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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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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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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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5. 00:00
고영빈씨는... 페퍼민트를 내가 봤으니까 그 때 처음 봤겠지? 근데 왜 인상에 하나도 안 남아 있냔 말야;
(생각해 보니 페퍼민트는 정말 네이밍 센스가 구리군. 남경주는 터줏귀신이라 터주. 바다는 그냥 바다. 고영빈은 빈이란 말이지? -_-;;;)

바 람의 나라 무휼역이라 그래서 조금 관심을 가졌다가 (이건 배우보다는 작품에 대한 관심), 겨울연가 했다고 해도 그건 아예 관심도 없었고... 처음 이 사람을 인식한 건 오라버니가 정말 친한 동생이라면서, 어머니 돌아가셔서 상가에 다녀왔다는 이야길 하셨을 때. 베이비 연습중이었으니 6월쯤이었겠네. 바람의 나라 공연때랑 시기가 비슷했던 것 같다.

바람의 나라는 너무 짧은 공연 기간에다가 예술의 전당-_-이라는 압박에 공연은 못 봤고, 고영빈씨를 처음 본 건 2006 그리스. 해오름극장에서였다.

좌 석이 작업석 근방이었던지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고영빈대니를 볼 수 있었다. 엄기준이라면 느끼~하게 놀다 갔을 텐데 고영빈씬 수줍게 웃고가네? 하며 초반부터 호의적인 눈으로 그리스 감상. -_- (이런거 한번 당하면 공연을 보는 호감도 자체가 달라지더라-_-)
게다가 바로 전날의 엄기준 공연보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기도 했고. 고영빈씨 몸매랑 춤은 정말 좋더군. -_- (키가 181이라는데 그보다 커보이기도 하고.)

고영빈씨 말 잘하시더라~ 재미있게. 나이보다 어려보이기도 하고. ^^
이날의 압권은 다리길이 재기! 고영빈씨 105cm, 이석준씨 102cm~


* 팬질잡담

오 늘 고영빈 이야기쇼 보러가요~ 하는 문자에 오늘이야? 하시더만 예고도 없이 공연장에 나타나신 오라버니. 친하긴 정말 친한가 보더라. 공연하는 내내 어찌나 오버하시던지. -_-; 고영빈씨 이야기쇼 재밌었는데, 무대보다 오빠 앉아계신 객석에 더 신경이 쓰여서 정말...ㅠ.ㅠ
Posted by smfet
2006. 9.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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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12. 00:00
8월에는 무려, 공연장에 20번 방문했으며, 그 와중에 영화도 두 편이나 봤고, 책도 9권이나 읽었다. (y양과 책/읽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어디까지가 책일까? 내가 읽은 책들을 셀 때는 만화책과 NT노블등은 제외하고 있으니.)

지 나친 문화생활(내가 봐도 과하다. -_-; 사실 공연의 대부분이 같은공연 다시보기였다는 걸 고려한다면 그래도 괜찮은 편인가?)에 지치려고 할 때에 인도에 다녀 오느라 잠시 맥이 끊기기도 했고. 오라버니를 보러 갈까 했는데 너무 많이 봤다고 내가 가는 걸 거부하시는 바람에 적당한 공연을 찾다가 춘천 거기를 보기로 했다. p양까지 꼬셔서. -_-;

임대아파트를 정말 마음에 들게 봤는데, 춘천 거기팀이 만든 임대아파트!라는 광고에서부터 춘천 거기의 이름을 계속 들어서 이전부터 보고 싶기는 했던 공연. 마침 앵콜을 하는지라 현매로 (얼마만인지) 표도 구입.

불륜커플과 새로 끼어드는 남자, 서로의 과거를 다 아는 커플, 소개팅 커플, 그리고 짝사랑 커플.

음...짝사랑은 커플로 두기가 그런가? -_- 짝사랑 남자의 방향은 확실한데...
불륜커플의 여자 극중이름은 "선영". 이젠 그러려니 해도 이름이 불릴 때 움찔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임대 아파트를 볼 때만큼 좋더라.
가 장 신경이 쓰였던 건 과거에 집착하는 저 커플이었는데, 나라면 절대 저렇게 안 만나! 헤어져! 하면서도 실제로 저리 못 헤어지고 질질끄는 인생들이 분명히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는지 모르겠다. 저거 분명, 정말 보고 싶지 않은데도 어느구석엔가는 실재하는 거거든...

