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2. 14:06
1. 출근시간은 아침드라마 시간을 기준으로 짐작한다

작년 말 프로젝트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본사에 근무하게 되었다.
팀근무 할 때는 9시 전까지 출근해야 해서, 아침드라마를 10분쯤 보다가 나온다.
(10분씩만 봐도 무리없이 연결하는 아침드라마 극본의 놀라움이란!)
그리고 제안을 하게 되었는데, 야근이 잦은 제안룸의 특성상 근태관리가 심하지 않다.
아침드라마 다 보고 다음날 예고까지 보고 출근했다. -_-;
그리고 지금 서울대.
...드라마 로고가 나올 때는 이미 집에서 나선 후인데도 학교 도착하면 9:30 가까이 되어 있다. ㅠ.ㅠ
출근하는데 100분 걸려 OTL

2. 내가 길치인 건 맞지만 한 건물 내에서도 헤맬 줄이야.

월요일, 팀비용으로 결제해준다 해서 택시 타고 출근했다.
퇴근할 때는 사무실 다른 분 퇴근할 때 따라갔다. -_-;

화요일, 미팅이 있어 외부에서 프로젝트 분과 만나서 같이 들어왔다. 졸졸 따라왔다.
혼자 퇴근하다가 건물내에서 길 잃어서 헤맸다. -_-;

수요일, PM이 버스 줄 3개 중에 가운뎃줄! 이라고 하셔서 그걸 찾았다. 마침 한 줄이 거의 없어서 줄을 착각하고 말았다. -_-; 30여분 기다리다 짜증나서 택시를 찾았는데 택시 승강장도 안보여서, 중얼중얼 궁시렁대면서 만원버스를 타고 학교로 들어왔다. ㅠ.ㅠ
퇴근할 때는 버스 승강장까지 무사히 갔지만... 막 버스가 떠나는걸 봐서 열받기도 하고, 날도 추워서 그냥 택시를 탔다. 기본요금이겠지, 하면서. 하지만 역까지 가는데 2600원 나왔다. OTL

목요일, 화요일에 학교 들어왔던 마을버스가 더 한가해 보이길래, 수요일에 탔던 버스를 포기하고 그걸 찾았다. 버스는 무사히 탔는데... 내릴 곳을 몰라서 버스가 대학구내를 한바퀴 돌아나갈 때까지 못 내리고 있다가 운전사아저씨한테 어떻게 가야 할지 몰라요~ 징징대서 겨우 도착했다. -_-;
오후에는 용인에 출장가느라 사람들하고 같이 나가서 내가 퇴근길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오늘 금요일, 드디어 무사히 출근했다. -_-;; 물론 시간은 OTL이지만.

3. 학교에서 프로젝트하는 장점이 없잖아!

- 어린 애들은 싱싱할 줄 알았더니. 길에서 스치는 애들 중 싱싱한 애들이 왜 이리 없어 -_-;
- 산에 있는 학교인데 왜 이리 구려!안이뻐! 자연을 느낄수가 없어! 울학교는 이뻤단 말야! 궁시렁궁시렁
  (이랬더니 H언니가... 그 학교는 완전 돈을 쳐바른 학교지! 라고 하더라. -_-;)
- 학생식당도 레벨이 있다지만... 어느새 3000원씩이나 하잖아?
- 화장실 안 깨끗해. 게다가 찬물밖에 안나와. 손시려서 씻을 수가 없어. 엉엉

예정근무 4월 말까지.
고생은 얼마나 더 계속될것인지? -_-;

* 가외로 팀모임과 준비 때문에 더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한몫 ㅠ.ㅠ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