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3. 17:42
뜬금없이 그냥 생각나는 화장실 이야기들.

* 만화 "야!이노마"

  캐릭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름과 개그센스를 보여주는 만화책이지만,
  사실은 그 중 한 에피소드 때문에 더욱 좋아한다.
  노마: "광년아, 너는 화장실 귀신 (파란종이 줄까, 빨간종이 줄까?) 나오면 어떻게 하니?"
  광년: "물내려!"
  20년 넘도록 무서워했던 변기 귀신을 한마디로 잠재워 준 센스!
  이젠 밤에 화장실 가는게 무섭지 않아요 (쿨럭)

* 좌변기 뚜껑 닫기
 
  얼음칼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좌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이 엄청 많다 어쩌구 이야기를 풀다가...
  "해결책은? 간단하다. 뚜껑 덮고 물을 내리면 된다."
    오오 과연~!


* 인테리어

  우리집 화장실은 의외로 아기자기하다.
  작은 벽걸이랑, 리스랑, 바구니도 패브릭으로 커버링 되어 있고. 문에도 작은 자수가 걸려 있다.

  그렇지만 사실은...
  동생이랑 함께 살때, "정리라 함은, 무조건 안보이게 수납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던 동생.
  "내 눈이 닿는 곳에 이런저런거 늘어놓지 마! 다 먼지만 쌓여! 화장실 정도는 봐 주지."

* 화장실에도 책을 두고 싶다!

  ...그런데 습기차거나 물 튀거나 하면 어쩌지?
  그래서 화장실 문 앞에 책들이 널부러지게 된다. -_-
  (읽고 나서 문 앞에 팽개치고, 팽개치고, 팽개치고... 제자리에 안 꽂아놔서 -_-)
  주로 잡지와 4컷만화들이 화장실용으로 애용됨;

* 욕조에 샤워커튼을 두면 좀 더 분위기 있어 보이지 않을까?

  기숙사 시절, 샤워커튼에 생기던 곰팡이들 기억이 새록새록... -_-;;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