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6.23 화장실 잡담
  2. 2008.06.17 지금 서재 꼬라지는... 2
  3. 2007.09.30 다사다난 주말
  4. 2007.08.14 서재정리를 시작하다 6
2008. 6. 23. 17:42
뜬금없이 그냥 생각나는 화장실 이야기들.

* 만화 "야!이노마"

  캐릭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름과 개그센스를 보여주는 만화책이지만,
  사실은 그 중 한 에피소드 때문에 더욱 좋아한다.
  노마: "광년아, 너는 화장실 귀신 (파란종이 줄까, 빨간종이 줄까?) 나오면 어떻게 하니?"
  광년: "물내려!"
  20년 넘도록 무서워했던 변기 귀신을 한마디로 잠재워 준 센스!
  이젠 밤에 화장실 가는게 무섭지 않아요 (쿨럭)

* 좌변기 뚜껑 닫기
 
  얼음칼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좌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이 엄청 많다 어쩌구 이야기를 풀다가...
  "해결책은? 간단하다. 뚜껑 덮고 물을 내리면 된다."
    오오 과연~!


* 인테리어

  우리집 화장실은 의외로 아기자기하다.
  작은 벽걸이랑, 리스랑, 바구니도 패브릭으로 커버링 되어 있고. 문에도 작은 자수가 걸려 있다.

  그렇지만 사실은...
  동생이랑 함께 살때, "정리라 함은, 무조건 안보이게 수납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던 동생.
  "내 눈이 닿는 곳에 이런저런거 늘어놓지 마! 다 먼지만 쌓여! 화장실 정도는 봐 주지."

* 화장실에도 책을 두고 싶다!

  ...그런데 습기차거나 물 튀거나 하면 어쩌지?
  그래서 화장실 문 앞에 책들이 널부러지게 된다. -_-
  (읽고 나서 문 앞에 팽개치고, 팽개치고, 팽개치고... 제자리에 안 꽂아놔서 -_-)
  주로 잡지와 4컷만화들이 화장실용으로 애용됨;

* 욕조에 샤워커튼을 두면 좀 더 분위기 있어 보이지 않을까?

  기숙사 시절, 샤워커튼에 생기던 곰팡이들 기억이 새록새록... -_-;;


Posted by smfet
2008. 6. 17. 00:02
책이 "방에 널브러져 있다"는 북스피어 편집장님 글을 보고, 내 서재도 한번 중간점검.
정리하지 않은 평소모습이다. 그러니까 우리집 서재 쌩얼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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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좁아서 도저히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없다. -_-;
서재입구(현관옆)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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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잘려서 안보였던 오른쪽 구석부터 책이 쌓여잇다.
(이 사진에서도 아래 잘렸음. -_-; 퀼트/홈패션/양재 등 취미 관련 책들이랑, 밀리언셀러 클럽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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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브러져 있는 책들. (아직 돌아다닐 공간은 있다. 잘 정리하면 사람 누울 공간도 나오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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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구석, 책상위에 쌓여있는 DMB랑 기타 책들... (DMB는 프린터와 책뭉치에 절반 이상 가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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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구석에는 잡지들과 공연 팜플렛. 나름대로 정리되고 있다. (이쪽이 가장 진행속도가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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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별/주제별로 분류해서 정리하고 싶었으나... 책이 늘어나는 속도가 정리하는 속도(및 읽는 속도)를 가뿐히 추월하는 관계로, 아직 안 읽은 책들을 한쪽에 쌓아두고 있다. (바닥부터 전부임-_-; 한눈에 보이게 쌓을 수 없다.)
열심히 읽어서 30권 미만으로 떨어뜨렸으나, 오늘 w오빠가 40권 가까이 보내오시는 바람에 현재는 저 상태. -_-;

내가 처음 꿈꾼 서재는 물론, 4벽면에 책이 예쁘게 정리되어 꽂혀있는 서재였다.
지금은... 그냥 책 무덤 삼기로 했다. -_-;;

만권 넘는 책들 정리하고 지내시는 분들 정말 대단. ㅠ.ㅠ
(판타스틱 이번호의 서재 특집 정말 부러웠다~)
Posted by smfet
2007. 9. 30. 10:21

 연휴 뒤는 피곤하다. 청소도 해야 하고.. 여름옷들도 이제는 정말 집어넣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부러 주말을 비워두었으나...

* 금요일 저녁 불면에 시달렸다. 결국 토요일 4시경에 잠들어서 7시 반쯤 깨다. 휴일이니까 오후에 자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 수선을 맡겼던 가을 구두가 짝짝이가 되어 돌아왔다. 항의하러 백화점 찾아가야 하는데 그냥 항의만 하고 오면 아쉬우니까 조조 영화를 하나 골랐다. 토요일 9시에 백화점에 가서 영화를 보고, 항의를 하고, 책임자 대처를 기다리고, 결국 새 구두로 교환받기로 하고 주문했더니 이미 오후 3시... -_-;;

* 항의를 위해 함께 와 준 동생네 컴퓨터 포맷해주러 동생집까지 갔다. 포맷하고 사운드 카드 잡아주고, 프로그램 몇 개 깔고 나니 7시. 냄비며 수건이며 바리바리 싸주고는 제부가 데려다 주겠단다. 동생이랑 셋이 집쪽으로 오는데 길이 밀려서, 이쪽 근처의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8시 반. -_-;

* 저녁먹고 집에 돌아오니 10시. "요즘 애들은 개념이 없어~" 하는 선배들이랑, 버버버대는 애기들 홈커밍 쪽 관련 주절주절 글을 늘어놓고 나니 자정쯤. -_-; 이미 일요일 오후에 공연 약속이 하나 생겨 있고...

