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0. 15:18


작년 하반기부터 책읽기가 힘들다. 집중력 문제인지, 딴 짓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_-;
학원 다니면서부터는 textbook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수업들으려고 출퇴근 시간에 일본어 text를 들고 다니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든 것도 같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고, 한 과 읽고 책덮고 대부분의 시간은 NDSL로 피크로스만 줄창 해대고 있어서 조금 찔림 -_-)

0328 ~ 0401    무죄추정(1~2) - 스콧 터로
0407    샘에게 보내는 편지 - 대니얼 고틀립
0409     자살가게 - 장 퇼레
0413 ~ 0415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브
0416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0420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
0421 ~ 0428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상) - 마쓰모토 세이초
0429 ~ 0430    커튼 - 애거서 크리스티

* 한동안 법정 스릴러를 안 읽었더니... 초반에 적응이 힘들었지만 1권 후반부터는 속도가 붙은 "무죄 추정". 반전도 훌륭
* 요즘 너무 삭막한 글들만 읽나봐, 따뜻한게 필요해! 하고 징징댔더니 W오빠가 전해준 "샘에게 보내는 편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된 심리치료사에게 실연의 상처가 있는 여성이 자기 고통만 호소하더라는 에피소드가 이 할아버지 거였구낭..
* "자살가게"는 프랑스 소설스러운 유머("사형집행인"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 "두려움과 떨림" - 그리고 비스무레한 문화권에서 느끼는 불편함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정말로 하나도 기대안하고 집어들었던 작품인데, 의외로 마음이 나아졌던 공지영씨의 에세이.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은 엄청 맘에 들었고, 유령 인명 구조대는 짜증났고, 그레이브 디거는 그닥 취향은 아니었지만 대충 읽을만. 얘는... 그레이브 디거보다는 약간 맘에 든다 정도?
* 미미여사 편집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장 단편 컬렉션". 역시 여사님의 favorite이 가장 좋았다. ^^
* 잘난체쟁이 푸와로 탐정이 퇴장하는 "커튼". 크리스티 여사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어느새 올해도 1/3이 지나가고.




Posted by smfet
2009. 4. 25. 16:50

방을 정리하다가 작가정신의 책을 발견하다.
책날개의 리스트를 보니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길래, 집에 있는 작가정신 일본소설시리즈들을 찾아봤다.


일본소설 시리즈라니, 시리즈 이름 참 멋없다. -_-;; 게다가 통일성을 주지 않는 디자인.
책등의 나비가 동일 시리즈임을 나타내 주긴 하지만... 표지가 각 권마다 너무 달라서, 얼핏 같은 시리즈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제목 글씨체는 물론이고, 심지어 출판사 로고도 다르다. ("레몬일때"는 굵은 글씨 -_-; )
책들은 괜찮은 편인데, 이렇게나 통일감이 없어서야 모으고 있다~!는 기분이 안들잖아.


단편, 장편... 두께도 각각. 내용도 각각. 작가도 각각. 겉표지와 속표지의 재질도 각각~

너무나 자유분방한 작가정신의 책들.
리스트를 보지 않고 골라내기는 무리에 가깝더라.

사실 책등의 뽀대로는 행복한 책읽기의 해피SF 시리즈도 나름 뽀대를 자랑하긴 하는데... 책장에 꽂았을때만 포스를 발위하고 정면은 그닥이라는게 안습;

* 데자뷰?!

책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환승통로에서 어떤 아저씨가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면서 바삐 걷고 있었다.
별 사람도 다 있네 싶었는데.. 가까이 갈수록 들리는 노래가사가 뭔가 이상한 거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지만~ 노무현이 구속시키자~ 절대 구속이다~!"

.....................................................
뭐지 이 익숙한 당황스러움은?
하다가 생각났다.
6년여전 여의도에서 근무할 때, "여러분, 노무현 빨갱이*** 라는 것을 아십니까" 하고 쉼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던 그 할아버지.

참... 세상에 별 사람도 다 있구나, 하고 그냥 넘겨버리고는 싶지만 이건 좀 많이 이상하잖아!
Posted by smfet
2009. 4. 20. 09:56

한동안 주문하는 것도 귀찮아서 미뤄뒀더니 어느새 다음 권들이 나온 만화책들이 꽤...
새로 시작하는 신간을 사야할텐데, 꼬박꼬박 체크하는 것도 꽤나 관심을 요구하는 일이라 게으름이 만땅인 요즘은 그냥 사던 것만 사게 된다.


