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4. 18:04

본가에 내려온 이후, 귀찮아서 책사진을 안 찍고 미뤄두다가 이제서야 몰아서 찍다.
그런데 찍고 나서야 10월분은 정리해놓았다는 걸 알다. -_-;

다시 찍기는 귀찮아서 그냥 그 사진을 활용.
사실 서울 왔다갔다 하면서 집에 두고 온 책도 있고, 빌려주거나 걍 줘버린 책도 있고 해서 리스트가 정확하지는 않다.


*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겨울엔 역시 우주지! 하며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보니 사실 원래 읽고 싶었던 건 콘택트였다. 요즘 정신이 가물가물한듯. -_-;;

* 연을 쫒는 아이: 엄마가 읽을 책을 부탁하셔서 추천받아 구매. 아직 안 읽었다. 구판을 샀으면 할인율이 더 높았을 텐데 몇달전에 신판이 나오는 바람에 괜히 비싸게 산 것 같아 억울 ㅠ.ㅠ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화되었을때 잠깐 체크해두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신간체크를 못하고, 덕분에 예전에 찍어뒀던 책을 가끔 사고 있다. 센치했던 출근길, 읽다가 추한 꼴이 되다;

*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수집중: 현재 진행상황 열세개의 수수께끼, 목사관의 살인, 살인을 예고합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 코끼리와 귀울음: 온다 리쿠의 나름 (본격) 미스터리. ..라고 해도 안락의자 탐정 스타일. 권두작 요변천목의 밤이 마음에 들다. (복잡한 트릭이나 추리는 없으나 분위기 즐기기에는 만족)

*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온다리쿠스럽다.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힘든 나날들이 많아서 휴식을 취하려고 무협과 로맨스를 시도해봤다. 무협으로는 임준욱의 "진가소전", 그리고 로맨스로는 성균관... 둘 다 장르 팬에게 평이 좋은 작품들이었는데 그런것치고는 그다지였음. 마음을 건드리는 로맨스가 나올 때까지 또다시 로설에서 멀어져 지낼 듯 하다.

* 얼어붙은 섬: 미스터리지만 심리 스릴러 쪽이 더 어울릴지도. 그닥 취향에는 맞지 않았음. 데뷔작이라는데, 그걸 감안하면 더 높은 점수를 줘야 할지도...

* 고독의 노랫소리: 북스피어에서 텐도 아라타의 작품을 준비중이라길래, 이 출판사가 고르는 작가라면 믿을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고른 책.

* 별을 쫓는 자: 젤라즈니는 앰버 이외에는 다 두어번씩 읽어야 재미를 알겠더라. ㅠ.ㅠ 아직 일독도 못하고 지지부진 진행중

* 천둥의 계절: 야시/가을의 감옥/천둥의 계절 중 개인적으로는 가을의 감옥, 그 중에서도 표제작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주목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가.

* 환상의 여인: 역시나 고전 사대기의 일환

* 미처 죽지 못한 파랑: 오츠 이치의 암흑계. 암흑동화 스타일보다는 마음에 들긴 하지만...

*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잘난체 탐정류를 얄미워하는 편인데 지금 보니 조금 귀여운 면도? 나이 들어서 그렇게 느끼나.. OTL . 그런데 북스피어 언제부터 이런 동인 마인드가 되셨나염;


* 꾸준히 구매중인 삼국전투기 4: 하대리 안나오나 하대리 엉엉
* 필소굿 9: 이시영도 처음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다.. 끙... 다음 작부터는 살지 말지 한번 더 고민하게 될 듯
* 궁 18: 박소희씨 이러기야? 언제 끝낼거야~
* 설희 2: 강경옥. 이지만... 아직 탄력은 받지 못한듯
* 캣스트릿 5~8: 꽃보다 남자는 뭐 이런게~ 하고 짜증내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카미오 요코의 그 실력은 인정해주어야. 나중에 곰씹어 생각해보면 뻔하고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기작가에는 이유가 있긴 한거다... 기대보다 훨 다이나믹하지 못한게 아쉬울 뿐. 어쨌든 완결
* 나츠메 우인장 1: 붉게피는 소리만큼 진홍색 의자가 마음에 들었다면 이 작가도 계속 체크했을텐데.. ^^; 내용 자체는 so-so지만, 특히 마음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 시오리와 시미코 1~5: 10월에 구매하면서 재구입이라고 메모를 달아놨던 듯;
* 디어 홈즈 1~2: 빅토리안 빠순이(;;) 만화가 중 한명(;;; )인 모토 나오코의 홈즈. "차마 콧수염만은 그릴 수 없었어요"라는 멘트에 킥킥댐을 참을수 없다.
* 저스트 고 고 29: 29??? 어느새...;; 여전히 루이를 응원하게 된다.

* 보너스: 나츠메 우인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페이지!
언제나 혼자였던 레이코는... "요괴를 상대로 분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이 얼마나 멋진 마음의 자세란 말인가! ^^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