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2. 13:19


3월부터 나름 장기(7개월이면 장기지. 몇주~3개월짜리 단타만 뛰었더니 5개월만 넘어도 길게 느껴진다.) 플젝을 시작. 주변 지역을 탐색하다가 커피 전문점을 발견했다.
이름만 보고는 스타벅스 비스무레한 동네 테이크아웃 커피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웬걸, 들어가 보니 의외로 본격.

마대자루에 생두가 종류별로 쌓여있다! ;;;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두 분이 운영하시는 듯. (두 분 다 바리스타)
로스팅부터 직접 하시는 듯. 핸드 드립 커피도 테이크 아웃으로 제공한다.
핸드 드립의 원두 종류는 하우스 블렌드를 포함하여 약 10여 종류.
(하우스 블렌드는 케냐AA와 예멘 모카 블랜딩인 듯)

핸드 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 드리퍼에 필터를 끼우고 따뜻한 물을 조금 부어둔 뒤
- 원두를 딱 한잔만큼만 즉석에서 갈아서
- 핸드드립으로 작은 포트에 내린 후
- 따뜻한 물로 예열(!)해둔 종이컵(;;)에 담아 주신다.

흑흑, 이게 겨우 4000원... (정가 5000원, 테이크 아웃 1000원 할인; )

커피도구와 허브차도 판매하던데, 정말 간만에 핸드드립 도구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정말 간만에 맘에드는 찻집을 새로 발견해서 뿌듯하다. :)

* 근데 플젝에 계신 다른 여자분이랑 같이 갔는데... 커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조금 불평하시는 듯. 난 이런 데가 더 좋은데..;;

* 로스팅 간격은 약 일주일인 듯. 판매중인 원두 중 3.5 이전 날짜가 찍힌 건 안보이더라.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