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1. 08:53

(2012년 2월의 여행기 계속)


2010년에도 산토리 공장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아침에 서둘렀는데도 시간이 안 맞아서 예약까지 해 놓고는 취소. 이번엔 시간을 매우! 느긋하게 잡아서 늦을 걱정 없이~ ^^



JR 가메오카 역에서 내려서 요렇게 생긴 버스 표지판을 찾아 기다리면 파란색 산토리 버스가 온다. 한 대만 올 줄 알았는데 미니 버스 두 대가 옴;; 아무거나 타도 똑같음; 겨울, 대낮부터 누가 가나...싶었는데 나같은 사람 많더군?! (가족 단위도 많고.)



버스 안에는 맥주 광고가 잔뜩 붙어 있고.



창너머로 공장이 보인다. 도착! 저 둥근 통들이 모두 맥주. (츄릅; )



"상받았다능. 프리미엄 몰츠 최고다능!" 자랑하는 표지판 옆에서 견학 순서를 설명하는 인솔자 분. 노란 자켓은 유니폼



견학 첫번째 코스. 원료를 설명해 주며 맥아를 한알 씩 먹어보게 해 준다. 과자같아! 맛있어! 효모냄새도 슬쩍. 

뒤쪽에 늘어서 있는,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있는 맥주 통 들.



제조공정 설명. (견학코스에서의 사진 촬영은 자유 ^^)



끝없이 늘어선 관들~~~ 이쪽은 라거! 



일요일이라서 라인이 쉬고 있다. ㅠ.ㅠ 담에 기회가 있다면 꼭, 라인이 가동중인 평일에 들러야지!!



캔 포장 장치...라는 것 같았는데 역시 움직이지 않아 ㅠ.ㅠ 



견학 후 시음장으로 건물을 이동하면서.

"이 보도블럭은 산토리맥주의 폐 유리병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란다. 폭신폭신해서 기능성 블럭인줄로만 알았더니.



가장 고대했던 시음.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몰츠.


잔은 한 번 마시고 반납하면 되고, 두 종류의 맥주를 각각 다른 잔에 프로페셔널이 따라서 제공해 준다. 

시간제한...이라기보다는 다음 팀이 오기 전까지 시음 홀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약 30분 정도.


프리미엄이 더 취향이어서 한 잔 더. 근데.. 견학까지는 좀 뻘쭘해도 혼자 다닐 만 했는데, 술 마시는 데 혼자 있으려니까 심히 무안했다. ㅠ.ㅠ 흑, 괜찮을 줄 알았는데. 둥근 테이블에 앉아야 하고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는 곳일줄은 몰랐단 말이지. ㅠ.ㅠ



"캔맥주를 컵에 따르실 때는 이렇게~"


한국에서 마시는 캔 프리미엄몰츠와는 확실히 다르다. 역시 유통은 중요한 거야. ㅠ.ㅠ 어떻게 유통을 하길래 그렇게 맛없게 제공할 수 있는 거야 대체 ㅠ.ㅠ (아니, 다른거에 비하면 완전 맛없는 건 아니지만 역시 공장에서 먹는 생맥하고는 비교가 안되니까 ㅠ.ㅠ)



또 가고 싶다. (...라기보다는 또 마시고 싶당 ㅠ.ㅠ)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