* 마츠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상) : 표지와 두께에서 거장의 포스가....ㄷㄷㄷ
* 아름다운 영국 시리즈 네번째. 역시 하츠 아키코에게 잘 어울리는 시대배경이다.
* 크리스티 여사님 컬렉션은 다 모을때까지 계속될듯. 포와로의 커튼
* 노다메칸타빌레 21: 파리생활이 어느새 3년째.. 느린 전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권수가 길어져서 그런지 살짝 지루하기도 하다.
* 스킵 비트 19~20 : 츠루가 렌에게 부모님 관련한 트라우마가 있을 줄 알았더니 저런 식이라니. -_-; 연기하는 이야기도 별로 안나오고~ 그닥이었던 에피소드.
* 오오쿠 4: 전권에 이어 오오쿠 연대가 계속 펼쳐지고 있다. 난 지금의 쇼군이야기가 더 좋은데 ^^
* 모래속의 꿈 2: TONO!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데뷔작이었던 13계단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었고, 이후의 그레이브 디거는 영 취향이 아니었던 터라... 이 단편집을 읽고 나면 작가에 대한 내 취향이 결정될 듯.
(현재 진행중. 야마하/에도가와 케이시-역시나 에드거 케이시를 의식한 이름-가 등장하는 연작단편이네)
* 요츠바랑 8! : 그런데 분명히 구입했던 요츠바 6권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_-;
* 궁 19: 드디어 뭔가 조금 미세하게(;;) 진전이...그래도 정말 끝낼 때를 넘겼다는 아쉬움은 있다.

Posted by smfet
2009. 4. 19. 20:47

오랫만에 미야랑.
양고기를 먹으러 홍대에 갔다.
가게를 찾기 힘들어서 조금 헤맸음. 길을 찾는 와중에 다산콜센터 120을 사용하다.

이번에 회사에서 프로젝트 하는 분이 있어서 알게 된 번호인데,
지하철에서 "유실물 찾아가세요"라길래 그런줄만 알았는데...의외로 인생상담-_-같은 전화도 종종 걸려온다고. 가장 많이 걸려오는 건 이 날의 나처럼 "맛집 **가려는데 어떻게 가야 하나요?" 라고 한다. -_-;; 상담원마다 앞자리에 네이버 지식인이라도 띄워놓고 전화받은 다음 검색해서 대답해주는 듯.


분위기 좋은 1층의 야외 테라스.
3층에도 테라스가 있는데 1층쪽 분위기가 더 나은 듯.
실내에는 내장불판(테이블에 빌트인 되어있는 핫플레이트)이 있고 테라스 테이블에는 없다.

물에서 뭔가 익숙하지만 거부감이 느껴지는 냄새가 나서 이게 뭘지 한참을 생각했는데, 식사가 끝날 즈음에야 생각났다. 베르가못! 왜 물에서 베르가못 향기가 -_-; 옅은 아이스티였을까? 아니면 보리차나 그런거에 블렌딩 한 걸까...


런치메뉴를 시킬 수 있는 시간이 꽤 길다.
14:30에 갔는데 15시까지 런치가 가능한 덕분에, 1.5만원짜리 양고기 런치메뉴를 주문.
전채가 먼저 나온다.


퓨전스러운 밑반찬(?)


메인인 양.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실한 양.
B양이 냄새나지 않는 양고기 어디서 먹을 수 있냐고 묻던데.. 내가 둔한 건지 그렇게 신경쓰이는 냄새 경험은 없는 듯.
단지 기억을 못하는건가? -_-;


후식은 딸기 젤라또


...와 커피. 녹차와 커피 중에 선택할 수 있었던가 그랬던 듯.


정원이 잘 꾸며진 곳에서 햇살이 비치는 오후를 즐기는 건 역시 좋다.


식사 후 홍대 프리마켓을 돌아다니다가 새가 앉아있는 목걸이를 충동구매. :)
이렇게 많이 좌판들과 작은 옷가게 신발가게들을 들러본 적은 정말 오랫만인 듯.
최근엔 말 그대로 목적지를 향해 직진만 했던 것 같아...

가려고 했던 곳 중 명란젓 빵을 판다는 가게가 있었는데, 6시쯤 되니 이미 다 팔렸다고 문을 닫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명란젓 빵은 궁금했는데 말야.


