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22. 00:00

루나틱2, 페이스 오프를 보고 싶은데... 이야기 연결은 안되더라도 "2"가 붙는 이상 "1"도 봐주는게 좋지 않겠어? 싶어서 관람 결정.
저녁부터는 팬질에 올인하느라 (p양은 출근하느라-_-) 일부러 낮공연을 잡았다. 시작할때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찍고 있길래 깜짝 놀랐는데 p양 말로는 촬영안된다는 멘트도 없었다고...

배 우들이 등장하더니 포즈도 잡고 악수도 청하고 관객들에게 말도 걸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아하, 그래서 카메라에 대한 사전안내가 없었구나. 잠시 남들 노는 거 구경하다가, 오빠 사진찍으려고 폴라로이드를 가져온 게 기억났다. 자리도 맨 앞줄 중앙이어서, 들이밀면 배우들이 쳐다봐 줄것 같아서 들이밀어봤다. -.-

사진찍고 사인도 받고, (한분은 자기 사진 가지고 가시고, 돌려주시는 분들께는 사인해달라구 했다.) 폴라로이드 참 재밌게 썼당. 원래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

전체적으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콘서트형식의 공연이었다. (b군은 이 공연 동영상을 보고 "개콘이야?"라고 했단다 ) 덕분에 낮공이었는데도 분위기는 정말 좋았고~

사 전정보가 거의 없이 갔기 때문에 정상인씨는 정말 놀랐다. 인터미션때까지 왜 저렇게 집요하게 괴롭히지... 왜 저렇게 끈질기게 거부하지...하고 p양이랑 한참을 씹어댔었으니까. ^^ 이 경우에는 정보 없이 갔던 게 정말 즐길 수 있는 포인트였던 듯.

특 별히 연기를 잘한다거나 노래를 잘하는 배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_-; 근데... 콘서트 형식의 공연은 역시 힘들다. 전에 이승환 스탠딩 콘서트 다녀와서 다시는 콘서트 같은 덴 안갈테다! 라고 다짐했던 날이 떠오르더군-_-;;; 가볍게 볼만한 공연이라구 생각됨. 특히나 뮤지컬 잘 모르고 그냥 흥겨운 분위기에서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