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30. 21:11

* 예술광대 오용, 사랑광대 최요한, 전쟁광대 최대훈, 한스 성종완, 마리 송희진
* 극단 시인과 무사, 작/연출 김동연
* 이다의 무대발견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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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2관은 처음 가 보는데. 그러니까 예전에 신시뮤지컬 극장일 때 연습실이었던 곳을 극장으로 개조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었고.

교회의자 같은 긴의자에 두꺼운 막이 내려져 있는 무대가, 어쩐지 학예회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이전부터 공연에 대한, 그리고 배우(특히 오용씨)에 대한 좋은 평들이 하도 많아서 궁금했었는데, 음... 판타스틱스도 그렇고 환상동화도 그렇고. 이것들 모두 평이 상당히 좋았던 공연들인데 난 왜 -_-;

뭐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사랑 이야기만 나오면 졸립더라고. -_-;
아니 사랑 이야기를 뺀다 하더라도 그렇게 좋지도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나랑은 맞지 않는 듯한...

* 오용씨 정말 잘하시던데. 약력을 봐도 내가 아는 작품은 없던데, 눈에 꽤 익더라. 어디서 봤을까나~
* 사실 공연보다, 공연 시작전에 (지정좌석제가 아니라서) 좌석문제로 대판 싸우던 두 여자분이 있었는데, 그 쪽이 더 흥미진진했다는-_-;;

* 이다의 다음 무대발견 시리즈는 "조선형사 홍윤식". 빠르기도 하지. 혜화동 일번지 동인전 끝난지 얼마 안되지 않았나? 분명히 짧은 팔을 입고 관람했던 기억이...

Posted by smfet
2007. 6. 30. 18:12

상홍오빠한테 놀아달라고 졸랐더니 시간 (...) 소녀하고 슈렉3 중에 골라보라고 해서 슈렉을!

매점에 장화신은 고양이 및 다른 슈렉 멤버들이 까딱까딱하고 있는 컵들이 진열되어 있길래 저거 저거! 해서 슈렉세트를 들고 들어가다! (근데 왜 티켓 왼쪽을 안 찢지? 좌석이 왼쪽에만 인쇄되어서 그랬나? 인쇄 미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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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리하여 온전한 상태로 들고 온 티켓.

우엉오빠가 백설공주 패러디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미지 상상은 되지만 본 적이 없는지(-_-) 원작이 기억이 안나는 건 조금 섭섭했다.

별로였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래서 너무 기대를 안하고 봤나? 중간에 깜빡 졸았던 2보다 재미있었다.

단지, 극장이 너무 추웠어어~~~

Posted by smfet
2007. 6.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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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30. 17:05

0614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0617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0623 연극 환상동화
0624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0628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0622 슈렉 3

적어놓고 보니까 내가 다 민망.
...... 아무리 편식이어도 이정도일 줄이야... -_-;;

작년에 오라버니 공연 달릴 때도 딴 거 다 팽개치고 그것만 달린 적은 없었는데... -_-;;

6월 초반에는 제안 때문에 바빴고,
그리고... 어... 몸도 좀 안좋았던 것 같고... 어.... -_-;;
여튼 어쩌다 보니 이러한 사태가?

(그래도 한 달에 네 번 밖에 안 보러 갔으면 얼마 안 본 거네? 생각보다 적게 봤구나~ 하다가,
이상하다, 충무아트홀엔 더 자주 갔던 것 같은데...-_-; 싶어서 기억을 되짚어 보니,
공연 말고 다른 용무로 첫주와 둘째주 일요일에도 갔었구나 -_-;;)

슈렉이랑, 책 읽고 독서노트 안 적은 몇 개랑, 스핏파이어 그릴 밀린 감상 이야기랑 쓰긴 써야 하는데.
(안 쓰면 까먹는데 -_-;; )


Posted by smfet
2007. 6. 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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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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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3. 21:07

* CAST: 민영기(진수), 임강희(신희), 박명훈(태호), 정목화(강미), 장혜리(지나), 권우경(승빈), 신문성(멀티맨)
* 권호성 연출, 작가 안현정, 제작 김지영, 작곡 강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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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거야~~!!

아무리 소극장 뮤지컬이라도, 이따위 내용을 올리는 거야? 작가/연출/제작자 어쩔거야~!
Hot Sale로 50% 할인가격으로 관람했는데도 돈이 아까워. 어쩔거야~!
인터미션만 있었어도 중간에 나왔을 텐데, 인터미션 없이 맨 앞줄에 앉아있어서 어쩔수 없이 두시간을 버텼다. 두시간동안 불편한 강의실 의자에서. 어쩔거야~!!

민영기씨의 소극장 변신이라길래 표도 많이 나갈 줄 알았더만, 민영기씨 팬들 어쩔거야~! 민영기씨 목소리가 아깝잖아~!

소극장에서 민영기씨 처음 봤는데, 얼굴 그렇게 크고 살집 좋은줄 몰랐어. 민영기씨 어쩔거야~!

임강희씨는 얼굴에 왜 그리 표정이 없지-_-; 인형보는 것 같아. 어쩔거야~!

