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독서목록'에 해당되는 글 43건

  1. 2007.08.31 독서목록 2007/08
  2. 2007.08.04 책에 파묻히다
  3. 2007.07.31 독서목록 2007/07
  4. 2007.07.21 시리즈의 완결편을 만나다 - 해리 포터
  5. 2007.06.30 독서목록 2007/06
  6. 2007.05.31 독서목록 2007/05
  7. 2007.05.02 독서목록 2007/04
  8. 2007.04.30 시리즈를 읽는다
  9. 2007.03.31 독서목록 2007/03
  10. 2007.02.28 독서목록 2007/02 2
  11. 2007.01.31 독서목록 2007/01
  12. 2006.12.31 독서목록 2006
  13. 2006.12.28 2006 올해의 추천작과 실패작
2007. 8. 31. 10:53

0801~0802 민들레 공책 : 도코노 이야기_두번째 - 온다 리쿠
0802~0803 엔드 게임 : 도코노 이야기_세번째- 온다 리쿠
0804~0805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0804~0805 귀여운 수호천사 - 주드 데브루
0806 샤바케 2 : 사모하는 행수님께 - 하타케나카 메구미
0807 샤바케 3 : 고양이 할멈 - 하타케나카 메구미
0808 모두가 네스터를 죽이고 싶어한다 - 카르멘 포사다스
0809~0810  블루베리머핀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0813~0815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 온다 리쿠
0816~0817 유지니아 - 온다 리쿠
0818~0820 둠즈데이 북 - 코니 윌리스
0819~0827 축복 - 주드 데브루
0821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마크 해던
0822~0824 세계명화 비밀 - 모니카 봄 두첸
0824~0825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0825~0827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 금난새
0826 라이온하트 - 온다 리쿠
0827~0831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 오주석
0828~0829 문신살인사건 - 다카기 아키미쓰

한달에 10권쯤 읽는게 평균 독서량인데, 가끔 이렇게 숫자가 늘어날 때가 있다. 15권쯤 넘으면 스스로도 헉~ 어느새 이렇게 읽었나 싶을 정도가 된다. -_-;

* 왜 이제야 읽었나 후회될 정도로 너무나 좋았던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 "너도 사실은 그렇지?" 라고 귓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온다 리쿠의 이야기들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벌거벗은 남자"라는 부분에서 웃지 않을 수 없었던 "세계명화 비밀"
(그런데 같은 책의 올랭피아 부분에서는 한혜연의 M.노엘이 떠올라서 말이야 ^^;; 이게 바로 각인효과? )
* 오주석의 옛그림읽기는 실상 옛그림이 아니라 "조선 그림"이었다. -_-; 그리고 아저씨 김홍도 빠; 아니 뭐 나름대로 재밌었지만.
* 괄태충이 대체 뭐길래~ 하고 나를 괴롭혔던 문신살인사건 -_-; (상상이 안되니 그림도 안 떠올라; )

한참 덥고 날씨도 오락가락했던 8월을 정말로 책 속에서 보내다.
Posted by smfet
2007. 8. 4. 10:06
어릴 적 내 꿈은, 벽이 모두 책으로 가득찬 서재를 갖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에는 이미 벽 한쪽 정도는 책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책이나 TV에서 나오는 서재의 이미지가 어쩌면 그리도 동경의 대상이었는지.

천정까지 가득찬 책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책만 보이는 그 공간. 꼭대기의 책을 꺼내기 위해서 작은 사다리도 가져다 두는 그런 나무냄새와 책냄새가 가득한 장소.

울 아빠는 "소설을 뭐하러 여러번 읽어?" 하시는 분이라 ^^; 엄마도 내가 어릴 적 읽은 책들은 어린 사촌들에게 많이 줘 버리시고, 해서 내가 어릴 때 읽던 책들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희미한 기억이 아니라 선명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 내가 반복해서 읽었던 책들, 그 낡은 종이와 표지들, 손에 잡히던 크기들...)

