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31. 10:26
-공연-
1003 뮤지컬 스위니 토드 (류정한, 홍지민, 임태경, 홍광호) - 오마이뮤지컬 단관
1013 뮤지컬 펌프보이즈 - 초대 (Thanks to W)
1013 연극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비극의 여인들 - 초대 (yes24 문화비 지원)
1019 연극 문득, 멈춰서서 이야기하다 - 오마이뮤지컬 번개모임
1023 연극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초대 (Thanks to W)
1026 연극 나쁜자석 - 초대 (Thanks to W)
1028 뮤지컬 텔미온어선데이 (김선영) - 오마이뮤지컬 단관

-영화-
1025 식객 - 시사회 (Thanks to A)
1027 바르게 살자
1030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어쩌다 보니 초대가 조금...^^;

그러고 보니 9월부터 공연후기가 거의 없다. 책에 빠져 지내면서 소홀했나...-_-;;
간단 감상이라도 적어야지.

* 스위니 토드: 앙상블 가사가 거의 안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꽤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특별히 좋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공연이 마음에 든 거 보면, 극 자체를 좋아했나 봐. (빠심이 없는데도 여러번 볼 만큼 가격경쟁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한번만 보고 말았지만 상당히 아쉽네.) 다음에 다시 올라오면 꼭 보러갈 공연. - 소재 때문에 추천하기는 좀...

* 펌프보이즈: "오빠들이 채워줄께!" . 채워주기는... -_-; 정말 미안한데 졸았다. OTL 난 역시 이런 극은 안 맞아.

* 비극의 여인들: 페르시아어와 우즈베키스탄어 였던가? 3막은 결국 못보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_-; 메데이아(이아손에게 버림받았다는 여인)와 이오카스테(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중, 메데이아를 보다가 10여분 졸고 (-_-;) 이오카스테는 너무 어려웠고, 결국 3막의 헬렌은 포기. (체력도 안되었고.) 남산 드라마센터 꽤 무대가 흥미있더라. 다른 기회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 문득, 멈춰서서 이야기하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2007 당선작. 제목이 어려운데다가 "모놀로그의 교차"라는 극 설명에 기가 질려서 안 보려고 하다가, 어렵지 않다는 동호회 분의 꼬임에 넘어가서 보게 되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고, 구성도 좋았고. ^^ (여자 역을 맡으신 배우분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음치로 처음 보는 사람은 화들짝! 한단다. ^^)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책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는 "어머어머, 나도 그래! 그래 맞아!" 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걸 빼먹고 쌩뚱맞게 앞뒤에만 해설자를 넣고, 중간 극 부분은 거의 재연드라마 수준으로 구성. 호평을 어떻게 줄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한 작품. -_-; 적어도 30분은 오려냈어야 하지 않나.

* 나쁜자석: 어려워..OTL. 내가 남자들의 우정을 이해 못하는 거야, 아니면 극 자체를 이해 못하는 거야? 그리고, 중간엔 왜 나만 호러라고 느낀 거야? -_-; 스페이스 111 극장은 구성이 특이하다. (충무 블루와 마찬가지로 기둥이 좀 에러-_-) 지정좌석 번호를 자석 플레이트로 붙여놓아, 지정좌석임에도 좌석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한 센스는 감동!

* 텔미온어선데이: 김선영씨 노래도 잘 부르는데. 열심히 하시는데. 커튼콜때도 뿌듯한 표정이시던데... 재미없어 지루해 -_-;; 이지나 연출과 내가 안 맞는지도? 조지엠코헨, 기럭지 때문에 고영빈씨 신청해 놨는데 걱정된다. (뮤지컬 페스티발에서의 고영빈씨 노래 파일-벽뚫남-을 듣고 나서는 노래에도 기대가 안되서 더더욱-_-)

* 바르게 살자: 시간 맞는 영화라 본 건데 (장진 감독 극본이라는 것도 한 몫하기는 했지만) 으흐흐... 난 꽤 재미있었음!

* 도쿄타워: 원작도 친절하지만 영상까지 곁들여지니 더욱 친절. -_-; 원작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픈 사람에게는 추천, 나처럼 이게 뭐가 감동이삼? -_-; 하고 읽은 사람은 영화봐도 마찬가지. -_-;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원작과 같은 기준으로 권해주고 싶다. "부모님께 잘할걸"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에게는 감동적일 듯.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