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5. 13:53

우리동네는 이번 총선에서, "김근태를 누르고 듣보잡이 당선된" 바로 그 동네다.

나야 GT를 지지 했지만... 그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래도 딴놈보다 낫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에게 실망한 사소한 일 하나가 영 마음에 걸려서 좋아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선거 유세 말고, 그 전에 지역구 의원으로 지하철 역에서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에서였다.

그분은 멀뚱히 서 계시다가... 같이 나온 다른 사람이 "김근태 의원께서 나오셨습니다"라는 소개를 하면 거기에 맞춰서 악수를 청하고 계셨다.

이게 뭥미? -_-; 지금 조선시대 정승나리 행차하나욤? -_-

그 장면에서 어찌나 실망을 했던지.

그리고 듣보잡-_-이 당선되고, (최근 3년동안 아파트값이 두 배 올랐다. OTL)
당선사례라고 동네를 온통 A3로 도배해 놓더니만, (그 종이 쪼가리 동네 지저분해 보이기만 하더만.)
오늘 지하철역에 나타난 그 분.

"의원님께서 감사인사하러 나오셨습니다" 라는 옆 분 소개에 맞춰서 악수 청하고 있더라. OTL

님들 장난하시나염? -_-;
이게 섬기는 건가염? 아니면 정승 행차하시는 건가염? -_-;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