그리고 쇼핑하다가 미야에게 선물받은 플랫슈즈.
금색이 반짝반짝.

Posted by smfet
2009. 4. 18. 07:37

여름과 어울리는 와인 칵테일. 상그리아.
5년쯤 전 알바이신에서 처음 마셔본 날부터 좋아한다. 여름엔 상그리아, 겨울엔 글루바인~!
(와인에 타서 마실 수 있는 글루바인 가루;; 비스무레한 게 현지에 있다는데.. 넘 갖고 싶어~ )



학교다닐 때의 실험실이 생각나는 파이렉스 포트;


손그림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메뉴판


가장 좋아하는 안주(;;) 크로크 무슈


과일이 가득 상그리아. 얼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마시다 보면 녹으니까 (;;) 뭐..


기본안주는 피스타치오와 참크래커


집에서 상그리아 만들어 보면, 분명히 레시피대로 하는데도 뭔가 맛이 틀린건 왜일까?  -_-;


Posted by smfet
2009. 4. 12. 12:53

#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항상 같은데 (때로는 점점 더 일찍 일어나기도 하는데) 왜 집을 나서는 시각은 점점 늦어지는 걸까?

# 체중은 그닥 변하지 않고 있는데, 옷과 구두는 왜 나날이 헐거워지는걸까?

# 마트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결명자. 평소에는 티색에 대충 넣어 우리는데, 너무 귀찮았던 어느날, 물병에 결명자를 쏟아붓고 그냥 뜨거운 물을 부었다. 다 마신 후에 설거지가 귀찮아서 씽크대 위에 놔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싹이 자라고 있었다. -_-;;;;;;;;
꺄아, 생명의 신비~! 도 아니고 이게 뭐야 ㅠ.ㅠ 친구가 개수대 배수구에 정체불명의 싹이 자라서 무섭다고 했을때 막 비웃어줫는데 우리집에서... 엉엉
(그리고 내가 정말로 키우려고 씨 뿌리는 애들은 싹도 안나던데! 왜 원하지 않는 애들만 -_-; )

- 아래 글에서 J오빠가 설거지 하니 생각이 났다. 민망해라... -_-;

Posted by smfet
2009. 4. 7. 22:31


커피와 개성약과로 간단히 식사.

오랫만에 하는 핸드드립은......
......역시나 다른사람이 해주는게 더 좋다.;
Posted by smfet
2009. 4. 7. 22:26

"왜 화장품은 이렇게 동시에 떨어지는 걸까?" 하고 불평을 했지만 사실은, 쇼핑하기 귀찮아서 버티고 버티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에 사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_-;

스킨/로션/크림/선블록/파우더 를 지르다.


십년 가까이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딱히 "너무 좋아~" 라기보다는 그럭저럭 쓸만하고, 그리고 그룹사라서 할인되는 가격을 감안하면 나름 쓸만해서; (그러나 올해부터 할인폭이 15%에서 10%로 줄었다. ㅠ.ㅠ 흑흑)

많이 구매하니 샘플 좀 얹어주삼! 해서 얻어온 것들까지 포함하니 꽤 많다.

저 커다란 가방은 지난번 사은품으로 들어왔다가 남은 거라는데... 요즘 운동복 넣어가는 출근 가방으로 잘 사용중.

명품가방 하악하악 하는 된장녀인 척하지만, 슴의 실체는 화장품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을 더 많이 들고 다니는 싸구려 취향일지도;;


Posted by smfet
2009. 4. 4. 07:02
아침형과 저녁형 중, 굳이 따지자면 아침형인 편이다.

그렇더라도 이렇게까지 매일 일찍일어난 적은 없었는데, 최근 몸이 안 좋아 운동을 해야겠어! 라고 마음 먹은 후부터 생활이 피곤해졌다. -_-

저녁에는 회사 때문에 정기적으로 시간 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나도 정시퇴근하는 직장 좀 ㅠ.ㅠ) 해서 회사근처에 7시 필라테스 반을 등록했다. 우리집에서 회사까지 약 한시간. 그래서...