글구 나, 밀린 공연이랑 책 리뷰들 언제 다 쓸거야~ 밀린 동영상들은 언제 보구~
그러면서 왜 이리 맨날 혼자 술마시는 거야~ 어쩔거야~! -_-;;

Posted by smfet
2007. 5. 31. 16:12

0503 뮤지컬 달려라 하니
0506 연극 필로우맨
0506 연극 소월
0507 연극 코메디 노스탤지아 벚꽃동산
0509 뮤지컬 쓰릴 미 (최재웅, 이율) - 더뮤지컬 정기구독 초대
0512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첫공
0513 연극 친정엄마(고두심, 장영남) - 클립 초대
0522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0523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0524 연극 사건발생, 1980
0525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0527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0528 뮤지컬 이야기쇼 이석준과 함께 (스핏파이어 그릴 팀)
0530 뮤지컬 달콤한 안녕 (민영기, 임강희)
0531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 초대

어쩐지 같은 제목이 무지하게 반복되어 나오는 것 같은 5월 공연관람. =.=

사실 비싼 공연은 본 게 없는데 (5만원 넘는 공연이 없고나)
어쩌다 초대 기회도 좀 있었고... (스핏파이어 그릴은...... -_-;;; )

연극도 꽤 봤네. 오오 6편!  장하다!
친정엄마 때 기립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고나...

Posted by smfet
2007. 5. 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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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6. 22:31
CAST:  김광식, 박지아, 최정화, 이유진, 김진욱, 손용환, 노성희, 정선희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페스티벌 미스터, 리가 수상하다 다섯번째 (마지막) 작품
5월 24일 20:00 관람
극단 청국장, 김한길 작/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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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엄마 역으로 나온 분이 염혜란씨였던 것 같은데 프로그램엔 염혜란씨 이름이 없네?
그래서 따로 한장짜리 팜플렛을 달라고 했더만 이날의 티켓판매대 아가씨 성격이 참으로 까칠해서 안 주더라. -_-;

임대아파트, 춘천거기, 장군슈퍼까지 실망시켰던 적이 없는 극단 청국장의 작품.
(근데 뭔가 프로그램에 있는 시높하고는 틀린 것 같아. -_-;  좀 바뀐건가? 아님 잘못 이해한 건가? )

엄마와 딸의 대를 이은 한맺힌 일생.
그리고 우연같은 악연들.

김한길 연출의 작품은 어쩜 그리 기본적으로 선한 인생을 데려다 놓는지 모르겠다. 저런 상황에서도 본성은 선한 사람들이라니. (난 성선설을 믿지 않아~ -_-)

항상 묘하게 희망적이었던 이전 엔딩과는 달리, 조금은 우울함이 남아있는 엔딩이라서 전작보다 성향이 달라졌나 하고 조금 묘한 서운함이. (그런거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비가 많이 와서 관객이 적을 것 같더니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득찬 관객들. 김한길 연출의 힘이었을까?

* 내 뒷자리에서 공연을 보신 남자분이 공연을 좀 보러다니신 분인 것 같았는데, 일어나면서 동행에게 "너무 쉽게 이해되잖아. 미스터리는 이해가 안되어야 하는데" 라고 하는 걸 듣고 움찔. 미스터리는 그런거야? -_-; 아니면 이번 동인전 시리즈만 해당되는 평인가? 아니 그렇다고 해도 왜 이해가 안되어야 하는지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요;;



Posted by smfet
2007. 5. 26. 22:15

CAST: 박명신, 유지태, 김태한, 방진의, 김대명, 조슬기, 김태린, 김인한
이지나 연출, 박수진 각본, 유지태 원안
유무비 두번째 창작연극
5월 23일 20:00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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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세실극장은 몇년 전 점프!를 본 후 처음으로 가 보는 공연장.
점프!는 엄마가 어딘가 상품으로 당첨되어서 티켓을 주셔서 동생이랑 보고 온 거라.. 그 때는 공연장느낌이며 무대며 공연을 살펴볼 정신이 없었지. ^^;

로비가 굉장히 좁은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당일 핫세일 티켓을 잡은 거라 그렇게 관객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유명배우의 이름값은 역시 무시할 게 못되더라. 당일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연극에서 그렇게 당일티켓 많이 사는 광경은 처음 본 것 같다. 그 때부터 불안하단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_-;

관객석이 꽉 차고 보조석까지 깔았는데, 유명배우가 나오는 연극의 안좋은 점은 다 보고 온듯-_-
공연이 시작한 후에도 사람들 계속 입장하지 않나, 무대에 배우가 등장했는데도 지들끼리 수근거리질 않나, 핸드폰 벨소리 및 진동은 기본이고, 시시때때로 전화기를 열어 시간까지 확인해주는 센스! 아주 돌겠더만.

으시시한 호러 기분을 주는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라는 제목과는 달리,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화사하고 다정하다. 작가의 전작 "줄리에게 박수를"의 분위기랑도 닮아있달까.

