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6. 16:57

몸이 허한 듯 해서 약을 지었다. 30만원/20일분.
고딩 때부터 거의 격년으로 약을 지어먹는 편이고, 약발 잘 듣는 몸이라고 생각해서 몸이 허해지면 일단 약을 지어 먹고 보는 편.

그리고 한약 먹을 땐 금기음식이 있다.

술,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녹두

하지만 지난 금요일 술(;;) 모임에서...

R님: 근데, 고기 먹을 수 있나요?
나: ㅇㅇ 왜?
R님: 요즘 한약 먹는다고 해서...
나: ...나 지금 대동강 맥주 마시고 있는 중임
K님: 님 사실 한약보다 술 안마시는 게...
S님: 맞아. 술 안 먹고 밀가루 안먹고 하면 뭘 먹어도 좋아질 거야.
      나도 그렇게 처방하면 환자들 다 건강해 질 거 같어-_-.
      술하고 돼지고기하고 밀가루 드시면 안되구요~
나: 그렇군요; 여튼 드시죠 (...;;; )

그리고 2차로 월향에 가서 막걸리;;

그러니까 한약이 중요한 게 아닌 거였어!!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