월/수/금: 05:00 기상, 05:45 집을 나서서, 07:00~07:50 운동, 08:15 사무실 도착 (운동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긴 했음 -_-)
화/목: 05:30 기상, 07:35 출근

...이 되었다. 운동 안하는 날에 6시 넘어까지 자면 월수금이 더 힘들까봐서 더 늦출수가 없겠더라. -_-;

주말엔 조금 여유를 주려고 했는데,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피곤해서 일찍 자니까 역시 일찍 일어나게 된다. -_-;;
어제 22:30경에 잤더니 오늘 5시에 일어났다. -_-;

빨래 돌리고 커피로 정신을 좀 깨운 다음 집안 청소를 하고 학원 갈 예정.
(토요일 10:00~13:00까지. 두 달째)

요즘 "심각할 정도로 의욕이 없어요. 일하기 싫어요. 힘들어요" 이러고 있는데,
내 스케줄을 듣고 있던 상대방이 말하길,
"...굉장히 의욕있어 보이는 생활인데요?"  -_-

Posted by smfet
2009. 3. 31. 17:32

0303 ~ 0304    아름다운 흉기 - 히가시노 게이고
0305 ~ 0305    사랑을 말해줘 - 요시다 슈이치
0306 ~ 0309    혼자있기 좋은날 - 아오야마 나나에
0309 ~ 0310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0311 ~ 0326    경제학 콘서트 - 팀 하포드
0316 ~ 0317    스타십 트루퍼스 - 로버트 하인라인
0319 ~ 0321    영원한 전쟁 - 조 홀드먼
0323 ~ 0324    구부러진 경첩 - 존 딕슨 카

작년에 열심히 읽었더니... 상대적으로 올해는 독서량이 너무 미미하게 느껴진다. 출퇴근 때에도 아직 집중이 잘 안되어서, 잘 읽을 수가 없다. ㅠ.ㅠ 다시 책읽기 습관으로 돌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근데 요즘 너무 피곤해서 적응이 잘 되려나 몰라. 날씨가 좀 따뜻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추울때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읽어도 읽어도 계속 책이 있어...-_-;; 작가의 이름을 고려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평작 이하.
* 사랑을 말해줘: 작가의 느낌과 어울림. 나랑 싱크로는 약해서...
* 혼자 있기 좋은 날: 시높보고 기대했던 만큼은...
*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학생 아리스보다 작가 아리스쪽이 조금 더 취향인것 같기도 하고? ^^
* 경제학 콘서트: 너무 간단하고 쉽게 읽히는 책들만 봤는지, 간만의 인문학 집중이 안되어서 한참을 헤매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가 오히려 읽기 쉬웠던 것 같은데... 더 익숙한 배경 때문이었을라나.
* 스타십 트루퍼스: 노인의 전쟁과 이어 읽기 첫번째. 역시 한참 어렸을때 읽었다면 거부감을 느꼈을 듯한. :) 그래도 지금은 유쾌하게 읽었다.
* 영원한 전쟁: 노인의 전쟁과 이어 읽기 두번째. 스타십 트루퍼스가 자발적인 군대라면 영원한...은 정말 삽질에 삽질에 삽질에 혀를 차고 싶은 전쟁. 마음한구석이 무거워진다. 현실과 격리된 SF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더더욱.
* 구부러진 경첩: 애당초 카의 팬이 아니라는건 젖혀두더라도... 아놔. 번역자 나랑 싸우자. 아님 편집자 좀 나와보셈. 어떻게 자기 이름 걸고 펴내는 시리즈에 이따위 편집과 번역을 내놓을 수 있으삼? 자존심도 없나욤? 아직도 "어떻게든 나와만 주시면 굽신굽신" 시대인줄 아시나염... 아 현기증이 절로...


Posted by smfet
2009. 3. 27. 06:36

바짝 메말랐던 반년간의 문화생활에 조금씩 물을 주고 있는 중.
작년엔 의욕이 하나도 없어서 못 챙겼다가, 앵콜 공연도 평이 좋길래 p양을 꼬셔서 함께 관람하다.
(대학생 할인 가격!  고마워요!)

히치콕의 동명영화가 원작이라는데, 난 히치콕 말만 들었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싸이코의 샤워실 장면만은 하도 유명하니까 ^^;)

시놉은 스릴러인데 풀어나가는 방식은 유쾌한 코미디. :)
다양하게 변신하는 세트와 배우들(주연을 제외한 모두가 1인 다역)을 보는 것도 유쾌하다.

- 이석준씨 해니 역으로 관람. 목소리 너무 잘 들리더라~ ^^
- 그에 비해 히로인(?) 정수영씨가 좀 약한 듯

즐거웠던 공연. 간만에 프로그램도 샀다. ^^

* 그러나 간만에 만난 매너 없는 관객
: 1막 공연 도중, "여보세요? 응~ " 하며.. 전화를 받기 "시작"하더라. "지금 끊어"도 아니고.. 30초 이상은 통화하신 듯. 바로 뒷자리의 여자분..-_-;; 대체 뭐하러 공연 보러 오신 건지.

