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8. 19:24
0203 ~ 0213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0209              어둠 속의 기다림    오츠 이치
0215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0215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0215 ~ 0216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0216              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0217 ~ 0218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0218              퍼펙트 플랜    야나기하라 케이
0221 ~ 0224    경관의 피 (상, 하)    사사키 조
0225 ~ 0226    사기꾼    야나기하라 케이

집으로 돌아왔으나, 한동안 독서를 쉬었더니 아직 책읽기가 익숙해지지 않아서 1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독서량이 미미하다.

- 몇줄 감상

*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유시민

- 제목에선 좀 더 예시가 많은 가벼운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학교다닐때 정치경제를 떠올리게 하더라.
- 그럭저럭 읽긴 했는데...
- (당연하게도) 저자의 정치관이 반영되어 있음.

* 어둠 속의 기다림 - 오츠 이치

- 정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은 아님
- 이야기 구조는 극히 단순. 갈등도 크지 않고.
- 문학적인 제목이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시 고민해보면 호러스러운 제목일지도;
- 책장을 덮을때 충격을 주었던 다른 작품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상대적으로 평이해보이기까지.
- 그나저나 오츠 이치도 참 많이 번역되고 있구나아.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히가시노 게이고

- 절반쯤은 추리를 쫓아갈 수 있는데 한번 더 꼬인 부분에서는 놓치다.
- 돌보지 않는 집과 죽음의 이미지, 그리고 비와 천둥이 치는 날씨 덕분에 배경효과는 확실.
- 이런 식의 애도 표현은 역시 악취미라는 생각이 먼저.

*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 히가시노 게이고 스러운...
- 동생도 형도 맘에 안들어.

* 도키오 - 히가시노 게이고

- 짜증나는 캐릭터. 집어던지려다 참았다. (사실은 지하철을 타면서 이 책밖에 안가지고 나와서 그냥 읽었다. -_-)
- 감동은 무슨. 칫칫칫.

*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 읽는 내내 즐길 수 있는 잘 쓰인 엔터테인먼트. 쉽고 즐겁게 읽힌다.
- 십년쯤 더 어릴때였다면 내가 읽기 불편했을 수도.
- 어떤 사람들이 열광하며 좋아할지 눈에 보인다.
- 끓는점 이런거 없다, 그냥 쭉 읽는거다!!! ;;
- 필받아 주문할 예정인 다른 책들: 스타십 트루퍼스, 영원한 전쟁(결국은 구매하게 되네... -_-; 그래 뭐, 행복한책읽기 SF총서도 꽂아놓으면 이쁘다는 걸로 위안을... )

* 퍼펙트 플랜 - 야나기하라 케이

- 심사평에서 허술한 부분을 수정해서 낸 단행본이라고 하는데... 수정한게 이만큼이야? 싶어 오히려 거슬렸던. 차라리 그 평을 안 읽는게 좋을 뻔 했다.
- 캐릭터의 인상도 약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읽을 만.

* 경관의 피 - 사사키 조

- 등장인물들을 보다보면 몰려오는 답답함이...
- 짐작가능한 사건과 범인
- 3대가 이어지는 이야기인만큼 사회상의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 사기꾼 - 야나기하라 케이

- 꽤 신뢰를 갖고 있던 번역자라 번역을 트집잡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교정의 문제인가? 문장부호를 빼먹은 것도, "너"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 "나"라고 되어 있는 부분도 신경이 쓰인다. 책 본문에 집중을 못해서 더 그랬는지도.
- 트릭(?)이나 범인을 숨기는데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았으므로 미스터리 성격은 약함
- 책장을 덮고도 찜찌구레함. 깔끔하지 못하다.
- 유쾌한 사기극이 그립다.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