* 오늘, 일요일도 7시 반쯤 일어나서, 세탁기 돌리고 청소 준비를 하려다가, 요전부터 신경쓰이던 세면대 배수 문제를 꼭 처리하리라! 하고 결심, U자 관을 분리하기 위해 스패너를 사러 철물점에 갔다. "물의 역류와 쓰레기를 거르기 위해" U자관 처리를 한다고 주워들은 기억만 나서... -_-; 가는 도중 현직 기술 교사, 봄에게 전화를 했다가, "그거 대부분 U자 문제가 아냐. 큰거 아니면 그 이전에 세면대 배수구 마개에서 걸리니까 그걸 분리해 봐" 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마침 철물점에도 U자 관을 분리할 수 있을만큼 큰 스패너는 없었다. -_-;;

뭔가 "확실히 청소했다!"라는 기분이 들려면 역시 배수구 청소용 약품으로는 안될 것 같아서, 집에 와서는 "세면대 마개에서 내려오는 막대기하고 크로스로 엇갈리는 거 있지? 그거랑 배수관이랑 연결되는 부분의 나사를 손으로 돌리면 빠져. 그러면 마개가 분리가 되니까 일단 그걸 청소해 봐." 라고 전화로 조언을 들으면서 작업.

중간중간 "봄아, 이거 안돼!" 하는 하소연과, "너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니?" 하는 소리를 들으며 결국 성공. 으으 머리카락들~ 여튼 그렇게 청소를 하고 다시 끼워놓고, "대단해! 기술선생님은 역시 다르구나!" 했더니 "아니 단지 자취한지 오래되어 그런것 같은데..." 라고 하더라. "너도 공대생이니까 할 수 있었던 거야"와 함께.

흑흑...

* 아직도 청소랑 설거지랑, 낡은 그릇 등 버리고 빨래감 정리하고 등등...이 남았다. 나 분명히 이번 주말은 느긋하게 청소하면서 쉴 생각이었는데 왜 이리 정신없이 청소하고 있지? ㅠ.ㅠ

Posted by smfet
2007. 8. 14. 03:18

* 평소 수면시간은 6시간. 몸이 안좋거나 피곤할 때는 8시간 정도. 최소 수면시간은 4시간 정도인데, (동생은 나보다 1.5배는 더 자는 듯-_-; ) 요 며칠 계속 잠든지 4시간만에 깨서 시계를 확인하곤 한다. 6시간은 자야 낮에 덜 피곤한데...-_-; 하튼 오늘도 마찬가지라, 깬 김에 정리하다 만 서재사진이나...

전세 기간이 끝나가서 정리할 의욕이 안 생겼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연장하고 이 집에서 살기로 했다. 그럼 정리를 함 해줘야지~ (사실 거의 창고화 되어가고 있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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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라고 해봤자 작은 방이라서, 절대 전체를 모두 담을 수 없다. -_-; 가능한한 뒤로 물러서서 찍어본 방 풍경. 왼쪽 아래에 문고리가 보이고(-_-) 이전에 바닥에 쌓여있던 탑이 사라진 걸 알 수 있다. (벽 쪽으로 몰아놓았을 뿐이기는 하지만 -_-; 그래도 왠지 더 방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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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은 여전히. 저 잘린 위쪽에도 책들이 쌓여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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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서 꽂고, 눕히고, 앞쪽에 쌓고... 책꽂이에 다 넣을 수 없는 책들은 벽에 기대에 쌓아버렸다. 저 탑 중 두 개는 처분해도 될 목록들인데, 언제 정리해서 처분한다지? -_-;
데스크탑을 없애면서 저 책상도 없애려 했으나... 조립형인 줄 알았는데 통짜더라. 귀찮아서 관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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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그램들, 뮤지컬 잡지 더 뮤지컬,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을 쌓아둘 수 있는 (책꽂이스러운) 공간도 확보. 그런데 저 메모지들과 노트들은 언제 저리 많이 모았대니 -_-; (언제 다 써서 없애지? ;; p양이 공부시작한다고 했을때 공부용 노트로 쓸 수 있을만한 문구용품들은 나름대로 싹 쓸어서 전달해줬었는데.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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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문 바로 오른쪽의 사각에도 저런게 쌓여 있다. -_-; 결국 4면 벽 중 비어있는 공간은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공간 뿐...

어쨌거나 바닥은 대충 정리했는데, 2년여 서가 배치를 그대로 둔 채 새로 구입한 책들을 어떻게든 그 사이에 끼워넣으며 지냈더니 배치에도 질려서 새로 꽂고 싶어졌다. 그런데 엄두가 안나. OTL
대충 세도 1000권은 넘을 거고, 1500~2000권 정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날 잡아서 열심히 정리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서재 정리의 맹점은 정리하다가 어느새 주저앉아 책을 읽고 있는 것 -_-; 이렇게 만화책이 대부분일 경우엔 위험성이 더 높음)

대체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_-;
(아직 무슨 책이 어디에 꽂혀있는지 헤매지 않고 찾을 수는 있으니 냅둘까? 그치만 지겨운걸. -_-; )

...사실 저기에 있는 책들은 대부분 다 읽은 책이고, 읽어야 할 책들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거실에 쌓아뒀다. 이쪽도 40여권 되지 싶은데, 이 책들 다 읽고 서재에 쑤셔놓으려면 다시 원상복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조금은 있다. -_-;

그때처럼 ( http://smfet.tistory.com/265 ) 예쁜 책꽂이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걸까? -_-;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