 딕슨 카

셰르부르의 저주 - 랜달 개릿
소녀가 잃어버린 여덟가지 - 야마다 에이미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 사쿠라바 가즈키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슈거앤스파이스 - 야마다 에이미
스킵 - 기타무라 가오루
스타더스트 - 닐 게이먼
시체는 누구?  - 도로시 L. 세이어즈
신으로부터의 한마디 - 오기와라 히로시
쓸쓸한 사냥꾼 - 미야베 미유키

아빠와 딸의 7일간 - 이가라시 다카히사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아카쿠치바 전설 - 사쿠라바 가즈키
악마의 공놀이노래 - 요코미조 세이시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악인 - 요시다 슈이치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 - 김주하
암흑관의 살인 (1~3) - 아야츠지 유키토
암흑동화 - 오츠 이치
야시 - 쓰네카와 고타로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달나라 정복기 - 레너드 위벌리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 - 레너드 위벌리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 - 레너드 위벌리
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얼어붙은 섬 - 곤도 후미에
여자, 네 스스로 멘토가 되라 - 쉘라 웰링턴&캐털리스트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 P.D.제임스
연기로 그린 초상 - 빌 S 밸린저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열세 가지 수수께끼 - 애거서 크리스티

열여덟의 여름 - 미쓰하라 유리
오늘도 안녕하세요? - 리타 라킨
오로로 콩밭에서 붙잡아서 - 오기와라 히로시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외딴섬 퍼즐 - 아리스가와 아리스
욕망하는 식물 - 마이클 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운명의 문 - 애거서 크리스티
웃음의 나라 - 조너선 캐럴

원더월드 그린북 - 닐 게이먼 외
원더월드 레드북 - 델리아 셔먼 외
월광게임 : Y의 비극 '88  - 아리스가와 아리스
위험한 책 - 카를로스 마리아 도밍게스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 히라야마 유메아키
유랑가족 이야기 - 오기와라 히로시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이니시에이션 러브 - 이누이 구루미
이야기꾼 여자들 - 기타무라 가오루
이와 손톱 - 빌 S 밸린저

이코노믹 씽킹: 핵심을 꿰뚫는 힘 - 로버트 프랭크
인사이트 밀 - 요네자와 호노부
인스톨 - 와타야 리사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입사 3년 안에 꼭 알아야 할 75가지 - 나카타니 아키히로
점과 선 - 마쓰모토 세이초
제3의 시효 - 요코야마 히데오
제너럴루주의 개선 - 가이도 다케루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다나베 세이코
죽음의 사냥개 - 애거서 크리스티

중력 삐에로 - 이사카 고타로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진가소전 (상, 하) - 임준욱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이사카 고타로
차가운 피부 - 알베르트 산체스 파뇰
천둥의 계절 - 쓰네카와 고타로
초콜릿 코스모스 - 온다 리쿠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
칠드런 - 이사카 고타로
카리브해의 비밀 - 애거서 크리스티

커피하우스 살인사건 - 검은 가루의 비밀 - 클레오 코일
코끼리는 기억한다 - 애거서 크리스티
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쿼런틴 - 그렉 이건
크로이든발 12시 30분 - 크로프츠
클레오파트라의 꿈 - 온다 리쿠
타임 슬립 - 오기와라 히로시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테메레르 1 - 왕의 용 -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3 - 흑색화약전쟁 - 나오미 노빅
테이블 위의 카드 - 애거서 크리스티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퍼언연대기 : 드래곤의 비상 - 앤 맥카프리
퍼언연대기 : 드래곤의 탐색 - 앤 맥카프리
퍼언연대기 : 백색 드래곤 - 앤 맥카프리
퍼지 컵케이크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하드보일드 에그 - 오기와라 히로시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 제프리 아처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호숫가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 미야베 미유키
화형법정 - 존 딕슨 카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환야 (1~2) - 히가시노 게이고
황금을 안고 튀어라 - 다카무라 가오루
회랑정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흔들리는 바위 - 미야베 미유키

날짜순이 아닌 가나다순으로 정리해봤다.. ;;
언제나처럼 소설이 절대 강세!
총 180권 중 교양 15, 소설 162, 인문 3...
소설 중에는 역시 미스터리가 대부분. 워낙 장르혼합된 책들이 많아 장르 구분은 명확히 하기가 어렵다.