집을 떠나는 순간, 나는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젠 누구 눈치도 받지 않고, 내가 선택하는 책들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니까. (부모님이 용돈에도 신경 잘 써 주신 덕도 있겠지만 ^^)

6년간의 학교 생활을 정리하고 남은 짐은 책 12박스. (좀 더 되었던가? -_-) 나머지 물건이 세박스 미만이었던걸로 보면 나도 참 유난했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드디어 소원대로 한쪽 벽을 책장으로 채우기 시작, 그 작은 집을 떠나 지금 이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도 서재는 내가 꾸몄다. (나머지는 포장이사업체 아저씨랑 동생이 알아서 했다. -_-;)

집을 떠난지 10년이 된 지금은 한쪽 벽을 다 채우고, ㄱ 자로 꺾어서 이웃한 벽까지 채우고, 그리고도 책을 둘 장소가 없어서 서재 바닥에 탑이 되어 쌓여 있다.

이젠 더이상 서재에 대한 꿈을 꾸지 않는다. 이미 충분하다. -_-;;
이제는 책을 보관하고 소유하고 싶은 생각은 옅어졌다. 그저 읽고 싶을 뿐이다.
(집에 있는 책들은 1500권이 넘은 시점에서 더 이상 셀 의욕을 잃었는데, 설마 2000권은 아직 안되었게지-_-)

바닥에 쌓여있는 탑이 늘어나서, 책꽂이 아래쪽의 책을 꺼내려면 탑을 이리저리 밀어 헤치고 꺼내야 되는 요즘. 또 책들이 잔뜩 배달되어 왔다.

내가 산 책들, p양이 보낸 책들, y양이 보낸 책들...

그리하여 거실 탁자 옆(서재에 쌓여있는 책들이 아니다! 읽은 책들은 다 서재에 집어넣고 있기 때문에 서재 바닥에는 이것보다 더 많이 쌓여있다-_-; 이 아파트, 낡았는데 설마 예전에 그 책 무게때문에 바닥이 가라앉았다는 일본 오타쿠네 집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겠지;;)에 쌓여있는 읽을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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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에 파묻혀 보내는 주말을 시작하련다. :)

Posted by smfet
2007. 7. 31. 17:51

0620~0712 베누스의 구리반지 - 린지 데이비스
0706~0707 아투안의 무덤 - 어슐러 르 귄
0707~0714 머나먼 바닷가 - 어슐러 르 귄
0713~0714 나는 지갑이다 - 미야베 미유키
0714~0729 테하누 - 어슐러 르 귄
0716 종신검시관 - 요코야마 히데오
0719~0720 신데렐라 성공법칙 - 캐리 브루서드
0721~0728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 J.K Rowling
0724 신화가 된 여자 오프라 윈프리 - 자넷 로우
0729 뮤즈의 연인 - 주드 데브루
0729~0731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와카타케 나나미
0730 내 마음의 도둑 - 주드 데브루

영문판과 팔코와 르귄을 읽으면서도 이렇게나! (-_-;;)

팔코에는 이제 조금 익숙해졌고, 르귄의 어스시는 설정은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데 아직 친해지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한번 만나봐야지. (해리포터를 읽고 르귄의 테하누를 마무리했는데, 여기저기 마법을 남발-_-하는 애들을 보다가 게드와 테나를 만나니 오히려 낯선 느낌이기도)

여성향 자기계발서 계열을 시도해 봤는데, 신데렐라 성공법칙과 오프라 윈프리 모두 실패. -_-;
대체 나 왜 시도해 본거야;;

미미여사의 나는 지갑이다를 포함하여 종신검시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등의 일본 미스터리도 꾸준히 읽어주고,

머리 식힐 겸 p양이 보내주신 주드 데브루의 로맨스도.
그런데 이 아줌마, 몽고메리 가족 여지껏 써먹고 있었던 거야? ;; 그런거야? ;;


Posted by smfet
2007. 7. 21. 14:04

 어느새 10년.
 첫 권의 정보를 보니
 Text Copyright는 1997년 조앤 롤링에게, 일러스트는 1998년 워너 브라더스에 판권이 있는 걸로 되어 있다.
 