(작가를 듣고서는 까먹었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니 과연 분위기가 비슷한게 있더라. 모 동호회에서 그렇게나 호평을 받았던 줄박이 내게는 그다지였던 걸 상기하면서... 귀신도 역시나 그닥 내 취향은 아니더만. )

일그러진 모성애라고 보기에도 심히 불편한 엄마 귀신과, 뭔가 한발짝 부족한 유지태씨의 인우.
지나치게 희화된 퇴마사와 평론가, 프로듀서.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섭섭이와 덜덜이 -_-;;

웅 생각해 보니 그렇게 안좋기만 한 건 아닌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랑 안 맞았던 게지.
예전에 처음 공연보러 다닐 땐 작품 지명도만 봤고, 그담엔 배우만 보러 다녔는데 (-_-) 이젠 작가나 연출도 쳐다보게 된다.

뭐, 물론 아직까지도 배우만 보러 다니는 작품도 있긴 하다만. -_-;

* 유지태 정말 얼굴작고 몸 길고 좋더라-_-;
* 김태한 씨 평이 꽤 좋던데... 그보다 난 이전에 좋게 봤던 방진의씨가, 독특한 목소리 덕분인지 자꾸 튀어서 좀 어색하다는 느낌을.
* 내 앞에, 내 두배는 될 법한 체구와 머리크기의 여자애(?)가 앉았는데,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애들이 떼로 몰려왔는데, 내 옆엔 남자 앉아야돼! 라고 해대면서 객석 불이 꺼질 때까지 시끄럽게 떠들어대더라. 그 일당 중 하나. 가장 크고 가장 시끄러웠다. -_-;; ) 걔 덕분에 시야 불편, 시끄럽고, 핸드폰 확인해대고... 아놔~ 시카고 무대를 1/3 가렸던 머리큰 아저씨 이후 가장 큰 테러였어;

Posted by smfet
2007. 5. 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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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0. 19:27

서울연극제 참가작
5월 7일 20:00 (막공), 싸이월드 오마이 뮤지컬 단관
극단 서울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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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곡은 읽기 힘들다. 세익스피어도 읽긴 했지만 원작은 하나도 안 읽은 것 같네.
 팬질 초창기에(-_-) 큰맘먹고 시도했던 체홉의 희곡집.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만 (-_-; ) 체홉이 원래 별 이벤트도 없고 일상적이라 어떻게 보면 밋밋하다고는 하더라만 진짜 그래서 뭐? 하는 말밖에 안나오더라고... -_-;

 여튼 오라버니가 코메디라구 암만 그러셔도 이해가 안되던 와중에, "코메디 노스탤지아"라고 아예 이름에서부터 내세운 작품이 있길래 보러갔다. (단관하는 건 가격도 착하고 좌석도 불이익이 적어서-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좋은 편. 싸이월드 오마이뮤지컬도 분위기 참 독특한 것 같기도 하고...)

 원작의 무대를 1930년대 경상도 어느 곳으로 옮겼다는데,
 음, 그리고 원작에는 없는 등장인물(?)들도 있었다. 새소리 등 효과음을 내는 담당자들~
 코메디로서는 그분들이 가장 웃겼던 듯.

 읽은지 반년, 아니 거의 일년 가까이 되어서 선명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배우들의 대사는 사투리로의 변형을 제외하면 크게 손대지는 않은 듯. 그런데 코메디라고 우기는 거 보면 정말 코미디가 맞긴 한 모양인데...-_-; 난 왜 웃긴줄 모르겠단 말이냐~

 배우분들 목소리도 진짜 잘 안들리더라. 발성이 안 좋은 건지. (나중에 석호오빠한테 벚꽃동산 봤다 그랬더니 기대하는 극단이라고 하던데... 그런것치고는 목소리가 정말 너무 안들렸어. 발성연습 따로 하는거 아닌가?)

 희곡도 읽었고 극도 봤지만 여전히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_-;
 내가 이렇게 이해력이 딸렸단 말인가...OTL

* 공연 중간에 핸드폰이 울렸는데... 벨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첨엔 무대 음향효과인줄 알았다. -_-;; "요즘 핸드폰 성능 정말 좋아~" 라고 나중에 사람들끼리 수근수근

* 공연 하일라이트 (-_-; ) 중 하나는 중간에 들어와서 계속 혼자서 떠들던 아저씨. -_-; 옆사람하고 시끄럽게 떠들거나 아님 전화중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혼자 들어와서 혼잣말로 그렇게 크게 떠들었다고...10줄 이상 떨어져있었는데도 들렸으니 어느 정도로 떠들어댔는지. -_-; 나중엔 관객들이 무대를 안보고 (...무대가 좀 졸립기는 했다) 그 아저씨쪽으로 모두 고개가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_-;;

* 좀 민망하긴 하지만 단관 뒷풀이에도 참석해봤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동네, 동네가 너무 좁아서 그런거야? 아님 무대-관객이 너무 가까워서 그런거야? 배우분들 사생활까지 다 알어;; 대단해;;

* 프로그램 표지랑 포스터는 분위기 참 독특하고 "코메디 노스탤지아"라고 붙인 거하고도 잘 어울리는듯. 포스터에 낚여서 보러왔다는 사람도 봤다;
Posted by smfet
2007. 5. 20. 10:28

혜화동 일번지 4기 동인전: 미스터, 리가 수상하다 네번째
극단 추파, 우현종 작/연출
5월 6일 저녁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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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추파는 처음 들어보지만, 혜화동 일번지 동인 중 김재엽 연출과 김한길 연출 작품이 대체로 좋았던 편이어서, 네번째 동인전도 보러 가기로 했다.