한국 작가의 책이 15, 일본이 94 -_-;; , 프랑스 5,
그 외 포르투갈, 폴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스페인 작가가 각 한명.
나머지는 영미권.
올해에도 일본소설 편식이 심한 편. 그런데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일본 미스터리가 어찌나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올해 가장 많이 읽은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크리스티 전집을 모으기 시작한 덕분; 내년에도 크리스티 여사가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13권을 읽었다. (작년의 온다 리쿠 17권에는 못미치는군-_-)

그 외 5권 이상 읽은 작가는...
미야베 미유키 8, 오기와라 히로시 7, 히가시노 게이고 10, 이사카 고타로 5, 온다 리쿠 5 정도.
(미미여사는 다 사서 읽고 있고 -_-; 온다 리쿠는 골라 읽는 중. 히가시노 게이고는 W오빠가 다 사심-_-)

출판사로는 노블마인 15, 북스피어 20(;;;), 작가정신 10(일본소설시리즈), 해문 12......
북스피어에 대한 애정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읽었을 줄은 몰랐네 그려;

일본소설의 비율이 높은 만큼 번역 1위도 권일영씨, 12권!
(영미권에서는 김상훈씨가 7권)

가장 얇은 책은 아멜리 노통브의 불쏘시개 (85p)
가장 두꺼운책은 4권짜리 브레이브 스토리 (1678p). 퍼언연대기 3권을 하나로 본다면 이게 가장 두꺼운 이야기가 될 듯 하기는 하다. 무려 1923p
단권으로 가장 두꺼운 책은 퍼언연대기: 백색드래곤 (762p)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미스 마플! ^^ 크리스티 수집기간에 6권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다. ^^

올해 총 독서량은 68672페이지.
잡지와 만화, 라이트 노블은 제외하고 세는 숫자니까 (그것까지 세기엔 너무 힘들다 -_-; )
하루 200여 페이지씩 1년 내내 읽은 거로군.

매년 조금씩 독서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조금 속도를 늦추고 생각하며 읽기를 위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100권 정도면 다 기억났던 것 같은데 180권 정도 되니까 희미해진 기억들이 제법 보인다. ;
기껏 읽었는데 아깝게시리.

* 통계가 길어졌으니 올해의 책 선정은 다음에... :)




Posted by smfet
2008. 12. 31. 18:26
몰아서 정리하는 두 달간의 독서목록

1103 ~ 1219    별을 쫓는 자 - 로저 젤라즈니
1107 ~ 1109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1110 ~ 1111    살인을 예고합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1112 ~ 111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1117 ~ 1122    목사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1118 ~ 1122    진가소전 (상, 하) - 임준욱
1122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 온다 리쿠
1122 ~ 1123    얼어붙은 섬 - 곤도 후미에
1123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 - 정은궐
1129        가을의 감옥 - 쓰네카와 고타로
1130        섀도우 - 미치오 슈스케
1130 ~ 1214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 해리 케멜먼
1202        천둥의 계절 - 쓰네카와 고타로
1203 ~ 1212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1212        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1213 ~ 1214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 애이드리언 코난 도일, 존 딕슨 카
1215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1217 ~  1218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1220 ~ 1222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1225        흔들리는 바위 - 미야베 미유키
1225        이니시에이션 러브 - 이누이 구루미
1226            마리아 불임클리닉의 부활 - 가이도 다케루
1227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 하타케나카 메구미
1227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 젤라즈니는 앰버 빼고는 모두 두번(이상)씩 읽어야 의미가 와닿는 것 같다. 초독이 여전히 혼란스러웠던 별을 쫓는 자.
* 추천받아 읽은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 살인을 예고합니다, 목사관의 살인, 오리엔트 특급살인 : 크리스티 여사님 너무 좋아... 오리엔트 특급에 대한 로망도 다시 한번.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마음에 안드는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 진가소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가벼운 책이 필요해서 일부러 구매한 장르. 그러나...
* 나뭇잎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망설이다가 구입했는데 매우 지극히도 온다리쿠 스러웠던.
* 얼어붙은 섬: 데뷔작임을 감안하면 점수를. 그러나 서술이 맘에 들지는 않다.
* 가을의 감옥: 표제작이 참 마음에 들었음. 그런데 이 책 어디로 사라졌다지;;
* 섀도우: 인상적인 반전이지만 헉, 하는 놀라움은 아니고.. 책자체는 꽤 마음에 든 편
*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이런 주인공 그러니까 짜증난다니까 :)
* 천둥의 계절: 현실과 기묘하게 섞인 이계를 그려내는데 뛰어난 쓰네카와 고타로의 능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환상
* 당신들의 대한민국: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글. 내용도 내용이지만 외국인도 이정도의 문장을 쓰는데~! 하는 좌절감도 한 몫
* 코끼리와 귀울음: 본격추리라는데.. 삼월 시리즈에서 등장인물들의 제멋대로 상상에 함께 동참하고 싶었던 이들에게 추천
*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홈즈가 이렇게 귀여워 보일줄이야. (아편쟁이에 잘난체쟁이 얄미워! 였었던 나지만, 어라 좀 귀여운 구석도 있잖아? 하는 상태로 바뀌었음)
* 환상의 여인: 낡은 장치들도 있지만 과연 고전은 고전..
* 연을 쫓는 아이: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가 포함된 성장기.
* 흔들리는 바위: 미야베월드 2막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주인공이 맘에 안든걸까? -_-;
* 이니시에이션 러브: 띠지에서 지나치게 반전을 강조하는 바람에 미리 알아버렸다는 게 흠. 이런 글투의 작품들을 몇 개 읽고나면 의심이 많아진다. -_-;
* 마리아 불임클리닉의 부활: 다구치-시라토리 콤비의 만담이 없어서인지 전체적으로 조금 축 처진 듯한 느낌.
*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대놓고 요괴행수가 등장하는 샤바케쪽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지. :)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한 듯.
* 탐정 갈릴레오: 천재 물리학자...까지는 아니지 않을까...? ^^;