검색하다 마음에 들었던 리뷰를 덧붙임: http://www.endline.net/bluemoon/archives/2005/08/oe_cuaioa_ii_e_ia.html
(춘천 콘도에서의 현관벨과 고기잡이는 정말~ ^^)

* 팬질잡담

원 래는 오라버니 공연을 보러 가려고, 나 오늘 갈까? 하고 연락했더니 뭘 또 보냐고 오지 말란다. 막공때나 오라길래, 그러지 뭐~ 하고 (본인이 싫어하는 건 안한다!가 내 주의니까...) 맞은편 극장의 춘천거기를 보러 갔다가 조금 기다려서 오라버니를 만났는데...

"춘천 거기 재밌디?"라고 하길래 "응!" 그랬더니 자기가 보지 말랜다고 정말 안 보고 다른 거 봤다고 삐진다. -_-;
......이 분 왜 이러실까. -_-;

종문씨가 나오는 모습을 발견. 안녕하세요, 인사했더니
"어, 오랫만에 오셨네요. 어디 가셨어요?" 하신다.
"인도 다녀왔어요."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시며 사라지는 종문씨. ...보름 안 간 거였다구요, 저. -_-;
(그 전엔 거의 닷새마다 갔다. 물론. -_-)
Posted by smfet
2006. 8.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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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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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7.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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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7. 7. 00:00

7월을 맞이하야 주문한 책들 중 첫번째 묶음이 먼저 도착했다.
여전히 잡다한 취향에다가, 팬질까지 일부 포함시키는 짓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체호프 희곡전집 3 - 안톤 체호프: 숲의 정령, 바냐 아저씨, 벚나무 동산
  : 오라버니가 재작년에 올리셨던 공연이 바냐 아저씨. 일본 공연까지 갔다 왔다는데 지난 공연을 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해서 희곡이라도 읽어보려고 구입. 지금 읽고 있는 영문소설이 끝나고 나면 읽기 시작해야지. -_-;

* 연우 - 서누
: 정파에서 연재되던 걸 잠깐 보다가, 서누씨 글이 궁금해서 구입. 일단 잘 읽히게 쓰는 것 같긴 하던데... 사실은 드라마화 된다는 비차도 궁금했지만 그건 2권짜리라, 부담이 되더라. (올해 2권짜리 샀던 로맨스 소설이 대부분 실패했던 것도 한 몫) 이것도 지금 당장은 읽을 시간이 없음.-_-;

* 1리터의 눈물 - 키토 아야
  : "신은 나에게 장애를 주셨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그것을 이겨낼 힘이 있다고 믿었기에" 가 나는 꽤 나이든 예수쟁이-_-; 가 한 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불치병인 중학생의 일기에 적힌 말이라는 게 무지 인상적이었다. 이전에 나왔던 번역본이 절판이길래 원판을 사야 하나, 중학생 일기라면 그래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일본에서 드라마화 된 것을 기회로 새로운 번역본(...혹은 인쇄만 새로?)이 나와서 기뻐하며 구입한 것. (일본어로 안 읽어도 돼~!)

* 여동생은 사춘기 (3)
: 대체 이 책이 yes에서 한동안 품절상태로 있었던 이유가 뭘까. -_- 혹시 19금 이상이 들어있어서 심의에 걸렸나? 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품절이 몇 주만에 풀리고 난 후 바로 집어넣은 책. 관성으로 사서 읽기는 하는데 과연 사서 보관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기는 하다.

* 사랑해 (1, 2) - 허영만
  : 철수와 영희의 사랑해. 이전에 읽은 적이 있어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오라버니의 베이비 공연을 기회삼아 - 큰 상관은 없다. -_- 아기가 등장하는 거 말고는 - 그냥 사봤다. -_-;

* 칼바니아 이야기 (10) - TONO
  : 느릿느릿하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칼바니아. 이번권에서는 유난히 인물들의 눈이 매력적이더라. 나탈리 언니 최고!