 7권이 방금 도착한 기념으로 내게 있는 Scholastic의 책들을 쭉 늘어놓고 사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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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권은 2001년 아마존 크리스마스 선물용 패키지로 나왔던 걸 샀던 것 같은데. 그 뒤로 꾸준히 예약해서 받아온 듯.

 5권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페이지수는
 309, 341, 435, 734, 870(-_-), 652, 그리고 이번 일곱번째 이야기가 759쪽...

 이제 읽으러 가야지~

 해리 포터는 영화도 유명해서, 나도 인물들의 이미지를 책의 일러스트보다 영화배우들의 이미지로 상상하게 되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제대로 영화로 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y양이 틀어놓았던 파일도, TV에서 해주던 영화도, 대충 띄엄띄엄 봤던 기억만...
 
 극장에서는 한번도 안 봤지 싶은데.

 
Posted by smfet
2007. 6. 30. 17:02

0512~0601 On The Way To The Wedding - Julia Quinn (Avon Books)
0602~0603 황혼녘 백합의 뼈 - 온다 리쿠
0603 어스시의 마법사 - 어슐러 르 귄
0603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 모리 히로시
0604~0607 쇠못살인자- 로베르트 반 홀릭
0608~0609 쇠종 살인자 - 로베르트 반 홀릭
0609~0623 청동조각상의 그림자 (상, 하) - 린지 데이비스
0614~0619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 - 나가시마 유
0625~0626 면장선거 - 오쿠다 히데오

어쩌다 보니 장르도 국적도 다양.
간만에 원서를 집은 줄리아 퀸의 브리저튼가 막내 이야기
그리고 일서는 온다 리쿠, 모리 히로시, 나가시마 유, 오쿠다 히데오.
네덜란드 작가인 로베르트 반 홀릭. 린지 데이비스는 영국 아줌마던가?

줄리아 퀸은 영국이었는지 미국이었는지 아리송~

역시 지난달에 원서를 붙잡고 있느라 힘들었는지, 읽은 권수가 줄어들었다.
린지 데이비스의 팔코 시리즈가 특히 오래 걸리기도 했고. (팔코랑 필립 말로에게 당하고 나니까 하드보일드 탐정은 읽기가 두렵다. -_-; 궁금해지는 책소개를 봐도 또 취향에 안맞을까 싶어서. 얼마 전 여자 하드보일드 탐정은 흥미가 가긴 하던데.)

다음달(7월)에도 아주 두툼한 원서가 예정되어 있는데 (해리포터 7권!) 여름의 독서율이 꽤 낮을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한다. ^^; (일단 당장 7월 첫주에 예정되어 있는 합숙교육 때문에 첫주엔 독서를 거의 못할 듯 하기도 하고)
Posted by smfet
2007. 5. 31. 16:25

0501~0525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1) - 제프리 디버 엮음
0503~0522 블루오션 전략 - 김위찬, 르네 마보안

이번달에 얼마나 책을 안 읽었냐면, 달랑 저만큼. -_-;
(진행중인 책은 일단 제외)
그나마 두번째는 리포트 안내면 페널티를 물어야 해서 허겁지겁 읽은 것.

확실히 독서도 가속이 붙는다.
읽지 않고 내버려두면 이대로 글자라고는 하나도 안 읽는 삶이 될지도 몰라. 엉엉.

* 내 독서목록에 잡지는 따로 카운트하지 않으므로 (잡지, NT노블 판형의 라이트 노블, 만화책까지 챙기기에는 정성이 부족하다-_-; ) 언급하지 않았지만, 판타스틱스 창간호를 읽을 때는 생각했다. (음...장르긴 해도 나름 문학잡지인데 이건 독서목록에 카운트했어야 하려나?)

이거, 잡지에 실린 글들을 오오~ 하면서 읽는 것보다는,
광고가 더 눈에 들어와!