책읽을 시간을 내지 못한데다, 11월에는 주말 내내 야근이 있어서 (40시간 연속근무는 너무하잖아 ㅠ.ㅠ) 개인적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두 달간.
Posted by smfet
2008. 12. 14. 18:04

본가에 내려온 이후, 귀찮아서 책사진을 안 찍고 미뤄두다가 이제서야 몰아서 찍다.
그런데 찍고 나서야 10월분은 정리해놓았다는 걸 알다. -_-;

다시 찍기는 귀찮아서 그냥 그 사진을 활용.
사실 서울 왔다갔다 하면서 집에 두고 온 책도 있고, 빌려주거나 걍 줘버린 책도 있고 해서 리스트가 정확하지는 않다.


*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겨울엔 역시 우주지! 하며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보니 사실 원래 읽고 싶었던 건 콘택트였다. 요즘 정신이 가물가물한듯. -_-;;

* 연을 쫒는 아이: 엄마가 읽을 책을 부탁하셔서 추천받아 구매. 아직 안 읽었다. 구판을 샀으면 할인율이 더 높았을 텐데 몇달전에 신판이 나오는 바람에 괜히 비싸게 산 것 같아 억울 ㅠ.ㅠ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화되었을때 잠깐 체크해두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신간체크를 못하고, 덕분에 예전에 찍어뒀던 책을 가끔 사고 있다. 센치했던 출근길, 읽다가 추한 꼴이 되다;

*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수집중: 현재 진행상황 열세개의 수수께끼, 목사관의 살인, 살인을 예고합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 코끼리와 귀울음: 온다 리쿠의 나름 (본격) 미스터리. ..라고 해도 안락의자 탐정 스타일. 권두작 요변천목의 밤이 마음에 들다. (복잡한 트릭이나 추리는 없으나 분위기 즐기기에는 만족)

*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온다리쿠스럽다.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힘든 나날들이 많아서 휴식을 취하려고 무협과 로맨스를 시도해봤다. 무협으로는 임준욱의 "진가소전", 그리고 로맨스로는 성균관... 둘 다 장르 팬에게 평이 좋은 작품들이었는데 그런것치고는 그다지였음. 마음을 건드리는 로맨스가 나올 때까지 또다시 로설에서 멀어져 지낼 듯 하다.

* 얼어붙은 섬: 미스터리지만 심리 스릴러 쪽이 더 어울릴지도. 그닥 취향에는 맞지 않았음. 데뷔작이라는데, 그걸 감안하면 더 높은 점수를 줘야 할지도...