* 그리고 황당 사건
: 티켓박스가 "초대권", "현장구매"로만 구분되어 있었다. 예매한 사람은요? 했더니 현장구매에서 받으라고...
 줄이 길어지니까 직원들 중 한 분이 "예매하신 분 이쪽으로 오세요~" 하고 초대권 쪽 부스에서 티켓을 확인하길래 p양이랑 그쪽으로 가서 티켓을 받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등장하시더니,
귀가 아파지는 째랑째랑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누가 초대로 들어가? 늬들이 뭔대 초대를 받아? 배우들이 얼마나 먹고 살기 힘든데 초대권으로 공짜로 들어가? 몇장이나 뿌린거야? 나도 연극 좋아하는데 왜 너희가 초대를 받아? " 하며...
티켓 확인하고 들어가는 순간까지 "너! 몇장이나 갖고 가는거야?" 하며 소리소리 지르더라..
아우 귀아파.. 왜 그런 봉변을 당해야 해..ㅠ.ㅠ

* 오랫만에 방문한 동숭아트센터.
  1층의 Hollys가 없어지고 대신에 뭔가 웰빙스러운(나무 느낌이 잔뜩) 인테리어의 커피샵이 새로 생겼다.
  입구에는 뭔가 작은 박물관도 공사중인듯..

  그리고 공연장 로비에는,
 


김영사 지원이라며, 책꽂이가 빙 둘러 있다.
덕분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로비의 황량함이 많이 덜어져서 너무 좋아~
(그런데 책 표지에 붙어있는 스티커 말고는 별다른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초기라 책이 다들 깨끗하게 제자리에 꽂혀 있지만, 앞날이 조금 걱정되는 건 내가 넘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인가? -_-)


김영사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비채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이 좀 있는 편.
관심있었던 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반쯤은 그냥 집어들고 오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_-;;


Posted by smfet
2009. 3. 12. 13:19


3월부터 나름 장기(7개월이면 장기지. 몇주~3개월짜리 단타만 뛰었더니 5개월만 넘어도 길게 느껴진다.) 플젝을 시작. 주변 지역을 탐색하다가 커피 전문점을 발견했다.
이름만 보고는 스타벅스 비스무레한 동네 테이크아웃 커피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웬걸, 들어가 보니 의외로 본격.

마대자루에 생두가 종류별로 쌓여있다! ;;;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두 분이 운영하시는 듯. (두 분 다 바리스타)
로스팅부터 직접 하시는 듯. 핸드 드립 커피도 테이크 아웃으로 제공한다.
핸드 드립의 원두 종류는 하우스 블렌드를 포함하여 약 10여 종류.
(하우스 블렌드는 케냐AA와 예멘 모카 블랜딩인 듯)

핸드 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 드리퍼에 필터를 끼우고 따뜻한 물을 조금 부어둔 뒤
- 원두를 딱 한잔만큼만 즉석에서 갈아서
- 핸드드립으로 작은 포트에 내린 후
- 따뜻한 물로 예열(!)해둔 종이컵(;;)에 담아 주신다.

흑흑, 이게 겨우 4000원... (정가 5000원, 테이크 아웃 1000원 할인; )

커피도구와 허브차도 판매하던데, 정말 간만에 핸드드립 도구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정말 간만에 맘에드는 찻집을 새로 발견해서 뿌듯하다. :)

* 근데 플젝에 계신 다른 여자분이랑 같이 갔는데... 커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조금 불평하시는 듯. 난 이런 데가 더 좋은데..;;

* 로스팅 간격은 약 일주일인 듯. 판매중인 원두 중 3.5 이전 날짜가 찍힌 건 안보이더라.

Posted by smfet
2009. 3. 8. 20:29
밥은 대충 먹어도 티타임만은...


티매트와 워머까지 세팅한 티타임.
사실 티코지보다 워머가 훨 편해서, 즐겨 사용하고 있다. 티코지는 매번 벗기고 따르기가 너무 귀찮아서.. -_-
(주둥이를 밖으로 꺼내놓을 수 있는 티코지는 포트 집어넣기가 귀찮더라 -_- 만들기도 더 귀찮고.)