각종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SF 관련 책 광고가 이렇게나 많다니. ㅠ.ㅠ
이전에 얼핏 보고 마음을 접었던 책들까지 다시 나를 유혹하는 자태로 등장하더라. 흑흑

그러고 보니 이번달에도 잡지 나왔는지 체크해봐야 하는구나. 정기구독은 이런걸 안해서 좋긴 한데.. 솔직히 문학잡지는 언제폐간될지 불안해서 -_-;;


Posted by smfet
2007. 5. 2. 17:00

0330~0418 단테의 빛의 살인 - 줄리오 레오니
0405~0408 유령 인명구조대 - 다카노 가즈아키
0409~0412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 : The Google Story - 데이비드 A 바이스, 마크 맬시드
0414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0415~0416 이름없는 독 - 미야베 미유키
0419~0423 흑과 다의 환상(상, 하) - 온다 리쿠
0425 지속적 성장을 위한 1등 기업의 법칙 - 프레드 라이켈트
0427~0429 마술사가 너무 많다 - 랜달 개릿
0429 연극감상법 - 안치운

판타지(?), 경제 경영서부터 추리까지.
잡다하게 읽긴 했는데 많이 읽은 건 아니고...
지루한 책 (단테~와 유령~)으로 4월을 시작했더니 역시 독서의 흥미가 떨어진 모양이다.

D2구입도 한 몫했고...
PSP 들고 다닐 때도 그랬지만, 가만히 앉아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편안한(-_-) 영상에 익숙해지다 보면, 책을 읽는 수고(?)를 꺼리게 되긴 하더라.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보면, 나 이렇게 멍청해지는거야? 하는 느낌에 오싹해지기까지 한다.

Posted by smfet
2007. 4. 30. 12:24
책읽기의 버릇 중 하나는 같은 작가나 같은 시리즈를 찾아서 모아 읽는 것.
특히나 예쁘게 나온 책은 시리즈 1번부터 모두 소장하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네버랜드 클래식-_-;;)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야베 미유키와 온다 리쿠에 빠져 지냈는데...
미미 여사의 모방범을 y양에게 보낸 관계로 미미월드는 일단 미뤄두고,
리쿠걸들이 나오는 온다 리쿠의 세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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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대상 수상작인 밤의 피크닉, 데뷔작 여섯번째 사요코, 리쿠걸들이 우르르 나오는 굽이치는 강가에서, 소년들의 이야기인 네버랜드, 도코노 시리즈 첫번째인 빛의 제국, 삼월 연작 시리즈인 삼월은 붉은 구렁을,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흑과 다의 환상.

다음 삼월 연작 시리즈인 황혼녘 백합의 뼈는 5월 예정이고...
......국내 번역된 온다 리쿠의 책은 다 샀군. -_-;;;

그리고 y양이 보내오신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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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들은 꼭 번호를 맞춰 정렬해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불끈불끈 든다.
(...그래, 나 사실 BL 소설이나 만화도 번호 맞춰서 정리한다...-_-;; )

사진을 찍고 나서 깜빡한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을 포함하면 10권이군.
전부 y양이 구매하신 책들... ^^

사진찍어달라고 하셨던 게 진즉인데 이제야 찍었어요~


Posted by smfet
2007. 3. 31. 23:59
0301~0302 여섯번째 사요코 - 온다 리쿠
0303 네버랜드 - 온다 리쿠
0305 굽이치는 강가에서 - 온다 리쿠
0306~0309 유쾌한 팝콘 경쟁학 - 김광희
0310~0313 시계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0314~0315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 가이도 다케루
0316~0319 통 - 크로프츠
0321~0326 삼월은 붉은 구렁을 - 온다 리쿠
0327~0329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 온다 리쿠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야말로 온다 리쿠의 달. 온다 리쿠로 시작해서 온다 리쿠로 끝났네. -_-;; 한참 미미여사를 읽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지 싶은데.