* 레이디 빅토리안 (18)
  : 레이디 에셀의 출현이 적어서 아쉽.
Posted by smfet
2006. 7. 2. 00:00
"라쇼몽"은 익숙한 제목이지만 본 적은 없다. 나생문의 포스터는 뭔가 야리꾸리한 분위기인데다가 시놉도 그렇게 구미를 당기지는 않아서 그냥 있었는데, 평이 하도 좋기도 하고... 일요일에 공연 스케줄이 없는데 (비싸거나 안 땡겨서 망설이고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말이지. 맘마미아, 미스사이공, 브루클린 등...) 나생문이 그날 막공이기도 하고 해서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전날 본 클로져도 김지호 막공날이었군. 뮤지컬은 막공때 이벤트도 있고 관객반응도 더 활발하고 그러던데 연극은 잠잠하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예술의 전당 공연장들은 다들 평이 좋은 것 같다. 오페라 극장에서는 지킬, 토월극장에서는 벽을 뚫는 남자를 봤었고, 자유소극장은 첫 방문.

예술의 전당처럼 큰 공연장은 공연장 진행이 매끄러워서 관람 전 관객이 편하다. 동숭홀도 괜찮았지만 아르코도 매우 훌륭했었고... (엘지아트랑 국립극장은 진행요원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는군. 극장 용은 매우 별로였다.-_-)

좌석배치도를 확인해 보려고 했더니 기존의 좌석 위에 종이로 새로 배치도를 붙여놓아서 당황. 설마 좌석을 들어내고 다시 구성했나? 싶었다. 입장할 때도 까맣고 좁은 골목으로 안내를 하는데...

1 층 객석은 무대위에 있더라. 무대/객석을 다 쓰는 게 아니라, 원래 무대공간이었던 부분을 돌출형무대로 만들고, 3면에 임시객석을 만들어서 정말 작은 소극장 무대를 구성해 놨더라. (임시객석은 접는 의자. 임시좌석치고는...사실은 일반 소극장 무대보다도 편안한 좌석이었다.)

입장통로 양쪽에 심어져(막공날 쯤 말라가고 있었으니까 심어져 있는 게 아니고 세워져 있는 거라 해야 하나?) 있는 대나무들. 그리고 객석 사이사이에도 대나무 대가 있고, 1층석과 2층석의 경계에도 대나무가 빽빽이. 무대 뒤쪽의 배경(및 통로)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나무들과 어울러져서 진짜 대숲의 분위기를 연출하더라. 내가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인 무대 중 하나로 기억될 듯.

"사람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내용만 기억한다" 일까.
엇갈린 진술들이 의도적이라고 보이기 보다는 그 상황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되어 기억되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캐논 카피를 사랑한다니까.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분은 부인 역의 장영남씨. (부인 역이 상황에 따라 가장 급변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지)
스 님 역의 최용민씨는 무대에서 3번째 뵙는건데 (두 번은 날보러와요) 프로필을 보고서야 누군지 알아챘으며, 가발장수역의 서현철씨는... 바로 두달 전 노이즈오프에서 뵌 분인데도 못 알아봐서 집에 와서 두 작품의 프로그램을 뒤져서 비교해 보고 좌절했다. -_-;
혼령과 나무의 표현 방법이 신기했고...

회상과 재연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라 암전이 굉장히 많은데,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암전 동안 타악 소리가 격정적으로 올리곤 해서 정신이 번쩍번쩍 들더라.
그리고 매우 정적일 거라고 기대했던 시놉과는 달이 엄청나게 격정적이고 몸을 많이 움직이더라. 소극장 무대에서 배우들이 서지 않은 부분이 거의 없는 듯. 이쪽끝에서 저쪽끝까지.

사실 어제 술먹고 오전부터 팬질준비하느라 몸이 노곤해서 째고 쉴까, 하고 잠시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꿋꿋이 보러 나오길 정말 잘했더라. 만족~

* 오늘의 최악관객 : 내 앞자리에서 맨발을 의자 위에 올리고 무릎 끌어안고 졸고 계시던 애 엄마. 왜 오셨나요-_-;


[팬질잡담]

어제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오라버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대뜸,
"늬들은 왜 공연 잘 보고 나와서 전화하니?" 하고 버럭 하신다. -_-;
"오빠 우리 부럽죠?" 하고 놀려줬더니 오늘 연극 보는 중에 문자를 보내셨더라.