노리다케 큐티로즈 찻잔과,
티뮤지엄의 레이디 티(베르가못향이 강해서 완전 내취향은 아님),
티푸드는 데이츠 (아랍권 특산품이라는 말린 대추야자)


좀 큰 대추처럼 생긴(;;) 가운데에 아몬드, 오렌지계열 과일조각, 초콜릿 등등이 끼워져 있다.
처음 하나를 먹었을 때 정말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만 (-_-) 먹다 보니 조금 중독되는 듯?
단 듯 하면서 달지 않고... 나름 포만감도 있는 듯 하고... -.-



Posted by smfet
2009. 3. 8. 20:22

* 노인의 전쟁 그 이후 읽을거리로 구매 : 스타십 트루퍼스, 영원한 전쟁
* 미도리의 책장 001 : 작가 아리스가와가 등장하는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학생 아리스 시리즈 중 외딴섬 퍼즐, Y의 비극 88은 이미 읽었고, 책도 아마 집 어딘가에 있을 듯 -_-;
* 타샤 튜더 그림이라는 말에 혹해서 1년여 망설이다가 구입한 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은 책이 너무 예쁘다. 아이 있는 집에 선물하기도 좋고.. 그런데 시공주니어에서 발간한 네버랜드클래식 목록에 "제인에어"가 있어서 멈칫 했는데... 대상이 어린이들뿐인게 아니더라. 그래서 시리즈 모두 완역본을 내고 있음
* 어제 뭐 먹었어? 2권. 정말 이거 보고 요리하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ㅠ.ㅠ
* 팜 시리즈 31권. 그런데 정말 작가 이름은 왜 바꾼걸까...

그런데 한동안 책읽기를 쉬었더니 아예 책이 안읽힌다. ㅠ.ㅠ
집중이 안되어서 좀체 진전이 안되고 있음.

Posted by smfet
2009. 2. 28. 19:56
학교 다닐 때, 매냐 게시판이었나, 만화 게시판이었나... 누군가 이런 질문을 올렸었다.

"만화책 손상되지 않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B 선배의 답변 "신간 밀봉 상태 그대로 침대 서랍에 보관하고 독서는 스캔본으로 합니다"
-_-;;

내 답변은 "햇빛만 주의하고 책꽂이에 꽂아놓습니다. 책은 가능한 한 많이/자주 읽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였던 것 같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종이 변색 때문에 서재 창문 자체를 책꽂이로 아예 가려놓는 것 빼고는 그냥 대충 꽂아두거나 쌓아두고 있다. 쌓아두는 건 단지 공간이 없어서 -_-;

물론 처음 책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지금보다 소유욕이 강해서 책 구겨지거나 접히거나, 낙서하거나.. 그런 책 자체의 손상에 매우 민감하게 굴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유욕은 많이 약해져서 "글자만 읽을 수 있으면 되지"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길들여진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아서, 여전히 평균보다는 조금 더 조심해서 보는 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가장 큰 변화로 요즘은 다른 사람이 책 읽다가 엎어놓아도 책갈피 써! 하고 야단치지는 않는다~ 읽는 사람의 행복을 최우선시하고 싶음; )


서울에 있는 책들 중 가장 오래된 1992년판 만화책.
비닐종이로 겉표지도 싸고, 어찌나 살살 봤는지 구겨진 자국 하나 없다.
당시 댕기네 책들이 좀 짱짱하게 제본 잘 되어 나온 것도 있어서, 변색만 아니면 요즘 책이라고 우겨도 믿을 듯 -_-;


2007년판 "나는 지갑이다"
최소한 2명에게 "대여" 되었던 경력이 있는 책이다. 나를 포함하면 3명 이상의 손을 탔다는 이야기.
그런데... 유유상종이라고, 다들 어쩜 저렇게 깔끔하게 읽었는지 띠지까지 손상하나 없다. -_-;
대여기간이 각 1달여가 넘었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 무서운 사람들 -_-;;


사실 책이 손상되는 건 "읽는 기간이 길어서"가 주된 이유이기는 하다.
특별히 험하게 읽지 않아도,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시간과 비례하여 책이 상하는 정도도 커진다.
본문에는 이상이 없으나, 겉표지에서 낡은 티가 나는 라쇼몽.
(2006년판, 2007년 구입)