하늘하늘한 미소녀들에게 가득 둘러싸였던 온다 리쿠의 세계.
돈주고 보기는 아까워서 회사 독서통신 프로그램을 이용했던 유쾌한 팝콘 경쟁학.
그리고 다들 기대보다 대체로 높았던 추리소설들. 시계관/바티스타/통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참으로 유쾌한 면이 있기도 해서, 정말 영상으로 봐도 재밌을 것 같던데. 누군가 만들지 않으려나...^^ (최근 의학계쪽 이야기가 유행인 듯 하기도 하고)
Posted by smfet
2007. 2. 28. 23:50
 
0128~0214 흑거미 클럽 - 아시모프
0131~0205 파리의 포도주 - 마르셀 에메
0203~0204 점성술 살인사건 - 시마다 고지 (한희성 옮김, 시공사 펴냄)
0209~0210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 릴리 프랭키
0211~0212 빛의 제국 : 도코노 이야기_첫번째 - 온다 리쿠
0215~0228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The Ersatz Elevator - Lemony Snicket

공연에만 의욕이 없는 게 아니다. 읽을 의욕도 없다.

아시모프의 흑거미 클럽은 이전에 읽었던 이야기이고, 음... 난 그 로봇과 형사 콤비만 좋은지도? -_-; 여튼 흑거미 클럽과 점성술은 리뷰를 쓰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안 써져서 방치하고 있었던 책. 사실 읽을 때도 유난히 습관적으로 읽고 있는 기분이 들기는 했다. 책을 즐기는 게 아니라. 흑거미 클럽이 동서 미스테리 북스 시리즈였던 것도 한 몫 했을지도. -_-; 이 시리즈들은 해문과 함께 정말 최악의 가독성을 자랑한다.

에메의 단편집인 파리의 포도주는... 이거 읽을 때도 슬럼프였을까? 에메라면 다 읽을 테야! 생각할  정도로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에 있는 단편들은 좋아했었는데. 마음이 정돈되면 다시 한 번 시도해야겠다.

점성술 살인사건은 역시 김전일 이 나쁜노무시키-_-;;

뭐, 본격 미스테리는 트릭이 가장 하일라이트이긴 하지만, 트릭을 미리 알고 있어도 잘 쓴 글이긴 하다. 치밀한 짜임새의 미학이 있는 글은 이미 알고 있는 결과여도 사람을 긴장시키고, 감각을 예민하게 만든다. 책은 참 좋았는데 그만큼 즐기지 못해서, 역시 계속 컨디션 탓만 하게 되기도 했다.

도쿄타워는 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지하철에서 그 책을 읽고 있는 아가씨를 둘이나 봤다. (남자 작가가 쓴 일인칭 소설인데 왜 아가씨들이 열중을?) 엄마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수록 공감될지도.

빛의 제국은 간만에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기분을 주었던 책. 결국 온다리쿠의 나머지 책들도 몽땅 주문해 버렸다. 책꽂이를 같은 작가로 채우고 있어... 만화책 말고 안하던 짓인데. -_-; 어째 일본 여성작가만 모으는 것 같아서 좀 걸리긴 하는군. 난 독서취향을 좀 더 넓히고 싶은데.

Lemony Snicket의 Baudlarie Children 여섯번째 이야기.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우울한 건 맞긴 한데... 정말 우울한 친척 아저씨가 애들 붙잡고 우울한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다. 매일 밤 한 챕터씩... 이야기 자체의 매력은 있는데 (그러니 13권까지 시리즈가 나오기도 했겠지 ^^) 나오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다 멍청한거야...-_-;; 취향이 아닌 인물이 등장하면 그러니까 힘들다니까.

사실 나, 연휴 때 기차 안에서 읽을 책도 가져가지 않았을 만큼 모든 거에 지쳤다. 어디 이동할 때 책 안가지고 다닌 적은 정말로 거의 없었는데. 2월이 힘들다......

