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무려, 공연장에 20번 방문했으며, 그 와중에 영화도 두 편이나 봤고, 책도 9권이나 읽었다. (y양과 책/읽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어디까지가 책일까? 내가 읽은 책들을 셀 때는 만화책과 NT노블등은 제외하고 있으니.)
지
나친 문화생활(내가 봐도 과하다. -_-; 사실 공연의 대부분이 같은공연 다시보기였다는 걸 고려한다면 그래도 괜찮은 편인가?)에
지치려고 할 때에 인도에 다녀 오느라 잠시 맥이 끊기기도 했고. 오라버니를 보러 갈까 했는데 너무 많이 봤다고 내가 가는 걸
거부하시는 바람에 적당한 공연을 찾다가 춘천 거기를 보기로 했다. p양까지 꼬셔서. -_-;
임대아파트를 정말 마음에 들게 봤는데, 춘천 거기팀이 만든 임대아파트!라는 광고에서부터 춘천 거기의 이름을 계속 들어서 이전부터 보고 싶기는 했던 공연. 마침 앵콜을 하는지라 현매로 (얼마만인지) 표도 구입.
불륜커플과 새로 끼어드는 남자, 서로의 과거를 다 아는 커플, 소개팅 커플, 그리고 짝사랑 커플.
음...짝사랑은 커플로 두기가 그런가? -_- 짝사랑 남자의 방향은 확실한데...
불륜커플의 여자 극중이름은 "선영". 이젠 그러려니 해도 이름이 불릴 때 움찔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임대 아파트를 볼 때만큼 좋더라.
가
장 신경이 쓰였던 건 과거에 집착하는 저 커플이었는데, 나라면 절대 저렇게 안 만나! 헤어져! 하면서도 실제로 저리 못 헤어지고
질질끄는 인생들이 분명히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는지 모르겠다. 저거 분명, 정말 보고 싶지 않은데도
어느구석엔가는 실재하는 거거든...
검색하다 마음에 들었던 리뷰를 덧붙임:
http://www.endline.net/bluemoon/archives/2005/08/oe_cuaioa_ii_e_ia.html (춘천 콘도에서의 현관벨과 고기잡이는 정말~ ^^)
* 팬질잡담
원
래는 오라버니 공연을 보러 가려고, 나 오늘 갈까? 하고 연락했더니 뭘 또 보냐고 오지 말란다. 막공때나 오라길래, 그러지 뭐~
하고 (본인이 싫어하는 건 안한다!가 내 주의니까...) 맞은편 극장의 춘천거기를 보러 갔다가 조금 기다려서 오라버니를
만났는데...
"춘천 거기 재밌디?"라고 하길래 "응!" 그랬더니 자기가 보지 말랜다고 정말 안 보고 다른 거 봤다고 삐진다. -_-;
......이 분 왜 이러실까. -_-;
종문씨가 나오는 모습을 발견. 안녕하세요, 인사했더니
"어, 오랫만에 오셨네요. 어디 가셨어요?" 하신다.
"인도 다녀왔어요."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시며 사라지는 종문씨. ...보름 안 간 거였다구요, 저. -_-;
(그 전엔 거의 닷새마다 갔다. 물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