* 고독의 노랫소리: 북스피어에서 텐도 아라타의 작품을 준비중이라길래, 이 출판사가 고르는 작가라면 믿을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고른 책.

* 별을 쫓는 자: 젤라즈니는 앰버 이외에는 다 두어번씩 읽어야 재미를 알겠더라. ㅠ.ㅠ 아직 일독도 못하고 지지부진 진행중

* 천둥의 계절: 야시/가을의 감옥/천둥의 계절 중 개인적으로는 가을의 감옥, 그 중에서도 표제작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주목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가.

* 환상의 여인: 역시나 고전 사대기의 일환

* 미처 죽지 못한 파랑: 오츠 이치의 암흑계. 암흑동화 스타일보다는 마음에 들긴 하지만...

*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잘난체 탐정류를 얄미워하는 편인데 지금 보니 조금 귀여운 면도? 나이 들어서 그렇게 느끼나.. OTL . 그런데 북스피어 언제부터 이런 동인 마인드가 되셨나염;


* 꾸준히 구매중인 삼국전투기 4: 하대리 안나오나 하대리 엉엉
* 필소굿 9: 이시영도 처음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다.. 끙... 다음 작부터는 살지 말지 한번 더 고민하게 될 듯
* 궁 18: 박소희씨 이러기야? 언제 끝낼거야~
* 설희 2: 강경옥. 이지만... 아직 탄력은 받지 못한듯
* 캣스트릿 5~8: 꽃보다 남자는 뭐 이런게~ 하고 짜증내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카미오 요코의 그 실력은 인정해주어야. 나중에 곰씹어 생각해보면 뻔하고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기작가에는 이유가 있긴 한거다... 기대보다 훨 다이나믹하지 못한게 아쉬울 뿐. 어쨌든 완결
* 나츠메 우인장 1: 붉게피는 소리만큼 진홍색 의자가 마음에 들었다면 이 작가도 계속 체크했을텐데.. ^^; 내용 자체는 so-so지만, 특히 마음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 시오리와 시미코 1~5: 10월에 구매하면서 재구입이라고 메모를 달아놨던 듯;
* 디어 홈즈 1~2: 빅토리안 빠순이(;;) 만화가 중 한명(;;; )인 모토 나오코의 홈즈. "차마 콧수염만은 그릴 수 없었어요"라는 멘트에 킥킥댐을 참을수 없다.
* 저스트 고 고 29: 29??? 어느새...;; 여전히 루이를 응원하게 된다.

* 보너스: 나츠메 우인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페이지!
언제나 혼자였던 레이코는... "요괴를 상대로 분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이 얼마나 멋진 마음의 자세란 말인가! ^^
Posted by smfet
2008. 11. 4. 23:40

* 나름 매우 바빴던 10월.
  11월은 더 바쁘지 않을까...

  덕분에 늦게 정리하는 10월의 독서목록.

1002 ~ 1003    고독의 노랫소리 - 텐도 아라타
1004 ~ 1005    열세 가지 수수께끼 - 애거서 크리스티
1006 ~ 1009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1010    원더월드 레드북 - 델리아 셔먼 외
1010    원더월드 그린북 - 닐 게이먼 외
1011    호숫가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1011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1011    기묘한 신혼여행 - 히가시노 게이고 등저
1012    유랑가족 이야기 - 오기와라 히로시
1012    아빠와 딸의 7일간 - 이가라시 다카히사
1012    거울 - 이디스 워튼
1014 ~ 1016    열여덟의 여름 - 미쓰하라 유리
1020 ~ 1029    사형집행관 - 미셸 폴코
1026 ~ 1026    미처 죽지 못한 파랑 - 오츠 이치

서울에 있었던 주말 동안 계속 읽어댄 거 빼고는 거의 못 읽은 편이네. 버스 타고 다니다 보니 책읽을 시간이 없다. ㅠ.ㅠ

* 히가시노 게이고는 여전히 그 답고,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점에서는 역시 훌륭하다)
  원더월드는 인터넷 서점의 독자서평이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사실 살짝 눈물도)
  이디스 워튼의 고딕 호러는 섬세하고
  아빠와 딸의 7일간은 너무 뻔했달까...
  오기와라 히로시도 여전히 그 답다. 오츠 이치는 너무나 예쁜 제목에서 현실의 오싹함을 그려내고,
  텐도 아라타는 명성에 비해서는 실망인 면도 있지만 그래도 데뷔작치고는 괜찮은 편.
  요코미조 세이시는 왜이리 읽을 때마다 변태스럽지? :)
  기대보다 흥미롭게 읽었던 책은 의외로 프랑스 소설인 사형집행관.