Posted by smfet
2007. 1. 31. 12:23

0103~0106 닐스의 신기한 여행 (1, 2, 3) - 셀마 라게를뢰프
0107~0108 취미는 독서 - 사이토 미나코
0108~0109 사랑이 뭘까 - 가쿠타 미츠요
0110 대안의 그녀 - 가쿠타 미츠요
0115 용은 잠들다 - 미야베 미유키
0116 마술은 속삭인다 - 미야베 미유키
0116~0117 대답은 필요없어 - 미야베 미유키
0117 누군가 - 미야베 미유키
0118 라쇼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0118~0119 흙속의 아이 - 나카무라 후미노리
0119~0121 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0120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 이종호 등저
0122~0224 실버피그 - 린지 데이비스
0125~0129 아침으로 꽃다발 먹기 - 쉰네 순 뢰에스
0127 납치된 공주 - 카렌 두베
0130 더 이상 칼은 날지 않는다 - 진산

* 유난히 여성작가의 글을 많이 읽은 달. 남자는... 아쿠타가와, 나카무라, 아야츠지, 그리고 공포문학 단편선의 작가밖에 없네. -_-;
* 미미여사의 책이 무려 4권이나! 미야베 월드 1~3권과 용은 잠들다.
* 전부 소설인데, "취미는 독서"가 눈에 띈다. 저걸 실용서라고 봐야 하나, 신변잡기라고 봐야 하나?

Posted by smfet
2006. 12. 31. 23:50
0101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 J.K.Rolling
01?? It's in His Kiss (Brigerton Series) -  Julia Quinn
01?? 비늘(1,2) - 이선미
01?? 국향 가득한 집(1, 2) - 이선미
01?? 레몬 - 히가시노 게이고
01?? 게임의 이름은 유괴 - 히가시노 게이고
???? 비숍 살인사건 - 반 다인
???? X의 비극 - 엘러리 퀸
???? 전태일 평전 - 조영래
0305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0323 채링크로스 84번지 - 헬렌 한프
0325 연문 - 렌조 미키히코
0326 이유 - 미야베 미유키
04?? 프로파일링 - 브라이언 이니스
04??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 브라이언 이니스
04?? 죽은 자들은 토크쇼의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 마이클 베이든
04?? 비밀-나와 나 사이에 숨겨진 열두가지 이야기 - 요시다 슈이치 외
04?? 쓸쓸함의 주파수 - 오츠 이치
04?? 아내의 여자친구 - 고이케 마리코
04??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 김탁환

04?? 사랑, 사라지고 있습니다 - 마쓰오 유미
04?? 망량의 상자(상,하) - 교고쿠 나츠히코
04??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04?? The Magic Finger - Roald Dahl
05?? 옥문도 - 요코미조 세이시
05?? 음울한 짐승 - 에도가와 란포, 단편집
05??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05??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05?? 왜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가 - 폴 호크
05??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케네스 그레이엄

05?? 모스경감 시리즈 :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 콜린 덱스터
05?? 모스경감 시리즈 :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콜린 덱스터
05?? 모스경감 시리즈 : 숲을 지나가는 길 - 콜린 덱스터
0602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 레너드 위벌리
0605~0607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0608~0609 그린살인사건 - 반 다인
0610 집착 - 아니 에르노
0611 SPEED - 가네시로 가즈키
0611~0612 연애시대(1,2) - 노자와 히사시
0613~0614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0615 화가 날 때 읽는 책 - 알버트 엘리스
0616 외딴섬 악마 - 에도가와 란포
0617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0620~0716 The Time Traveler's Wife - Audrey Niffenegger
0712~0716 1리터의 눈물 - 키토 아야
0716~0719 체호프 희곡전집 3 : 숲의 정령, 바냐 아저씨, 벚나무 동산 - 안톤 체호프
0720~0721 연우 - 서누
0721~0722 Fly, Daddy, Fly! - 가네시로 가즈키
0722~0725 백탑파 시리즈 첫번째 :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 - 김탁환
0722~0726 사랑스런 별장지기 - 이도우

