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킴
전쟁속에서 피어난 사랑/모성애...라고 광고들을 하는데...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랑이나 모성애가 느껴지지 않았는걸. -_-; 홀딱 빠져서 몇번이나 본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배우들의 역량이 부족한 건 아닐 텐데, 내가 삐딱해서? (그치만 p양도 비슷한 감상이었다 -_-)
공연 3시간 반 전에 집을 나와서 (-_-;) 두시간 가까이 걸려서 성남까지 갔다. 멀긴 멀더라...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했다;;
성 남아트센터는 의외로 작더라. 오페라 하우스라는데 이렇게 작아? 생각할 정도였으니. 근데 진행하는 직원들은 진짜 훌륭!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좌석 안내해 주고, 옆에서 공연관람시 주의사항 말해주고 가는데, 정말 진행 잘하고 친절하더라~ (p양의 의견에 의하면, 돈 많은 동네라 역시 달라~)
건명씨께 (정확히 말하자면 건명씨 친구분께 -_-) 부탁드린 오케스트라 피트석, 중앙열 오른쪽 통로쪽 두번째 줄에서 관람. 중요장면 (Sun and moon이라든가, 첫부분에 존과 크리스가 대화하는 테이블이 있는 부분)이 바로 앞이라서 뿌듯.
그런데 너무 앞이라 그랬을까? 군무가 지루하더라... 멀리서 보면 더 나았을까. 1막 내내 화려한 장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지루하기도 했고. (졸지는 않았지만. -_-)
보 경씨가 이미지도 좋고, 이야기쇼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맘에 들고, 미스사이공때도 제작진들이 찍어서 부른거고 보경씨가 메인이고 아선씨가 알터다~ 그래서 진짜진짜 기대하고 일부러 보경씨 캐스팅으로 보러 간 거였는데, 기대보다 실망이었다. 모성애가 안느껴져, 보경씨-_-;;
그러니까 내가 본 킴은, (원래 스토리 자체가 개판이긴 하지만) 모성애가 너무 강해서 널 위해 엄마가 죽어줄께...가 아니라, 순진한 처녀긴 한데 영악한 면이 없는 게 아니라서, 영악하게도 미군 병사 하나 물고 따라가 팔자 고쳐보려고 하다가 미군에게 버림받고, 그래도 자기 찾으러 올 거라고 믿고 살다가 나중에 가망 없다는 걸 알고 그냥 죽어버리는-_-; 멍청하고 짜증나는 캐릭터로밖에 안보였단 말이닷;;;
그리고 크리스. 뭐 이런 찌질이가 다 있나...싶은 캐릭터 -_-; 사고나 치고, 줏대도 없고 -_-;
존은 뭐랄까, 회개하여 새사람 되는 캐릭터? 건명씨 몸관리 좀 했더라...=.=
엘렌역의 김선영씨가 가장 납득되고 이해되는 캐릭터~ (근데 마이클리랑 안어울려; )
엔 지니어역의 류창우씨는 처음 봤는데, 잘 하시더라~ (나중에 오빠 말로는 엔지니어 못한단 소리 많이 들었다구 그러던데. 난 원래 캐스팅인 김성기씨 공연은 아예 본 적이 없는 데다가 엔지니어 역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것도 없었기 땜에~)
1막 내내 앞줄에 앉은 커플 중 여자분이 키가 커서 시야를 자꾸 가리길래... 조금만 낮춰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아예 자리를 바꿔주시더라. -_-; 죄송스럽긴 했지만 (사실 그 분들 맨 앞에서 물 마시고 서로 대화하고..관람태도 별로 안좋긴 했음 ㅠ.ㅠ) 앞줄로 바꾸니까 시야 트여서 좋더라~ 전에는 앞/뒤에서 좀 불편한 관객이 있어도 참았는데, 그래도 이거 돈 내고 보는 건데! 볼 수 있을때 즐겨야지!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불편한 관객에게 인터미션 때 (인터미션 없으면 암전 때) 좀 배려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한다.
커튼콜 땐 선영씨 인사할때부터 p양이 기립하길래 얼결에 나도 기립;;; 보경씨랑 창우씨가 이쪽 보고 웃어주는 것 같긴 했는데 착각일지도. -_-; 탬 역 맡은 꼬마애 커튼콜 귀엽게 하더만.