* 드디어 시작했다, 크리스티 전집 모으기.
   일단 미스마플의 열세가지 수수께끼부터...
   분명히 예전에 읽은 기억은 나는데 세세한 부분은 역시 다 까먹었더군. ^^

* 평화롭고 한가한 시간을 갖고 싶다....ㅠ.ㅠ
 

Posted by smfet
2008. 10. 12. 22:33
* 김이선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 기담문학 고딕총서 11
* 수록작: 케르폴, 홀리다, 벨소리,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미스 메리 파스크, 미스터 존스, 거울, 모든 영혼의 날


호러는 무섭다. (쓰고 보니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그래서 기담 고딕총서 레이블이 어느새 11권이나 나왔는데 호러 이미지에 겁을 먹어서, 정작 읽은 건 거울이 처음. (이것도 이벤트 덕분)

오프라인에서 본 적이 없어서 책이 이렇게 예쁠 줄 몰랐는데, 네모낳게 각이 진 양장과 화려한 패턴의 책등이 너무 마음에 든다. 중간중간의 도판도 예쁘고~ 고딕 레이블이 붙은 만큼 화려하고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책이라, 읽기 전 겉표지를 감상하면서도 만족.

(양장임에도 불구하고 책끈이 없는 건 아쉽지만.)

작가의 이름인 이디스 마저도 책 분위기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
첫인상과 분위기는 올해 읽은 책 중 단연 상위권.

여성적이고 섬세한 문체가 손에 잡히지 않는 아련한 공포를 만들어 낸다.
유령인지, 환상인지, 착각인지, 꿈인지 명확히 집어내기 어렵고 두꺼운 안개처럼 스물스물하고 서늘한 공포.
끈적거리는 찜찜함과 비명 대신 차가운 돌벽과 습기, 원망과 원한 대신 마음 속의 허전한 구멍이 보이는 느낌.

이러한 분위기는 겨울에 더 잘 어울릴 듯.

* 수록작 중 마음에 드는 작품: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미스터 존스

* 표제작인 거울의 원제가 Mirror인 줄 알았더니, The Looking Glass라고 되어 있네. 


Posted by smfet
2008. 10. 5. 17:03
읽고 싶은 책은 많으나 시간이 없어 간단하게 구매하다.


* 삼국전투기 4 : 여러번 읽을수록 재미있다. 하대리는 왜 책으로 안내주지..ㅠ.ㅠ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 (열세 가지 수수께끼): 미스 마플을 시작으로 황금가지 판 크리스티 전집을 모아볼까 하는 중. 새번역이라고 해도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는다는 게 아쉬움. 어딘가 껄끄러운 면이 있다. 해문보다야 낫다. -_-;
* 고독의 노랫소리: 텐도 아라타의 평이 하도 좋길래... 북스피어에서 다음책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하고. 호기심으로 구해 본 책.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있지만 데뷔작이라면 훌륭한 편. 영원의 아이는 기대해도 될듯.
* 이누가미 일족: 요코미조 세이시는 아무래도 변태끼가 있어.. 하고 생각하면서도 구매는 충실히.. -_-;;
* Just go go 29: 3학년째의 전국체전이 아직도 계속된다. 여전히 루이루이 응원 :)
*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 5권이 나온 걸 모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하면서 모두 구매. 이전에 한두권 사고 뒷권은 y양이 샀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내 집이 아니다 보니 표지가 민망해서 엄마 눈에 안 띄게 잘 숨겨둬야 할 것 같다. -_-;;

책을 산 것까진 좋았는데... 대체 언제 읽는담? -_-;
다음주는 고객 워크샵, 그다음주부터는 주말근무 예정.

버스타고 출퇴근 하는데, 독서는 커녕 멀미 안나게 조심하는 것만도 벅차다. ㅠ.ㅠ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