바쁜 건 아닌데 심리적으로 여러가지 부담이 좀 되는 시기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러 다니는 건 관성인 것 같기는 하다. -_-;

여튼 나름대로 무리해서 보러갔을 때 그게 기대에 못미쳤을 때는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_-;
시간도 아깝고, 보기 전의 긴장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억울하고...-_-;

무대는 이전 조선형사 홍윤식때와 같은 ㄴ자 구성. 불편한 의자 덕분이었으려나 잠도 안오더라. -_-;
혜화동일번지 극장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장 찜찜했던 날.

이미지는 김혜린 씨의 단편, "그대를 위한 방문자"와 비슷하다.
(작가가 소재이고, 혼자 내부에 침잠하여 삽질하는 -_-; 캐릭터라서?
사실 그 만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긴 했지 -_-;)

Posted by smfet
2007. 5.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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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14. 23:28
CAST: 고두심, 장영남, 전국향, 이승희, 김대건, 서지원, 민혜령
연출 구태환, 원작 고혜정
클립서비스 인터뷰 대상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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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서비스에서 실시한 인터뷰에 참여했다가 받은 친정엄마 티켓. 원래는 지난번 엄마 오셨을 때 보고 싶었는데, 엄마한테 같이 보자고 했더니,
"아빠한테 물어보고" 하시더니만 아빠가 싫다시단다. -_-;;

나중에 초대권을 받을 기회가 있어서 고두심씨 공연으로 보고 싶다고 했더니 원래 공연장은 다 매진이고, 동숭으로 옮긴 후의 공연을 보게 되었네.

엄마 고두심씨와 호흡을 맞추는 딸 역에는 장영남씨.

장영남씨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두심씨, 괜히 대한민국의 어머니 소리를 듣는게 아니셨군요! 괜히 연륜이나 내공 운운하는게 아냐. 장영남씨가 고두심씨에게 여실히 밀리는 게 눈에 보인다.

커튼콜 때 주위가 그렇게 조용하지 않았더라면 기립해서 박수치고 싶을 만큼 고두심씨는 훌륭했다.

우리 엄마는 저런 엄마인데, 나는 저런 딸이 아니라서 엄마가 힘들었겠다 싶더라. 엄마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딸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 자신을 바꾸는 동안,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람 바뀌는 거 쉽지 않은데. "엄마니까" 그게 가능하신 분. (난 너무 정이 없어...)

엄마랑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엄마 보여드리고 싶다...로 바뀌었다. 우리엄마는 엄마/딸 양쪽 모두에게 공감하면서 보실 듯.

* 부모님께 가장 해서는 안될 말은, "왜 나를 낳았어?"가 아닐까...

Posted by smfet
2007. 5. 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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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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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 17:00

-공연-
0407 연극 칠수와 만수
0407 뮤지컬 첫사랑
0408 연극 다리퐁 모단걸
0415 뮤지컬 쓰릴 미(류정한, 김무열)
0421 뮤지컬 쓰릴 미(류정한, 김무열)
0429 연극 조선형사 홍윤식

-영화-
0405 우아한세계

프로젝트 휴가를 얻었던 첫 주를 제외하고는 주당 하나 꼴로 얌전히 보냈던 4월. (사실은 돈도 없다. -_-; 작년부터 달려댔던 후유증이 드디어 나타나는 건지도 )

연극과 뮤지컬이 반반이네.
쓰릴미를 달려줄까 하다가 볼수록 지루해지는 바람에 그만... -_-;
(목소리를 획득한 후엔 집착이 사라졌으니. 공연 내용이 아니라 목소리를 들으러 간 거였어 역시)

대체로 so-so한 편이었던 4월.
우아한 세계는 좀 아쉽고.

Posted by smfet
2007. 5.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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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23. 12:18
* 나 류정한, 그 김무열
* 4/21, 16:00 충무아트홀 씨어터 블랙

의외로 소재나 시놉 자체에 거부감을 느껴 안 보는 사람도 꽤 있는 모양이다.
나야... 각종 BL 섭렵은 물론 시체 사진이 버젓이 실려있는 범죄 관련 책도 찾아보는 편이니 뭐...-_-;;

처음 봤을 때는 상당히 좋았고, 그리고...
볼 때마다 더 지루해진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되지 않는 이유는 목소리 때문. 귀는 참으로 즐겁다.
아, 물론 무열씨 몸도 좋다. *.*
그러나 아마 어둠의 경로로 파일을 구할 수 있었으면 다시 보러 갈 생각을 안하지 않았을까? -_-;

그리하여 볼 때마다 감동을 느끼는 게 아니라 (-_-;) 단점이 보이게 된다.
처음부터 거슬렸던 셔츠 안에 속옷을 입은 무열씨라든지, 염산병이 염산병 같지 않아~ Toxic 마크도 없어~ 하는 거라든지, superman이라고 하니까 왠지 빨간 빤스(-_-)가 생각나잖아. 왜 초인이라고 안하지? 하는 등 궁시렁거리는 부분만 늘어난달까. -_-;

극 자체에서 끌어오는 긴장감 때문에 처음엔 전막 집중이 가능했지만, 이미 전체 스토리를 알고 난 후에는 그런 긴장감을 유지시키지 못하는 게 눈에 보여서 지치고 졸립게 되더라. 이거 배우의 역량이 미미한 게 맞는 거지? (한번 들을 때만 괜찮아 보이는 스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_-; 진부한 내용도 몰입도 있게 만드는 게 배우의 능력 아냐~? 뭐 극본이 워낙 개판이면 힘들긴 하겠지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가? 유리가면은 정녕 불가능한거야? -_-;; )

여튼 이제 볼만큼 봤고. 더 이상 흥미를 가질 것 같지는 않다.
(그치만 목소리 듣는 건 정말 좋군. 류정한씨랑 맞붙어서 눌리지 않는 목소리라니. 무열씨 훌륭해요!)

