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9. 22:52

성격이 변덕스럽다 보니, 취미도 이리저리 바뀐다.
대신에 움직이기는 싫어하는 터라,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해 보는데, 앉아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 그리하여 항상 새로운 것만 건드리는 것은 아니고, 예전에 잠시 불타올랐던 취미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최근 갑자기 하고 싶어! 분위기가 된 것은 자수.

작년에 리본자수를 배웠었고, 십자수도 몇 년 전에 건드려 본 기억이 있지만 어쨌든 자수!

불타올라서 일단 책을 잔뜩 주문하고 (여기서도 책 좋아하는 병이 -_-;; )
이전에 사용하던 십자수실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정리도 안 되어 있고, 이쁘게 정리되어 있던 p양의 실정리함이 기억나서 보내달라고 부탁. 그리하여 준비는 한달 전부터 다 해두었으나... -_-;

여전히 찔끔찔끔 작업하고 있다.
그래도 수놓고 나면 너무 뿌듯하고 이쁜걸 보면 겨울동안엔 열심히 하지 않을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연습한 장미 흔적.
리본자수로 장미를 수놓아도 예쁘긴 한데, 아무래도 실크리본은 빨래하기가 좀 그래서 튼튼하라고 십자수실로 장미 연습.

이정도면 소품에 달아도 튼튼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본다.

근데 수놓는 것만으로는 작품이 안되어서 퀼트나 재봉틀 등의 추가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문제. 귀찮다. -_-;
수놓는 건 좋은데 말야. 그 외가 너무...-_-;;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