0728~0729 체 게바라 평전 - 장 코르미에
0730 임신캘린더 - 오가와 요코
0809~0815 요리장이 너무 많다 - 렉스 스타우트
0816~0817 뮤지컬 Oh! 뮤지컬 - 손정섭
0817~0819 나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다 - 이태원
0821~0822 독사 - 렉스 스타우트
0823~0824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1,2) - 김탁환
0824~0825 백탑파 시리즈 두번째 : 열녀문의 비밀 (1,2) - 김탁환
0826~0828 가짜경감 듀 - 피터 러브시
0823~0830 뮤지컬 스토리 - 이수진, 조용신

0829~0830 모스경감 시리즈 : 사라진 보석 - 콜린 덱스터
0912 너밖에 들리지 않아 - 오츠 이치
0912~0914 모스경감 시리즈 : 제리코의 죽음 - 콜린 덱스터
0913~0915 부부만담 - 좌백
0915~0917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0918~0919 딸기쇼트케이크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0920~0923 꿈꾸는 책들의 도시(1,2) - 발터 뫼르스
0924 둘리틀 선생의 바다여행 - 휴 로프팅
0925~0928 해저 2만리(1,2) - 쥘 베른
0818~1002 바람의 열두방향 - 어슐러 르귄

1007~1008 두개골의 서 - 로버트 실버버그
1009~1015 신들의 사회 - 로저 젤라즈니
1015~1017 모방범(1,2,3) - 미야베 미유키
1018~1020 걸리버 여행기 - 조나단 스위프트
1023~1024 맛 - 로알드 달
1025~1026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1026~1027 환각의 나비 - 박완서
1030 인생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1101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Reptile Room - Lemony Snicket
1102~1105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Wide Window - Lemony Snicket

1106~1108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Miserable Mill - Lemony Snicket
1109~1111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Austere Academy - Lemony Snicket
1112~1113 George's Marvelous Medicine - Roald Dahl
1113~1115 퍼플라인(1, 2) -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
1116~1117 나, 황진이 - 김탁환
1118~1119 화차 - 미야베 미유키
1120~1125 내 이름은 빨강(1, 2) - 오르한 파묵
1126 집지기가 들려주는 기이한 이야기 - 나시키 가호
1127~1129 샤바케 - 하타케나카 메구미
1201~1202 고양이는 알고 있다 - 니키 에츠코

1202~1203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1203~1207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1, 2) - 발터 뫼르스
1208~1209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1210~1215 광골의 꿈 (1, 2) - 교고쿠 나츠히코
1216 스텝파더 스텝 - 미야베 미유키
1218~1221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1, 2, 3) - 김탁환
1225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1225 딴따라라서 좋다 - 오지혜
1226~1228 칼의 노래 - 김훈
1229~ 종소리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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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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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9 (모두 소설)
국내 소설 15
영미 소설 22
일본 소설 31
기타 소설 6 (독일 3, 프랑스 2, 터키 1)
희곡 1
그 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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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역시 일본 쪽 책을 많이 읽었네. 그래도 소설 말고도 많이 읽었고, 영미/일본을 제외한 작가들도 읽었고... 독서취향이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반가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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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총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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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9 (레모니 스니켓의 책을 동화로 구분한다면. -_-; 판타지쪽이 더 가까우려나?)
로맨스 10
추리/미스테리 36
SF/판타지 8
기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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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는 여전히 장르의 편식이 심하다. 추리/미스테리가 한가득~

Posted by smfet
2006. 12. 28. 09:05

* 올해의 추천작 : The Time Traveler's Wife(시간 여행자의 아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채링크로스 84번지, 연문, 박사가 사랑한 수식, 꿈꾸는 책들의 도시, 화차, 13계단
* 올해의 실패작 : 비늘, 국향 가득한 집, 아내가 결혼했다, 사랑스런 별장지기, 나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다,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

책을 읽으면서 올해는 이게 정말 좋았어~ 하고 꼽아본 적은 없지만, (생각해 보니 목록을 작성한 적도 없네 -.-) 이번엔 "이 작가 천재야!"를 외쳐 본 기념으로 추천작과 실패작을 작성해 봤다. ^^