서스펜스나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한 무대극을 보고 맘에 든게 참 드문 것 같은데...
그래도 미스터리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그런 극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보고 싶기는 하다. -.-;
시간이 된다면 혜화동 일번지 동인전 중 "조선형사 홍윤식"인가 하는 걸 보고 싶은데. 스케줄이 될라나~

Posted by smfet
2007. 4.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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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10. 16:34

CAST: 조정석(해수, 원석), 해이(선이), 이정섭(최사장), 김인수(박씨), 홍성경(황여사), 임철형(황자두)
4/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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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뮤지컬극장이 이다에 넘어갔다더니,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로 바꾸고 2관을 지하 3층에 만들었더라. 2관에서는 연극 "환상동화" 공연중. 그것도 나름대로 평이 괜찮은 것 같긴 하던데... 이것저것 보러 갈 의욕이 안 생기는 게 항상 문제다. 작년에 너무 달린 후유증일지도. -_-;

아련한 추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흔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 단어 "첫사랑". 대놓고 이런 유치찬란 제목이라니. 게다가 시놉도 -_-; 여러모로 끌리는 면이 없는 작품이었다. 솔직히 배우들도 별로 안 땡기고. -_-;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러 갔던 이유는, 진영씨, 찬우씨랑 만났던 날 오라버니께서 "첫사랑 괜찮다던데" 라고 하셨기 때문. (이놈의 팬심은 아직도라서, 그런 말에도 쉬이 혹한다...-_-; )

예매때문에 사이트를 확인했더니 마침 두번째 줄에 한 좌석이 남아 있어서 바로 예매. 사실 신시극장도 무대가 낮은 편은 아니고 2층에서도 나름 잘 보이기는 하던데. 듀엣에서는 앞좌석이 참 좋았지만 말야. 결과적으로는 약간 더 뒤에서 보는 게 나을 뻔 했다. 목 아프더라...-_-; 2층 높이 무대는 잘 안쓰지만 안쪽도 상당히 써서.

진짜 별다를 것 없는 이야기인데 (제목만큼이나 익숙한 스토리) 구성과 음악이 괜찮아서 호의적으로 느껴진 공연. 해수와 선이의 첫사랑과, 부모자식의 사랑,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이 적절히 조화된...(이렇게 써놓고 보니 진짜 흔한 스토리로 보인다-_-; )

맘마미아의 무대세트를 연상시키는 벽들과 (움직이고, 앞뒤로 바꿔가며 건물 내/외벽이 되고, 조립 모양에 따라서 배도 되는 세트는, 둥근 모양과 바깥쪽 계단과... 여러모로 맘마미아를 연상시키던데.) 돛대로 변신해서 1막의 끝을 알리는 전신주가 인상적. 어찌 보면 썰렁하다 생각될 수도 있는 무대였는데 (뒤를 완전히 터 버리니까 생각보다 넓더라. 뒷 배경 세트가 없는 신시 무대는 처음 봐서) 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활발하게 움직이는 세트 덕분인지 썰렁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조정석씨는 많이 컸더군.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수 역을 하는 걸 보면서, 바람의 나라 호동 역을 더 맡고 싶어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소년이 아니라 청년 역을 해야지. 그럼 그럼. (그러나 아직 어른이 되기엔...^^; )

해이도 벽을 뚫는 남자에서보다 낫더군. 처음엔 해이인 줄 모르고 더블인 다른 연극배우분인 줄 알고, 어라, 노래도 잘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뒤쪽 관객들이 초반에 그 더블 분 이야기를 하길래 오늘 캐스팅이 그분인줄 알았지 뭐야. -_-; 사실 캐스팅도 확인안하고 날짜랑 시간되는 대로 대충 예매한 거라) 나오면서 캐스팅을 확인하니 해이더라. 내가 작년에 보고 쟤 노래만 부르고 눈웃음만 치면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는 거야? 라고 욕했던 바로 그. -_-; 아니 뭐 일단 발전한 거에 대해서는 기쁜 일이고 축하드리지만요.

