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7. 16:28
* 이수연 옮김, 황금가지 펴냄
*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055~056 (상, 하)
* 나이트워치 - 데이워치 - 더스크워치 - 파이널워치

y양으로부터 책을 전해받은 건 봄이 시작될 무렵이었는데, 전편인 나이트워치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아서 계속 미뤄두고 있다가, 최근 "눈앞에 놓이면 무엇이든 읽을테다!" 모드로 돌변하고 나서 집어든 책.

전편을 읽지 않아서 과연 이해가 되려나 싶었는데 전작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게 아닌데다 에피소드식 구성이라 쉽게 세계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대보다 재미있었거든. ^^
단지 마지막 세번째 에피소드를 읽으면서는 "나이트워치! 나이트워치도 사야하잖아? 흑. 뒷권만 보낸 y양 미워요 엉엉" 이 되었다. 이게 앞권과 연결되는 이야기라...-_-;; 운명의 분필 사건, 간략한 전개는 추론할 수 있지만 그래도 궁금하잖아. 흑.

러시아 소설은 닥터지바고나 아님 톨스토이/도스토예프스키 같은거야? 라고 생각했으나 내 경험이 부족했던 게지. 아주 훌륭한 오락 소설! 자연스레 섞여 사는 (심지어 가족도 이루는) 다른 존재들이라니. (게다가 유전된다고 장담할수도 없는 능력! 일족~이라던가 하는 개념이 여기에는 없다.)

교훈: 재미없게 생긴 표지라고 무시하지 말자! (표지는 정말 재미없게 생겼다. -_-;; )

* Day Watch라서 Day편 이야기인가? 하고 생각했으나, Day측에 맞서서 Day를 경비하기 때문에 Day Watch(주간경비대). 마찬가지로 밤은 어둠의 편이므로, 밤을 경비하는 Night Watch(야간경비대)는 빛의 편. 아하~ ^^

* 읽고 나서 내 머릿속에 남은건 "체코 생맥주, 체코 생맥주 마셔보고 싶어 엉엉" 뿐. y양은 "시카고 불스"란다. :)

* 러시아에서 영화화되었다는 영화정보 설명중: 공포,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아니 잠깐, 공포? -_-;; 내가 잘못 읽은거야? 개그가 아니라 공포? -_-;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