- The Time Traveler's Wife : 소프트 SF라고만 생각하고 한번 사볼까~ 하고 망설이던 참에, 동생이 영어 원서가 있으니 그냥 그거 읽으라고 해서 펼쳤는데, 두꺼운 영어책 주제에 30페이지를 넘기면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었던 책. ㅠ.ㅠ 덕분에 엄청 고생하면서 한 달 가까이 걸려서 읽고야 말았다. 중간에 다른 책에 고개 돌릴 여유도 없이. 그리고 "SF를 가장한 로맨스"라고 결론을 내렸다. (y양은 성장소설 아닌가? 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완벽한 로맨스. 잔인하긴 하지만...) 이 작가 다른 책이 있나 찾아봤는데 없어; 설마 이게 데뷔? 너무나 훌륭했던 책. 올해 최고의 영미소설.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로맨스엔 질렸어, 라고 생각하던 나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준 책. 야한 장면도 없지만 (그거 찾으러 로맨스 보기도 한다-_-) 포근하고 부드러운 이야기. 물론 이걸 보고 나서 로맨스 로맨스~ 해댔지만 이 기분이 다시 들지는 않더라. -_-;

- 채링크로스 84번지 : 평범한 주문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 30분만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책이지만, 게다가 논픽션이면서도 너무나 소설같은 책.

- 연문 : 단편소설, 그리고 일본 소설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책. 이미지가 그림처럼 기억에 남는다.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올해 읽은 가장 따스한 책!

-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세계관이나 이야기 능력은 어쩌면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이 더 훌륭할지도 모르지만, 부흐링 하나만으로도 최고가 될 수 있는 책! 올해 만난 최고의 캐릭터! 물론 캐릭터 말고 이야기도 훌륭하다.

- 화차 : 미야베 미유키는 천재야! ㅠ.ㅠ 대표작 3편을 다 읽고 나서는 그 생각밖에 안 든다. 세상에 어쩜 이리 천재가 많은 거야? 미미 여사는 어떻게 이렇게 천재일 수 있는 거야? 손에서 뗄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게 어떤 건지 몸소 보여주는 작가.

- 13계단 : 미야베 월드에 넣어도 되겠네? 라고 생각을. 이걸 읽고 나서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을까, 하고 잠시 고민을 했더랬다. 근데 13계단엔 연애질이 안나와서 더 점수가 높은 것 같기도 하니...-_-;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더 얻은 책.

그리고 올해의 실패작은...

- 비늘, 국향 가득한 집은 너무 자극적이기만 해서. 국내 로맨스에 대해 정을 뚝뚝 떨어지게 만든 책. 어쩌면 같은 작가의 전작들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로맨스는 어디로 가고 이런 아침드라마에서도 민망해서 못써먹을 자극적인 소재들로 울궈먹는지...

- 아내가 결혼했다 : 무슨 상을 받고, 평들이 좋고 해서 옆사람 책상에 굴러다니는 걸 집어다 읽어봤는데... 돈주고 안사길 정말 잘했다. 대체 이게 왜 평이 좋은 건지? 축구와의 비유는 나름 신선했지만 매 장마다 반복될수록 지겨워지더라. 사실 이부분이 유난히 평이 좋았던 걸 보면 내가 축구를 잘 몰라서 점수를 더 박하게 주는 건지도.

- 사랑스런 별장지기 : 사서함 110호가 너무 좋아서 전작, 그러니까 데뷔작을 사봤다가 땅을 치고 후회한 경우. -_-; 이건 작품이 안좋아서라기보다는 작가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법. (이걸 무너뜨린 사람이 미미여사. 어쩜 화차가 3대 대표작 중 가장 초기작이라니)

- 나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다 : 순전히 자기자랑? 책읽는 시간이 아까워질 정도더라. -_-;

-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 : 화려한 홍보와 포장으로 나를 꼬여냈으나... -_-; 알맹이는 없다.

* 연말까지 며칠 안남았는데 그 새 추천/실패작이 추가되..려나?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