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7. 18:17

날씨가 더워서 기운이 없어 블로그를 방치해 뒀어요...

...라고 하면 아무도 안 믿겠지만. -_-; 실제로 열대야도 모르고 지내고 있고.
날씨때문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지쳐 있는 요즘이다.

회사 공식 여름휴가기간 동안 휴가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어쩐지 옷차림만은 바캉스.

- 지난주 계단에서 굴러서 발목을 삐었다. -_-;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가진 않았다는데,
  "어릴 때부터 자주 다쳤어요? 뼈가 변형된 것 같네..." 라고.. --;
   덕분에 생각날 때마다 물리치료 받고 있고, 몇 년 만에 운동화를 샀다.

- 머리카락이 꽤 길었는데 미용실 가기가 귀찮아서, 한갈래로 대충 땋아서 묶고 다닌다.
  그냥 묶는 것보다 조금 땋는 쪽이 간수하기 편해서 그만.. -_-; 끈은 그냥 칼라 고무줄.

- 햇빛이 너무 센 데다가, 고객 사무실까지 걸어서 약 10분 정도인데 대낮에 걸어가야 할 일도 많아서,
  선글라스와 양산을 준비.

- 본사가 아니므로 꽃무늬가 프린트된 소매없는 면원피스도 종종.

그래서 결국,

선글라스+꽃무늬 원피스+운동화 + 땋은머리+ 양산을 들고 아장아장 (발목 때문에 빨리 못 걷는다-_-) 걸어다니는, 옷차림만 바캉스가 되어 버렸다.

* 그 외에는 여전히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집에 가서는 수를 놓는 중.
  평범한 일상인데... 그렇지만 정말 많이 지쳐 있다.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