끝 나고 건명씨한테 감사-_-의 마음을 전하려고 p양이 쿠키를 준비해와서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서성거렸는데... 아니 건명씨는 팬도 없니;; 왜 모여서 웅성웅성하는 애들이 없는거야? 하고 20여분 투덜거리면서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와 버렸음. (나중에 알고봤더니 반대쪽 출구-_-)
세계 4대 뮤지컬의 네임밸류와, 건명씨 배우할인이 없었다면 아마 이따위 스토리가~! 하면서 안 보지 않았을까 싶긴 하더라. -_-;;
(참, 남들이 야하다던 드림랜드나 방콕의 바도 난 그렇게 야한 줄 모르겠던데~ -_-; )
전쟁속에서 피어난 사랑/모성애...라고 광고들을 하는데...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랑이나 모성애가 느껴지지 않았는걸. -_-; 홀딱 빠져서 몇번이나 본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배우들의 역량이 부족한 건 아닐 텐데, 내가 삐딱해서? (그치만 p양도 비슷한 감상이었다 -_-)
공연 3시간 반 전에 집을 나와서 (-_-;) 두시간 가까이 걸려서 성남까지 갔다. 멀긴 멀더라...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했다;;
성 남아트센터는 의외로 작더라. 오페라 하우스라는데 이렇게 작아? 생각할 정도였으니. 근데 진행하는 직원들은 진짜 훌륭!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좌석 안내해 주고, 옆에서 공연관람시 주의사항 말해주고 가는데, 정말 진행 잘하고 친절하더라~ (p양의 의견에 의하면, 돈 많은 동네라 역시 달라~)
건명씨께 (정확히 말하자면 건명씨 친구분께 -_-) 부탁드린 오케스트라 피트석, 중앙열 오른쪽 통로쪽 두번째 줄에서 관람. 중요장면 (Sun and moon이라든가, 첫부분에 존과 크리스가 대화하는 테이블이 있는 부분)이 바로 앞이라서 뿌듯.
그런데 너무 앞이라 그랬을까? 군무가 지루하더라... 멀리서 보면 더 나았을까. 1막 내내 화려한 장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지루하기도 했고. (졸지는 않았지만. -_-)
보 경씨가 이미지도 좋고, 이야기쇼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맘에 들고, 미스사이공때도 제작진들이 찍어서 부른거고 보경씨가 메인이고 아선씨가 알터다~ 그래서 진짜진짜 기대하고 일부러 보경씨 캐스팅으로 보러 간 거였는데, 기대보다 실망이었다. 모성애가 안느껴져, 보경씨-_-;;
그러니까 내가 본 킴은, (원래 스토리 자체가 개판이긴 하지만) 모성애가 너무 강해서 널 위해 엄마가 죽어줄께...가 아니라, 순진한 처녀긴 한데 영악한 면이 없는 게 아니라서, 영악하게도 미군 병사 하나 물고 따라가 팔자 고쳐보려고 하다가 미군에게 버림받고, 그래도 자기 찾으러 올 거라고 믿고 살다가 나중에 가망 없다는 걸 알고 그냥 죽어버리는-_-; 멍청하고 짜증나는 캐릭터로밖에 안보였단 말이닷;;;
그리고 크리스. 뭐 이런 찌질이가 다 있나...싶은 캐릭터 -_-; 사고나 치고, 줏대도 없고 -_-;
존은 뭐랄까, 회개하여 새사람 되는 캐릭터? 건명씨 몸관리 좀 했더라...=.=
엘렌역의 김선영씨가 가장 납득되고 이해되는 캐릭터~ (근데 마이클리랑 안어울려; )
엔 지니어역의 류창우씨는 처음 봤는데, 잘 하시더라~ (나중에 오빠 말로는 엔지니어 못한단 소리 많이 들었다구 그러던데. 난 원래 캐스팅인 김성기씨 공연은 아예 본 적이 없는 데다가 엔지니어 역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것도 없었기 땜에~)
1막 내내 앞줄에 앉은 커플 중 여자분이 키가 커서 시야를 자꾸 가리길래... 조금만 낮춰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아예 자리를 바꿔주시더라. -_-; 죄송스럽긴 했지만 (사실 그 분들 맨 앞에서 물 마시고 서로 대화하고..관람태도 별로 안좋긴 했음 ㅠ.ㅠ) 앞줄로 바꾸니까 시야 트여서 좋더라~ 전에는 앞/뒤에서 좀 불편한 관객이 있어도 참았는데, 그래도 이거 돈 내고 보는 건데! 볼 수 있을때 즐겨야지!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불편한 관객에게 인터미션 때 (인터미션 없으면 암전 때) 좀 배려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한다.
커튼콜 땐 선영씨 인사할때부터 p양이 기립하길래 얼결에 나도 기립;;; 보경씨랑 창우씨가 이쪽 보고 웃어주는 것 같긴 했는데 착각일지도. -_-; 탬 역 맡은 꼬마애 커튼콜 귀엽게 하더만.
끝 나고 건명씨한테 감사-_-의 마음을 전하려고 p양이 쿠키를 준비해와서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서성거렸는데... 아니 건명씨는 팬도 없니;; 왜 모여서 웅성웅성하는 애들이 없는거야? 하고 20여분 투덜거리면서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와 버렸음. (나중에 알고봤더니 반대쪽 출구-_-)
세계 4대 뮤지컬의 네임밸류와, 건명씨 배우할인이 없었다면 아마 이따위 스토리가~! 하면서 안 보지 않았을까 싶긴 하더라. -_-;;
(참, 남들이 야하다던 드림랜드나 방콕의 바도 난 그렇게 야한 줄 모르겠던데~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