이정섭씨가 등장할 때, TV에 자주 나오는 사람은 그 이미지에 겹쳐보인다는 걸 깨닫고 아뿔싸.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유리가면(-_-)이든 뭐든 여튼 배역으로 생각할 수가 있는데, 너무나 익숙한 사람들은 배역이 아니라 본인으로 보이게 되는 단점이 있더라. 으으~ 캐릭터 성격은 잘 표현하심. (과연 오랫동안 살아남은 배우!) 더블인 김성기씨가 도저히 상상되지 않는 연기였다. 그 사람은 이렇게는 절대 못할 텐데...? 하는. (사실 그래서 김성기씨 쪽이 조금 궁금해지기도 했다. 김성기씨의 평도 좋았던 것 같은데) 그리고 역시 노래에서 안습. -_-;;

김인수씨는 처음 뵈었는데 멋있으시대~ ^^
홍성경씨도 처음. 근데 캐릭터 이미지가 너무 익숙해서...
임철형씨도 볼 때마다 다른 사람 같다. 그 체구에 매번 달리 보이기도 쉽지 않을 텐데~ @.@ 여러모로 놀랍다.

2막이 마무리될 쯤엔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잔뜩.
그런 감정을 잘 건드린 작품이고, 정말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봐서 그랬는지 의외로 기대보다 상당히 괜찮았다는 점이 +, 그리고 특별히 구박할 만한 배우가 없었다는 것도 + ! ^^

* 팬질잡담 : 보고 나와서 오라버니께 "정말 괜찮던데요" 라고 문자 보냈더니 답장이... " 나랑 같이 보지 흥^^ " 이라고. -_-;; 아니 그럼 미리 말씀을 하시던가요 -_-;

Posted by smfet
2007. 4.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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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8. 21:28

 송강호씨의 얼굴, 그리고 가족과 아버지를 강조한 광고 카피.
 포스터를 볼 때마다 궁금하다고 생각했다. 배우에의 신뢰도 한 몫했겠지.

 그런데 개봉일 이후 평들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움찔.
어라, 송강호씨 정도면 좋은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올 텐데 잘 못 골랐을 리가?
역시 궁금해져서, 혼자서 집 근처 극장에서 보러 가기로 했다.

평일 오전의 극장은 한산했고, 열명쯤 되는 사람이 봤나? 싶기도.

조폭에 몸담고 있는 아빠 라는 설정만 보고 가서 "우아한"이 반어법이려니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정도일 줄이야. -_-;
감정이입은 커녕 상황도 와닿지가 않더라.
누군가에게 같이 보자고 했다면 오히려 미안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혼자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_-;

송강호씨보다 오히려 오달수씨의 연기가 더 눈에 띄었다.


Posted by smfet
2007. 3. 31. 23:30
-공연-
0303 뮤지컬 천사의 발톱 (김도현 일두)
0310 뮤지컬 All Shook Up (김우형 채드, 윤공주 나탈리) - 클립서비스 FD
0315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 서울 첫공
0316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 초대
0323 뮤지컬 쓰릴 미 (나 류정한, 그 김무열)

-영화-
0317 페인티드 베일

3/2 제안서 제출, 3/7부터 바로 제안서 투입으로 정신없었던 한달을 보냈다. 그에 비하면 꽤 많이 봤네. 대체로 몸이 안좋은 상태로 봤다는 게 가장 큰 문제지만. -_-;

막공이라 무리해서 봤던 천사의 발톱은 너무 마초적이었고,
올슉업은 가볍고 즐겁기는 했으나 내겐 역시 콘서트(또는 그런 분위기)가 편안하지 않고,
대전출장에서 올라오는 길에 정말로 힘들게 봤던 화성은... 대형 스케일이 줄어들었더니만 이전처럼 좋지 않았고 (특히나 여주인공이)
얼결에 만났던 캣츠비는 원작에서 상상했던 이미지를 너무 많이 바꿔주셨고,
피곤할 때 단순히 궁금증이 도져서 봤던 쓰릴 미는 목소리 덕분인지 호감.

페인티드베일을 보고나서 일루셔니스트도 봐야겠군, 생각은 했는데 그냥 놓쳐버렸네.

다시금 의욕이 조금씩 생기는 건가?
(아니면 지방내려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그전에 봐야지!하고 강박관념이 돌고 있는지도 모른다.-_-;)

그러고 보니 연극은 한편도 없고 다 뮤지컬이네?
Posted by smfet
2007. 3. 29. 21:24
* CAST: 나 류정한, 그 김무열
* 3월 23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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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업자인 S사 사람들이 맨날맨날 나보다 일찍가길래 그만 홧김에 집에 일찍 가버리고 싶었다. 뭔가 기분전환할 거리도 필요했고.. 메신저를 보다가 탁오빠가 보이길래 찔러서 쓰릴미를 보러~

지루하다+너무좋다 양쪽으로 평이 갈린 작품은 조금 망설여진다. 아무래도 내가 악평 쪽에 서 있던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인데, 클로저 댄 에버같은 경우가 그랬다. -_-; 게다가 그런 경우, 악평인 관객은 다시는 안 보러 가고, 공연에 반한 (혹은 배우에 반한) 관객들만 남아서 호의적인 공연후기만 계속 이어서 올라오기도 하지.

