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 09:44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은 게스트하우스보다 급을 조금 올려서 묵어보자!
그리고 온천이 좋겠어! 하고 생각했지만...

"여름에 노천온천 가려구요? 벌레를 잔뜩 만날 텐데..." 라는 의견들에 마음을 접었다. -_-;
(더 비싸기도 하고 ;; )

그리고 고른 구레타케안. "욕조가 너무 좋다"라는 추천글 한방에 마음을 결정!
원래 교요리집이라 음식이 기대가 된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 ^^;
그래서 일정 중 가이세키나 교요리 계획을 빼고, 구레타케안의 식사에 올인(!)하기로 마음먹었다.


예약할 때도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
일본어 공부한 보람이 있었음! ^^ (영어/일본어 가능하시지만 내가 영어가 일본어보다 서투른 관계로; )


사진은 잔뜩 찍었지만, 2층 거실에 놓여있던 이런 안내문의 관계로 생략..^^;;

하지만... 정말 "단지 이곳때문에" 후시미를 다시 방문하고 싶을 만큼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저녁식사 (인당 5000엔)의 메뉴.
이게 메뉴라고 설명해 주셨지만 "죄송해요. 한자 못읽어서 ㅠ.ㅠ" 라고 전부 말로 다시 설명들어야 했다. ^^;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서 너무 좋았던 시간!


나를 구레타케안으로 끌어당겼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술!

교토 술여행 가고 싶다! 겨울에! 코타츠와!!
구레타케안에서만 뒹굴뒹굴 할테얏~!

* 다음날 아침 일정이 있어서 좀 일찍 나왔더니 벌써 가냐고 서운해 하셨다. 저도 서운했어요. 엉엉
* 전날 저녁의 목욕탕은 기대보다 너~무 좋았다! 노천온천 하나도 아쉽지 않았음!
* 역으로 가는 길에 길을 헷갈려서 엉뚱한데로 갔더니만, 정말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해 주시던 오카미상이 뒤에서 달려오시더니 이쪽이 아니라 저쪽이라고 길도 알려주셨던;; 감사했어요!

교토 숙소로 강추! 강추!
하지만 그만큼 많이 알려지는 게 아까운 곳 ㅠ.ㅠ 사실은 알려주고 싶지 않아! 혼자만 가고 싶어! ;;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