1992년 당시 무려 9800원이라는 거금(-_-;;)이었던 순정만화 일러스트집, Knight&Lady
고가였던 만큼 벌벌떨며 보관했으나... 허술한 제본의 경우 아무리 소중하게 보관해도 세월이 흐르면서 낱장분리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ㅠ.ㅠ


애당초 소장목적은 1%도 없이 구매한 페이퍼백.
원서라 읽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동생과 둘이 읽었으니 근 세 달 정도를 가방에서 굴렀을 듯...
페이퍼백 종이질이 원래 좀 안좋다는 걸 고려해도 상당히 험하게 읽은 티가 나는 책.
(서재 전체를 뒤졌을 때 저 정도가 가장 낡은 책인듯; 아니면 위의 라쇼몽 수준;; )


책 보관의 가장 큰 적은 햇빛과 더불어 물!
변색된 건 그래도 좀 낫지만... 물에 젖은 책은 어찌할 수가 없다. ㅠ.ㅠ
컵을 쏟았을 때 불행히도 옆에 놓여있다가 봉변을 당한 판타스틱 08년 3월호.

5년 전이었다면.... 저런 책의 경우 새로 샀을 거다. -_- (물론 잡지가 아니었을 경우. ...어쩌면 잡지여도 새로 샀을지도. -_-)
지금은 그냥 젖은 상태로 꽂아둘 수 있게 되었다.
소유욕과 집착은 많이 졸업했다니까, 정말로 :)


** 잠깐 광고 **
이렇게 깔끔하게 책을 읽는 일당(-_-)들이 중고책을 판매합니다.
서재가 너무 좁아요 흑흑...
books.tistory.com




Posted by smfet
2009. 2. 28. 19:24
0203 ~ 0213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0209              어둠 속의 기다림    오츠 이치
0215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0215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0215 ~ 0216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0216              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0217 ~ 0218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0218              퍼펙트 플랜    야나기하라 케이
0221 ~ 0224    경관의 피 (상, 하)    사사키 조
0225 ~ 0226    사기꾼    야나기하라 케이

집으로 돌아왔으나, 한동안 독서를 쉬었더니 아직 책읽기가 익숙해지지 않아서 1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독서량이 미미하다.

- 몇줄 감상

*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 유시민

- 제목에선 좀 더 예시가 많은 가벼운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학교다닐때 정치경제를 떠올리게 하더라.
- 그럭저럭 읽긴 했는데...
- (당연하게도) 저자의 정치관이 반영되어 있음.

* 어둠 속의 기다림 - 오츠 이치

- 정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은 아님
- 이야기 구조는 극히 단순. 갈등도 크지 않고.
- 문학적인 제목이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시 고민해보면 호러스러운 제목일지도;
- 책장을 덮을때 충격을 주었던 다른 작품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상대적으로 평이해보이기까지.
- 그나저나 오츠 이치도 참 많이 번역되고 있구나아.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히가시노 게이고

- 절반쯤은 추리를 쫓아갈 수 있는데 한번 더 꼬인 부분에서는 놓치다.
- 돌보지 않는 집과 죽음의 이미지, 그리고 비와 천둥이 치는 날씨 덕분에 배경효과는 확실.
- 이런 식의 애도 표현은 역시 악취미라는 생각이 먼저.

*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 히가시노 게이고 스러운...
- 동생도 형도 맘에 안들어.

* 도키오 - 히가시노 게이고

- 짜증나는 캐릭터. 집어던지려다 참았다. (사실은 지하철을 타면서 이 책밖에 안가지고 나와서 그냥 읽었다. -_-)
- 감동은 무슨. 칫칫칫.

*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 읽는 내내 즐길 수 있는 잘 쓰인 엔터테인먼트. 쉽고 즐겁게 읽힌다.
- 십년쯤 더 어릴때였다면 내가 읽기 불편했을 수도.
- 어떤 사람들이 열광하며 좋아할지 눈에 보인다.
- 끓는점 이런거 없다, 그냥 쭉 읽는거다!!! ;;
- 필받아 주문할 예정인 다른 책들: 스타십 트루퍼스, 영원한 전쟁(결국은 구매하게 되네... -_-; 그래 뭐, 행복한책읽기 SF총서도 꽂아놓으면 이쁘다는 걸로 위안을... )

* 퍼펙트 플랜 - 야나기하라 케이

- 심사평에서 허술한 부분을 수정해서 낸 단행본이라고 하는데... 수정한게 이만큼이야? 싶어 오히려 거슬렸던. 차라리 그 평을 안 읽는게 좋을 뻔 했다.
- 캐릭터의 인상도 약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읽을 만.