쓰릴미는 시놉만 봤는데, 나름 추리와 미스터리, 범죄이야기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궁금했다. 이전처럼 꼭 봐야겠다! 정도는 아니었는데 기회되면 보고는 싶네 정도? 뭐 류정한씨가 계속 도전하는 소극장도 궁금하기도 했고~ (물론 다음 작품 스위니 토드는 대극장이라지만 ^^)

류정한씨랑 듀엣 불러서 정한씨 솔로보다 더 좋게 들리기는 드문 경우인데 김무열+류정한 듀엣은 더 좋게 들리더라. 오, 멋져~! 김무열씨 몸도 착하고. ^^

이  A팀이 B팀에 비해 에로틱 버전이라는데, 류정한씨의 에로틱이란...OTL 지킬앤하이드 때도 Dangerous Game 부분이 가장 안타깝긴 했었지. 치마만 올리면 야해지는 게 아니라고~ 하고 외치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더듬기만 하면 야한 게 아니라구~! 분명히 야해야 하는 씬인데 왜 저리...-_-;

특히 류정한씨가 유혹하는 씬일 때. -_-; 김무열씨가 유혹하는 쪽이 훨 낫다. 단, 캐릭터 성격 상 류정한씨가 더 몸이 달아 안달하고, 유혹하고 하는 장면이 많다는 게... -_-;; 김무열씨는 Roadster 부를 때 장난 아니더군.

A열에서 봤는데 걱정만큼 시야가 나쁘지는 않더라. 자막이 좀 가려져서 안보이긴 했는데 사실 그 자막을 안 넣고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성에서 꿈꾸다도 그랬지만... 무대에서 자막으로 너무 많은 설명을 해 주는 거 난 별로든데.)

김달중 연출은... 헤드윅 이번 시즌하고 판타스틱스 봤었는데 (김종욱 2007은 안봤고) 꽤 취향 아니고 지루한 편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쓰릴미는 꽤 괜찮았다. 음악(인지 목소리인지-_-;)이 자꾸 그리워지는 걸 보면 마음에 들었나 봐~~

* 류정한씨 팬들이 많으니까 좀 마이너한 내용이라도 사람들 많이 보러가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내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에 "호모 치정극..." 이라는 글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그렇구나! 이건 BL 동인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거였어. 뮤지컬 관객의 블루오션(-_-)을 개척한건가~! 뮤지컬헤븐, 대단한걸! (...설마 진짜로?)
* 사실 베드씬(...이라고 하긴 많이 아쉽지만) 시작되는 장면, 그리고 바로 다음 자막이 "5분후, 나의 방"인데... 저기 5분 가지구 만족하는 거였어? 그렇게 졸라대더니... 내가 갖고 있는 BL책들(...레퍼런스가 참...-_-)에 따르면 이런짓 저런짓 그런짓 하려면 밤이 금방 새던데...? 쿨럭;
* 혼자 공연 보러 다니는 거 나름 괜찮았는데.. p양과 다니다가 혼자 다니다 보니, 특히 이번처럼 좋은 목소리가 그리울 때는 p양이 참으로 그리워진다. (불법질을 그리워하면 안되는데 말야~~)

Posted by smfet
2007. 3. 20. 20:37
탁오빠가 에드워드 노튼을 좋아한단다. 사실 나 외국 남자배우 얼굴을 봐도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배우라고 잘 아는 건 아니다. -_-; ...눈앞에서 봐도 구별 못할 가능성이 크다. -_-; )

에드워드 노튼이 나오는 영화 중 일루셔니스트, 페인티드 베일 두 개가 개봉했는데 일단 고른 건 페인티드 베일. 영화평 중에 "서양판 부부클리닉"이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동하게 하더라. 내 성격이 그렇지 뭐. -_-;

너무 잔잔해서...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볼 때 기분이 들었다. 저 조용하고 잔잔함...  조금 졸다가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마침 여자의 불륜이 남자에게 들킨 순간부터. 역시 잘 굴러가지 않을 때가 긴장감이 있지.

영화를 보고 나서 탁오빠와 이야기.

- 여자 바보야. -_-; 어쩜 저리 세상을 몰라?
- 사실 공대생은 아니고 의학 연구자긴 하지만... 여자가 저런 랩돌이의 집착을 우습게 봤군. 저런 애들이 삐지면 얼마나 무서운데.
- 남자가 처음부터 자기 홈그라운드로 끌어들여서 시작한 거기 땜에, 남자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 아니 결국 저리 됐는데 저게 이긴 거야?
- 쟤는 지가 자초한 일이니 할 말이 없잖아~

등등...

난 랩돌이의 무서움을 여자가 처음부터 주지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큰 패배원인이다~ 라고 생각함.
처음 접해보는 타입이라 상황판단을 잘 못했던 게야~ 그러나 그 랩돌이 말고 다른 남자에게도 어리버버하게 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로 단지 여자가 바보여서였는지도? -_-;

참, 페인티드 베일을 고른 건 탁오빠인데, "일루셔니스트는 여자가 안이뻐"가 이유 중 하나였다. -_-;
Posted by smfet
2007. 3. 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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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6. 17:55
- CAST: 민영기(정조), 임강희(장덕이), ...
- 3/15 20:00, 2007 서울 첫공, 누드티켓 단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본까지 다 실려있는 프로그램북, 그리고 기념품으로 함께 주는 포스트잇과 대일밴드(-_-; 센스가...)

