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0. 15:18


작년 하반기부터 책읽기가 힘들다. 집중력 문제인지, 딴 짓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_-;
학원 다니면서부터는 textbook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수업들으려고 출퇴근 시간에 일본어 text를 들고 다니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든 것도 같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고, 한 과 읽고 책덮고 대부분의 시간은 NDSL로 피크로스만 줄창 해대고 있어서 조금 찔림 -_-)

0328 ~ 0401    무죄추정(1~2) - 스콧 터로
0407    샘에게 보내는 편지 - 대니얼 고틀립
0409     자살가게 - 장 퇼레
0413 ~ 0415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브
0416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0420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
0421 ~ 0428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상) - 마쓰모토 세이초
0429 ~ 0430    커튼 - 애거서 크리스티

* 한동안 법정 스릴러를 안 읽었더니... 초반에 적응이 힘들었지만 1권 후반부터는 속도가 붙은 "무죄 추정". 반전도 훌륭
* 요즘 너무 삭막한 글들만 읽나봐, 따뜻한게 필요해! 하고 징징댔더니 W오빠가 전해준 "샘에게 보내는 편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된 심리치료사에게 실연의 상처가 있는 여성이 자기 고통만 호소하더라는 에피소드가 이 할아버지 거였구낭..
* "자살가게"는 프랑스 소설스러운 유머("사형집행인"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 "두려움과 떨림" - 그리고 비스무레한 문화권에서 느끼는 불편함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정말로 하나도 기대안하고 집어들었던 작품인데, 의외로 마음이 나아졌던 공지영씨의 에세이.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은 엄청 맘에 들었고, 유령 인명 구조대는 짜증났고, 그레이브 디거는 그닥 취향은 아니었지만 대충 읽을만. 얘는... 그레이브 디거보다는 약간 맘에 든다 정도?
* 미미여사 편집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장 단편 컬렉션". 역시 여사님의 favorite이 가장 좋았다. ^^
* 잘난체쟁이 푸와로 탐정이 퇴장하는 "커튼". 크리스티 여사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어느새 올해도 1/3이 지나가고.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