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 23:14
* Avon Books, Historical Romance
* Bridgerton가 시리즈 마지막. Gregory Bridgerton 편.

리전시 로맨스의 대가 줄리아 퀸, 8남매인 브리저튼 남매들이 드디어 완결이다.
물론 The Duke and I, The Viscount Who Loved Me, An Offer From a Gentleman, Romancing Mr.Bridgerton, To Sir Phillip With Love, When He Was Wicked, It's in His Kiss로 이어지는 브리저튼 남매들 말고도, 이들의 친구와 얽히는 이야기들인 How to Marry a Marquis 및 To Catch an Heiress 등이 있다. -_-; (줄리아 퀸의 리전시는 대부분 다 읽은 것 같군; )

브리저튼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인 Romancing Mr. Bridgerton까지는 번역본을 읽었는데, 그 뒤로 책 번역되기를 기다리기도 귀찮고 해서 다섯번째 부터는 원서로 읽기 시작. (마침 그 무렵에 번외편 격인 Lady Whistledown이 나왔는데 그 책은 절대 번역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원서로 사보지 뭐, 하고 마음 먹은 것도 한 역할 했고.)

몇몇 실망스러운 스토리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리전시를 사랑하는 한 주디스 맥노트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줄리아 퀸도 잊지 못할 작가가 될 것 같다. 아이들 순서를 잃어버릴까 봐 A~H까지 머릿글자를 순서대로 사용했다는 수근거림이 있는 가족이라니, 그런 설정도 너무 귀엽잖아.

레이디 휘슬다운이 사라진 이후 가장 흥미진진하게 진행된 스토리가 아니었을까. ^^ 여주인공의 성격도 (전형적이어서 오히려) 신선했고 말이다. 에필로그는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정도야 뭐, 용납해줄 수 있고. ^^

로맨스의 공식을 충실히 지키고, 몇 년동안 읽어와서 가족과 친구들도 모두 익숙한 브리저튼 시리즈. 완결이 되어 반갑기도 하지만 서운하기도 하네. ^^ (처음 다프네 이야기를 읽을 땐 그레고리와 히아신스는 정말 꼬맹이였는데, 어느새 자라서 주인공이 되다니 말야~ ^^)

* "내 여동생은 공작부인이예요. 당신 삼촌이나 데번포트 백작도 감히 그녀에겐 거역할 수 없을 겁니다"
 역시 권력이 최고여...=.=

* 그나저나 난 근 15년 동안이나 로맨스를 읽어왔지만,
"He prefers men to women." 이라는 대사를 로맨스에서 마주치게 될 줄이야... -_-;;;
상당히 쇼크가... (게다가 비열하지도 않고 젠틀; Lord Haselby가 주인공인 BL이 기대되더라니까. -_-;; )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