"브루클린 보러간다. 메롱~" -_-; 이 분 자랑하시는 것 좀 봐~

p양이 답문을 보내드렸다.
"어제는 김종욱하고 클로져 봤구, 오늘은 나생문 봤어요~"

"그래 잘났어~"라고 답하시더라. -_- 그러니까 저희 열심히 보러 다닌다니까요~
Posted by smfet
2006. 7.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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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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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3. 00:00

엄기준 팬카페 단관으로 신청.
당일 입금확인 공지가 올라왔는데 내 이름이 없어서 당황. 운영자에게 문자보내고, 전화하는 등의 삽질을 거치고 나서야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었다.
(오라버님과 관련된 모종의 삽질이 더 있었으나 생략. -_-; )

대학로 예술마당은 처음 가보는 극장. 방통대를 지나서, 한참 외떨어진 곳에 있더라. 위치를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길을 찾느라고 조금 헤맸다. 여기맞아? 너무 멀리 걷는거 아냐? 하면서. 대세를 따르자!는 기분으로 젊은 아가씨들이 여럿이 모여서 향하는 방향으로 갔더니 있긴 하더군-_- (예매현황을 보면 97%가 여성이던데. 과연~)

극장은 지하 2층. (나는 지하 공간이 어색하다) 로비도 좁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연이라 아직 프로그램이나 OST가 나오지는 않은 듯. (아무도 안 들고 있더라)

로비에서 팬카페 운영자를 만나서 표를 받고, 앉아있을 자리도 부족하고 해서 로비에 놓여있는, 팬들이 보내온 꽃이나 감상.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에게 보내온 팬카페 꽃들이었는데... 오만석씨 꽃은 단을 세워 놓아서 바닥에 놓여있는 다른 분들 꽃보다 낫더라. 띄엄띄엄 대충 배우긴 했지만 그래도 플로리스트 과정 좀 들었다고, 어느새 꽃꽂이 품평을 하고 있었다. -_-; 할일도 없고 해서 p양 옆에 두고 꽃 감상이나...

- 오만석씨 껀 꽃은 비싸 보이던데, 너무 촌스럽게 꽃았더라. -_- (전체적으로 세 분 다 촌스러움이 드러나긴하다) 크고 화려한 장미들을 썼는데, 높이가 들쑥날쑥하다. 나름대로는 베리에이션을 주려고 했나 싶기도 한데, 높이가 높아지는 꽃대 아래쪽을 그냥 텅 비워두면 어쩌냐고-_-; 땜빵자국같아서 좀 꺼림칙.
- 엄기준씨 꽃은 일단 바닥에 놓여있는 점에서 마이너스. 그리고... 작약을 메인으로 썼던데 ..작약이 비싼 꽃이긴 하지만 그만큼 화려함도 있는건데, 너무 작은 작약을 써서 화려함이 감소되었다. 게다가 그나마 그 소심한 작약을 싱싱하지 않은 장미가 마구마구 누르고 있더라. -_- 특히 마지막 꽃 전체에 뿌려진 반짝이가, 싸구려 조화처럼 보이게 하는데 일조한다.
- 오나라씨 꽃은 난 화분. -_-;; 안어울려, 안어울려, 안어울려-_-;; 팬클럽이름이 "장금나라"길래 왠 장금?하고 생각했는데... 대장금 주제곡이 '오나라 오나라~' -_-;;

공연관람은 H열 우측 중앙. 극장이 작아서 그 위치에서도 배우들 얼굴이 다 잘보이긴 한다. 숙이거나 바닥에 있을 때를 제외하면 뭐, 그럭저럭. 의자가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고, 높이가 높다. -_-; 내 키로는 다리가 달랑달랑 떠있을 수도 있을 정도? 그래서 공연관람에는 별 불편함이 없을 줄 알았으나, 내 앞에 계신 분이 공연 내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계신 바람에 난감. -_-; 20%정도의 무대는 포기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지는 않은 덕분에 배우들을 놓치게 되는 경우는 적었으니 뭐.

공연은 조명이 굉장히 귀엽다. 무대의 철책과 팝아트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평을 읽고 갔었는데 그건 그다지였고, 조명을 참 귀엽고 다양하게 써서 무대장치가 없이도 공간을 잘 구성해 내더라.

실제 등장인물은 28명(?), 배우는 3명. 오나라 역의 오나라씨, 엄기준/김종욱 역의 엄기준씨.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람 역의 전병욱씨.

전병욱씨가 오프닝 송으로 "그대가 나의 destiny"를 부르며 시작.