작년, 단 일주일만 올라가는 공연을 챙겨보겠다고 수원까지 갔다가, 서울로 겨우 올라왔는데 지하철이 끊겨서 중간에 택시를 타는 삽질을 한 기억이 난다. -_-; 그 때 왜 보려고 했었더라? 대극장 뮤지컬치고 가격이 저렴했고 (지방자치의 힘이란!) 민영기/조정은 커플을 한번도 안봐서 궁금하기도 했었고, 그리고... 이윤택연출이나 김영동 음악감독의 이름도 약간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다. (반년이 넘게 지나고 보니 확실히 기억은 안나네)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무대가 그렇게 넓었었나? 오페라 극장 무대가 작게 느껴질 정도.
수원에서 봤을 때는 그 무시무시한 인력동원과 커다란 회전무대에 정말 움찔했었는데. 회전무대 규모를 보니까 예당이 2/3정도밖에 안하는 것 같네. 인력동원은 설마 서울에서는 못하겠지, 싶었는데... 무용단 일부 빼고 다 동원하더라. -_-; 대취타와 북...어..그거 이름을 뭐라고 하지? 여튼 북치는 무용수들까지.

자막이 너무 많다. -_-; 오프닝 전에도 자막을 몇 장이나 뿌려주고, 엔딩때도 긴 자막이. 각 막/장 때도 소제목과 간략한 장 내용을 요약정리해서 자막으로 띄워주더라. 으으...이렇게 설명을 많이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건 뭔가 잘못된 거 아냐?

이야기를 수원공연에서 많이 손 본 줄 알았는데...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더라. 홍국영의 노래가 빠졌고. 심환지 이야기도 축소되었고... 실학자들 이야기는 크게 들어간 건 아니고, 이서생(장덕이 남편)의 비중이 조금 커졌고.

새로 추가된 노래는 Royal Dream of the Moon이라는 정조 솔로.

가장 많이 변한 캐릭터가 장덕이(구 빙허각-_-)인데...

수원 공연에서 빙허각이 매력있었던 건, "아직 이름도 받지 못했구나" 하는 정조의 질문에 대담하게도 "소녀가 직접 지은 이름이 있어요" 하고 맞받아치는 당돌함과 발랄함이었다. 그런 성격이었기 때문에 실학을 공부하는 것도,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임금과의 사랑을 꿈꾸고 개혁안을 건의하는 것도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장덕이는... "이름도 없구나" 라는 놀림에 운다. -_-; 그리고는 초면의 정체모를 나리가 지어준 "장덕이"라는 이름을 소중히 간직한다. -_-; 이게 뭐냐고~~ 이게 어떻게 개혁안을 내고, 다른 사랑을 꿈꾸는 여주인공일수가 있냐고~!!!

캐스팅이 임강희씨로 바뀌었다고 했을 때, 강희씨 미스터마우스에서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저런 이쁜척하는 캐릭터 싫은데...라고 생각했으나 (그런데 왜 김소현한테는 그런 거부감이 안들었지?) 혹시나 하고 본 것. (사실은 취소기한을 놓쳤다. -_-; ) 표정이 왜 저리 없어? 이쁜척하는 표정만 계속 짓고 있는게... 서정현씨를 떠올리게 했다. -_-; 둘 다 일본 겨울연가에서 최지우 역할을 했던 공통점이 있는데 (차라리 최지우 표정이 풍부하군) 저 실력이면 일본가서 겨울연가 할 수 있는거야? 그런거야? 생각이 들어 착잡하더라. -_-; 캐릭터의 성격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조정은씨의 발랄함이 임강희씨에게는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듀엣을 불러야 하는데 그걸 정조의 솔로로 만들면 어쩌란 말입니까. -_-; 여주인공과의 듀엣이 아니라 강희씨는 거의 코러스 수준으로 안들리더라구요.

민영기씨는 훌륭하다. 노래도.
전에 들을땐 좋았다고 생각한 노래들이, 배우들의 역량이 딸려 소음으로 들린 게 몇 개 있었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_-; (정조 솔로 빼고는 대부분의 노래가 그랬다. -_-; 노래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뭐지? 움찔 할 정도로)

참, 무대 안쪽에서 연기하는게 많아서, 두번째 줄인데도 표정을 보기 힘들었다.

* 사실 이 공연을 보기까지 여러가지 애로사항이...-_-; 원래는 3월까지 정시퇴근할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어 안심하고 예매했는데, 그 프로젝트가 축소되는 바람에 인원 짤리고. 그래도 희망은 있었는데 얼결에 제안에 투입되게 되어서 다시 양도를 고민하고, 공고가 늦게 되는 바람에 시간이 될까 희망을 가졌는데 대전 출장이 잡혀버려서 급하게 봄이에게 넘기고...-_-; 근데 출장 갔다 서울역에 도착한 시간이 공연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봄에게 전화를 했더니 피곤하다고 그냥 나보고 보러가래서 다시 강남까지 내려간, 정말 힘들게 보러 간 공연이었다. -_-; 그런데 이따위라니. 흑흑

* 앞줄 관객은 기립하더라. -_-; 그러나 나오면서 "돈내고 드레스 리허설 본거야?'하고 투덜대는 관객도 만났다. 뭐 저 정도면 리허설 수준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 얘들아. 니네들이 정말 참담한 첫공을 못봐서 그래~

Posted by sm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