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31. 12:02

0701 월광게임 : Y의 비극 '88 - 아리스가와 아리스
0702 ~ 0704  브레이브 스토리 (1~4) - 미야베 미유키
0705  마왕 - 이사카 고타로
0707 ~ 0708  나이팅게일의 침묵 - 가이도 다케루
0709  제너럴루주의 개선 - 가이도 다케루
0710 오늘도 안녕하세요?    리타 라킨
0711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0714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0715 ~ 0716 황금을 안고 튀어라 - 다카무라 가오루
0718 살인방관자의 심리 - 요코야마 히데오
0718 이야기꾼 여자들 - 기타무라 가오루
0720 낙원 (1~2) - 미야베 미유키
0721  제3의 시효 - 요코야마 히데오
0721 ~ 0722 나는 공부를 못해 - 야마다 에이미
0722 ~ 0723 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0723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이사카 고타로
0724  칠드런 - 이사카 고타로
0724  불쏘시개 - 아멜리 노통브
0728  중력 삐에로 - 이사카 고타로
0729 ~ 0730 골든 슬럼버 - 이사카 고타로
0731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 히라야마 유메아키

7월은 W오빠가 보내준 책들을 주로 읽었다.

그 중에서도 메인은 이사카 고타로.

마왕,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칠드런, 중력 빼에로, 골든 슬럼버... 5권을 연이어 읽었다.
공통 키워드는 밥딜런, 바퀴벌레,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사신 치바가 서점대상 2위 수상작이었던가?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마음에 들어서 사신 치바도 읽어봤는데 꽤 별로여서 실망했었다. 그리고 한동안 처박아 두다가...
명랑한 갱 시리즈는 기대보다 좋았고, (어정쩡한 능력들이 마음에 든다) 너무 화려한 끝맺음이 아니어서 오히려 괜찮았던 마왕, 중력삐에로도 마음에 들었다. 골든 슬럼버는 음모론을 즐긴다면 더욱 재미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평범. 추격전이니만큼 긴장감은 높다.

너무 길어서 미뤄뒀던 브레이브 스토리를 A군의 애니 리뷰보고 기회삼아 찾아 읽고 (의외로 여사님 작품에 찌질이 꽤 등장한다. -_-; 가모우 저택에 정이 덜 가는 이유도 그 찌질함 때문이었는데.) 신간 챙겨 둔 낙원도. 모방범 그 후 9년이라는 배경의 낙원은, 개인적으로는 모방범보다 더 좋았다. (시게코도 더 성숙해져서?)

다구치&시라토리 콤비의 책이 다시 나온김에,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재독하고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주의 개선을 연달아서 읽었다. 원래 한권을 둘로 나눈 거라고 하는데.. 과연 함께 붙여읽길 잘한 듯.

가장 따뜻한 미스터리(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지만)의 최강자 요코야마 히데오의 신간도. 역시 조직을 묘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 나 엘러리 퀸 빠돌이예염' 하고 외치는 듯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월광게임. 작가 아리스가와 시리즈는 평행우주라는데 그쪽이 좀 더 취향에 맞으려나..

미스마플보다는 확실히 우아함이 떨어지는 "오늘도 안녕하세요". 마플이 더 그립당-_-

생각이상으로 좋았던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 다시 읽어볼 책으로 체크.

야마다 에이미 세번째, "나는 공부를 못해" 과장되지 않은 묘사가 부담되지 않아 좋다.

다카무라 가오루는 처음 읽어봤는데 엄청나고 자질구레한 정보들로 세세하게 묘사한 장면들이 무겁더라. 여성 작가라고 믿기지 않는 필체. 무겁고 두껍고 하드보일드하고.

기타무라 가오루는 글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왜 꼭 교과서 풍을 읽는 듯한 찜찜함이 섞여들어오는지...

다카노 히데유키의 글은 과연 에세이인가 자전적 "소설"인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가볍고 유쾌해서 무거운 잡념을 떨어내는데 도움을 줬음.

소재 덕분에 그나마 읽을 수 있었던 불쏘시개.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은 마음 반, 그냥 내던지고 싶은 마음 반.

호러라고 해서 치워뒀다가 기분전환이 될까 해서 아침에 들고나온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나는 분위기가 자아내는 호러를 즐기는데 (무서워하지만... -_-) 이 책은 그보다는 하드고어한 장면이 많다. 그래서 의외로 담담하게 읽게 되는 편.

* 원래는 다구치&시라토리 콤비 시리즈와 낙원, 이사카 고타로 정도는 따로 리뷰를 정리하고 싶었는데... 요즘 마음이 차분하지 않은지 생각이 정돈되지 않는다. 그래서 간단한 메모로 7월을 마무리.

여름이라서인지.. 아니면 작년부터의 유행이 아직 계속인지 장르소설이 그야말로 물밀듯이 쏟아져 나온다. 8월의 계획은 미미여사와 온다리쿠의 신간, 그리고 보르게임. 결국 읽던 것만 계속 읽겠다는 건가? -_-; 시간나는 대로 오기와라 히로시.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