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양이 올라오신 김에 함께 하는 문화생활 시리즈~ 연극관람편 계속.
"마지막 앵콜 공연"이라는데 왜 마지막이지? -_-; 다시는 안 올릴건가? 아니면 초연멤버가 참여하는 공연으로는 마지막이라는 건가...
test 진행상황 때문에 회사분위기가 바쁜데, 적당히 눈치보고 역삼역으로 뛰었다. -_-; 못 할 짓이야 정말~ LG아트센터는 이전에 아이다 볼 때도 늦을까 봐 허겁지겁 뛰었는데, 이 날도 적당히 뛰어주게 되더만. 로비가 3층부터라서 올라가기 너무 힘들다. -_-;
좌석은 맨 앞줄 정 중앙. 뮤지컬은 사람들이 앞자리에 목숨걸더니만 연극은 그렇지도 않은가? 꽤 늦게 예매한 편인데 앞자리가 비어있었다. 사실 원래 오케스트라석이고,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지 않는지라 좌석을 덧댄 자리라서 무대에 심하게 가깝기는 하다. 눈높이와 무대바닥의 높이가 거의 같았으니...
너무 가까워서 무대를 놓치는 건 아닌가 긴장하기는 했는데, 앞쪽에서 바닥에 앉아있는 장면이 많아서 기대보다 더 잘 볼 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펼쳐진 우인들의 놀이판과, 머리위로 끈(이걸 뭐라고 하지?)이 지나가던 상모돌리기를 할 때는 "그래! 앞에 앉길 잘했어! "하며 감동을 하게 되더라는~ (y양은 자꾸 저 끝을 잡아당기고 싶은 충동이 든댄다 ;; )
영화에서보다 장생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공길의 역이 커졌다. (비슷한 분위기라면 녹수 정도? ) 연산도 영화에서보다는 좀 더 극단적으로 시시각각 성격이 변하고 있고.
김호영씨랑 성기윤씨가 이야기쇼에 나온 걸 봤을때는 어머 저분 귀엽네, 정도 인상이었는데, 어제 연극무대에서는 어찌나 덩치가 커보이던지. 장생이나 연산의 체구가 작은 편이라 더 그리 보였을지도. (연산은 녹수와도 별로 키 차이가 안나더라) 비주얼이 어울리지 않아서 조금 고민했다. -_-;;
이전에 관람한 적이 있는 p양의 평으로는, 공길의 야심이 덜 드러나서 아쉽다고는 하더만.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볼 때, 호영씨의 어색함이 (특히나 몸을 돌리거나 할 때의 움직임이 다른 분들 움직이는 템포와 조금 다르다) 묻어나긴 하더라. 연극/뮤지컬 무대가 가까워 보여도 생각보다 움직임 등의 차이가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