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영/이지연 옮김, 황금가지 펴냄
* 어스시 전집 제 1권
* 보스턴 글로브혼 상, 루이스 캐롤 상, 뉴베리 상, 전미 도서상, 네뷸라 상, 로커스 상, 월드 판타지 상 (판타지 계열 상은 다 휩쓴거 아냐 이거? -_-; )
황금가지가 책을 이쁘게 만드는 편이 아닌데 (밀리언셀러 클럽의 그 촌스러운 디자인을 상기해 보라구!) 이 어스시 시리즈는 책을 참 이쁘게 만들었다. 약간 까슬까슬해서 나뭇결느낌까지 드는 표지도, 표지 안쪽의 빨간 속지도, 내지의 어스시 지도도 너무 예뻐서,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서재에 쭉 꽂아놓아도 폼이 날 것 같은 디자인~ ^^
"언령"은 판타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소재이다. 그 언령, 특히 "진짜 이름"의 원조가 어스시라고 들었을 때부터 읽고 싶었지만, 낱권이 아닌 시리즈는 시작하기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 몇 년간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쁜 디자인으로 나온 것과, 테스트 삼아 사 본 르귄의 바람의 열두방향에 실렸던 어스시 단편이 정말 마음에 들어버려서 결국 구매. 사길 잘했어~ ^^
3대 판타지로 꼽는 게 Lord of the Rings, The Chronicles of Narnia와 The Earthsea Cycle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르니아는 1권도 슬렁슬렁 읽었고 (영어 원서로 읽고 있었는데 자꾸 기독교적 세계관 어쩌구 하니까 흥미가 점점 사라져서...-_-; ) 반지는 너무 어릴 때 읽어서였는지 인상이 희미하고. (반지의 세계관은 대부분의 판타지에서 가져다 쓰고 있어서 익숙하긴 하지만. ) 어스시가 가장 좋은 걸. 지금까지 감상으로는. (확실히 반지는 제대로 한번 읽어줄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치만 원서는 엄두가 안나...)
* "진짜 이름"이 중요하게 사용되는 만큼, 원서로 읽고 싶어졌다. 번역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어느 경우에는 "새매"나 "들콩"을 쓰고, 어느 경우에는 "어스시"나 "오지언"등 원어를 발음그대로 쓰는 등 일관성이 없지 않나 싶어서 마음에 걸렸거든. 하긴 "Earthsea"는 그 자체로 이미 고유명사처럼 (...이쪽 장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쓰여서 어딘가에 "땅바다"로 번역된 걸 보니까 더 낯이 설긴 하더라만. -_-;;
* 르귄도 천재. ㅠ.ㅠ 세상엔 왜 이리 천재가 많아? 르귄의 SF는 인문학적인 분위기가 강한데 판타지는 완전히 느낌이 다르네.
* 영문번역판이라서인가? 일본어 번역본은 읽으면서 저자가 여자/남자인지 대충 알아맞출 수 있었는데 나 르귄을 꽤 오랫동안 남자라고 생각했었다. -_-; 문체에서 잘 찾아낼 수가 없네.
여튼 황금가지의 어스시 시리즈는 강추! ^^*
* 어스시 전집 제 1권
* 보스턴 글로브혼 상, 루이스 캐롤 상, 뉴베리 상, 전미 도서상, 네뷸라 상, 로커스 상, 월드 판타지 상 (판타지 계열 상은 다 휩쓴거 아냐 이거? -_-; )
황금가지가 책을 이쁘게 만드는 편이 아닌데 (밀리언셀러 클럽의 그 촌스러운 디자인을 상기해 보라구!) 이 어스시 시리즈는 책을 참 이쁘게 만들었다. 약간 까슬까슬해서 나뭇결느낌까지 드는 표지도, 표지 안쪽의 빨간 속지도, 내지의 어스시 지도도 너무 예뻐서,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서재에 쭉 꽂아놓아도 폼이 날 것 같은 디자인~ ^^
"언령"은 판타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소재이다. 그 언령, 특히 "진짜 이름"의 원조가 어스시라고 들었을 때부터 읽고 싶었지만, 낱권이 아닌 시리즈는 시작하기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 몇 년간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쁜 디자인으로 나온 것과, 테스트 삼아 사 본 르귄의 바람의 열두방향에 실렸던 어스시 단편이 정말 마음에 들어버려서 결국 구매. 사길 잘했어~ ^^
3대 판타지로 꼽는 게 Lord of the Rings, The Chronicles of Narnia와 The Earthsea Cycle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르니아는 1권도 슬렁슬렁 읽었고 (영어 원서로 읽고 있었는데 자꾸 기독교적 세계관 어쩌구 하니까 흥미가 점점 사라져서...-_-; ) 반지는 너무 어릴 때 읽어서였는지 인상이 희미하고. (반지의 세계관은 대부분의 판타지에서 가져다 쓰고 있어서 익숙하긴 하지만. ) 어스시가 가장 좋은 걸. 지금까지 감상으로는. (확실히 반지는 제대로 한번 읽어줄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치만 원서는 엄두가 안나...)
* "진짜 이름"이 중요하게 사용되는 만큼, 원서로 읽고 싶어졌다. 번역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어느 경우에는 "새매"나 "들콩"을 쓰고, 어느 경우에는 "어스시"나 "오지언"등 원어를 발음그대로 쓰는 등 일관성이 없지 않나 싶어서 마음에 걸렸거든. 하긴 "Earthsea"는 그 자체로 이미 고유명사처럼 (...이쪽 장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쓰여서 어딘가에 "땅바다"로 번역된 걸 보니까 더 낯이 설긴 하더라만. -_-;;
* 르귄도 천재. ㅠ.ㅠ 세상엔 왜 이리 천재가 많아? 르귄의 SF는 인문학적인 분위기가 강한데 판타지는 완전히 느낌이 다르네.
* 영문번역판이라서인가? 일본어 번역본은 읽으면서 저자가 여자/남자인지 대충 알아맞출 수 있었는데 나 르귄을 꽤 오랫동안 남자라고 생각했었다. -_-; 문체에서 잘 찾아낼 수가 없네.
여튼 황금가지의 어스시 시리즈는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