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거리기는 훨씬 먼저였는데, 지퍼가 없어서 어제 동대문에서 사와서 마무리 작업한 파우치.
아무래도 처음 수 놓기 시작한 거라 미숙한 면이 있는 듯.
![]() |
![]() |
발레리나 그림이 있어서 뒷면에선 평상복을 수놓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발레복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_-;
수놓은 바탕천은 역시 p양의 스커트 쪼가리;; (여러번 등장한당...)
CAST: 한애리(이민아), 최보영(여우), 백주희(언더), 임기홍(조연), 이건영(주연), 성민(장재혁)
작/연출 성재준, 음악감독 원미솔
(여배우들의 이름이 먼저 나와 있는 건, 남배우들에 비해서 여배우들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성재준씨의 작품들은 정말 빤한 이야기다. 그런데 연출이 참 귀엽고 감각적이어서 그걸 잊게 만든다. (아, 폴인러브 빼고-_-; 아니 이건 배우의 탓도 있을까? 컨페션은 왕용범 연출이니 제외하고.)
살인사건 때도 영화같은 연출에 점수를 높게 줬었는데, 이번 뮤직인마이하트는 정말로 귀엽더라. 공연 후에 p양하고도 이야기했지만, 뮤지컬에 치밀하고 잘 짜인 이야기를 기대하고 가는 건 아니니까. 이야기는 좀 허술하더라도, 그게 신경쓰이지 않도록 보여주면 되는 거다. 민아와 재혁이 사랑에 빠지는 게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어머 쟤들 서로 사랑하게 되었네? 하고 납득하며 볼 수 있으면 되는 거지. 그리고 성재준 연출은 그렇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더라.
별다른 내용이 없어도 참 귀엽고 예쁜 극이라서, (끝나고 나서도 극이 참 귀엽네, 생각이 든다.) 연인들에게나,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권해줘도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듯.
원래는 보영씨가 한다길래 보러 갔는데, 애리씨도 주희씨도 너무 잘해~! 그래서 공연 후에 OST도 샀다. ^^;
여배우들이 정말로 정말로 좋았다.
* 뒷자리 여자분들은 장재혁 역의 성민씨가 나올 때마다 "어머 느끼해!"를 소곤소곤...
* p양은 지각. 하늘이 방해하는 걸지도. -_-;
* 나중에 서정현씨가 합류한다는데... 아마도 애리씨 역일 것 같은데, 사실 그거 말고 어느역 해도 약할 것 같아. 지금 하시는 분들이 너무 잘해...-_-;;
* 애리씨 저얼굴에 저몸매로 애엄마..30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