엄기준씨가 등장하는 걸 보고, 내가 이 분을 사비타-벽을 뚫는 남자 연이어서 보고 좋아하게 된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다. 무대에 서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되는 그거. 배우라면 그게 당연하겠지만, 유독 엄기준씨의 그런 이미지가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 의외로 평범한 외모라 더욱 더 변신이 가능한지도~

오나라씨는 아이러브유에서 봤었는데 그다지 주목은 되지 않았던 분. 난 두번째 볼 때의 백주희씨가 더 좋았는데, 이번에 주인공이시라길래 과연 어떨까~ 싶었다. 귀엽고 (헤어스타일도 정말 귀엽더라; ) 연기도 자연스럽고 노래도 잘 부르긴 하는데... 우웅.

오나라씨가 노래 부를 때, 소리가 좀 어색하다? 싶은 부분이 있긴 했는데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는데, 엄기준씨가 노래를 하는데 노래가 안되시더라. -_-;; (이건 후반에 가면서 점점 나아졌다. 오나라씨가 초반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반면, 엄기준씨는 점점 나아지시더라) 내가 기억하고 있는 오나라씨 목소리랑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두분의 중창때는 가사가 꽤 뭉개져서 듣기가 힘든 경우도 종종 발생. 극이나 노래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이거 배우들 이름값으로 팔아먹으려는 공연 아냐?"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장 연기도, 노래도 좋았고 고생하셨던 분은 전병욱씨!

스토리야 빤한 스토리고 -_-; 뭐라 꼬집어 트집잡을 게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많았지 뭐-_-;

(극중)오나라가 엄기준에게 "노래불러봐요" 부분이 있는데... 이때 엄기준이 "지금 이순간~" 하고 한 소절을 부른다. 사실 그 부분이 음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해서, 노래가 아니라 대사처럼 들릴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한데, 엄기준씨가 지킬역을 탐내고 있다는 걸 알고 들으면 그 순간이 그렇게 웃길 수가 없는 거다. 팬클럽에서 규모가 큰 단관을 진행해서 다들 알고 있는지, 순간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고, 엄기준의 마무리, "제가 조승우씨를 좋아하거든요"... 관객석 폭소.
웃고 있는 우리를 더 웃기게 해 준 관객이 있었으니, p양의 뒤쪽에 앉아있던 커플이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승우가 뭘 어쨌다는 거야?"하며 어리둥절해 하더라 ^^;;

작품을 볼 때마다 사전에 공부해두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니까. -_-;;

굳이 다시 보고 싶지는 않지만, 오만석씨가 하는 걸 보고 싶긴 하다. (클립FD로 예매해뒀음-.-)

* 여전히 이어지는 팬질 잡담

1. 오라버니를 알기 전에 신청한 김종욱 공연이라... 당연히 뒤풀이 비용까지 냈었는데, 저녁에 오라버니랑 만나려고 뒤풀이 비용을 그냥 날렸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오라버니께로 직행-_-;

2. 역시나 (-_-; )다른 분과 함께 계시더라. 20년지기 친구인 김상진 연출이라고. 나중에 연출분께 불어봤다. "우리가 오빠랑 일주일 전에 약속잡고, 계속 확인했는데 항상 더블을 내시더라구요" 연출분의 대답, "제가 낯을 가리는데, 20년동안 당했어요. "

3. 공연어땠냐고 물어서 뭐라뭐라 이야기했는데... 우리 표정이 디게 떨떠름했었나 보다. "만석이가 잘 안나왔다고 하던데" 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객석이 어느정도 되었냐고 하길래... "한줄에 20석이고, 대충 10열이 조금 넘었으니까 200석보다 좀 더 큰 정도"라고 했더니 두 분이서 막, "역시 공대생이라 계산하는 게 달라. 우리는 그냥 많았어, 적었어 하는데.."등등 이야기하시면서 디게 신기해하시더라. =.=

4. 우리는 오빠가 자기 낯을 가린다고 해서 안 믿었는데, (우리랑 만난건...-_-;; ) 친구분이 우리가 만난 지 두 달도 안되었다고 하니까 엄청 신기해 하시더라. "안 지 몇 년은 된 줄 알았어"라던데. 정말 낯을 가리는게 있긴 한가봐? -_- 이날의 코스는 와인->막걸리->맥주
Posted by smfet
2006. 5.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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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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