* 경관의 피 - 사사키 조

- 등장인물들을 보다보면 몰려오는 답답함이...
- 짐작가능한 사건과 범인
- 3대가 이어지는 이야기인만큼 사회상의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 사기꾼 - 야나기하라 케이

- 꽤 신뢰를 갖고 있던 번역자라 번역을 트집잡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교정의 문제인가? 문장부호를 빼먹은 것도, "너"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 "나"라고 되어 있는 부분도 신경이 쓰인다. 책 본문에 집중을 못해서 더 그랬는지도.
- 트릭(?)이나 범인을 숨기는데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았으므로 미스터리 성격은 약함
- 책장을 덮고도 찜찌구레함. 깔끔하지 못하다.
- 유쾌한 사기극이 그립다.


Posted by smfet
2009. 2. 22. 15:54


프랑스식 "가정요리" 식당에는 매번 조금씩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가정요리라면서 이 가격은 뭐야! 하는 반발심이랄까...

그래도 긍금하기는 해서, 결국 찾아간 성신여대 앞 마미인더키친.
여대앞 분위기는  역시 낯설다.


옥수수 스프


꼬꼬뱅


유명한 바게트.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한데... 미각이 둔해졌는지도.


이름을 까먹었다;; 떡볶이처럼 보이지만, 떡처럼 보이는 건 사실 소세지.

간단한 메인요리 두 개를 먹고, 그리고 디저트 디저트.


크리스마스 푸딩


초콜릿 퐁당 (다크 초콜릿이 그리워지는게 좀 유감)


타르트 타땅

그리고 음료는 커피와 로즈마리 에이드.
로즈마리 에이드 만들기 진짜 쉬워보이던데... -_-
여름이 되면 예쁜  유리병에 탄산수 넣고, 로즈마리를 손가락 한마디쯤 잘라넣으면 완성될 듯 하다. -_-;

Posted by smfet
2009. 2. 22. 15:34

본가를 떠나기 직전 구입한 책 목록.
사실은 상경 후 구입하려 했었는데 인체모형의 밤 예약판매에 낚여서 그만...-_-



* 인체모형의 밤: 호러라고 해서 상당히 긴장을 하고 봤는데 (밤에는 물론 못 읽고) 그만큼의 긴장은 없어도 되었을 듯. 절반쯤은 마음에 들고 절반쯤은 그냥그냥.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 알 수 밖에 없는 책!
(그러나 모 사이트에서... 십각관의 살인 읽었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보다 그게 먼저 나온거 아닌가염; 하는 글을 보고 완전 쇼크. 요즘 미스터리 읽는 애들은 크리스티도 안 읽는 거냐  OTL)

* 백귀야행 17: 그럭저럭.

* 저스트 고 고 30: 두권만 더 있으면 완결이라는데.

* 노인의 전쟁: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최고. 스타십 트루퍼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최고.

* 어둠 속의 기다림: 17살에 데뷔한 천재작가!라는 이미지가 강렬한 오츠 이치. 그러나 나랑 동갑이니까 생각해보면 어리기만 한 나이는 아니다.; 평이.

* 엄마를 부탁해: 이건 엄마가 원하셔서... 신파라는 말이 있어서 난 걍 안 읽었음 -_-

- 책 좀 정리해줘! 라고 했더니 y양이 말했다.
"팔아 치우니까 정리가 되더라"
....... 정녕 그 방법밖에? 그러나 언제 정리해서 판대냐;;


Posted by smfet
2009. 2. 20. 12:33

한가지로 두르면 밋밋할까 해서 두가지로 보더를 둘렀는데 (사실은 4면 다 달리 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배색이 안되어서) 한종류로만 하는게 더 나았으려나 싶기도 한. 어쩐지 조금 어색해보이기도 하는 쿠션. (솜은 아직)

너무 오랫만에 재봉틀을 만졌더니, 뒷면 지퍼는 역시 조금 삐뚤어졌다. ㅠ.ㅠ


리넨에 수놓은 걸 그대로 살려서, 옆에 다른 조각 리넨만 붙인 티매트.
역시 재봉틀이 서툴러서 조금 뒤집은 부분이 조금 울다. -_-;


찻잔을 올려놓을때는 수놓은 부분이 아까우니까 오른쪽 패치한 면에;;

Posted by smfet
2009. 2. 19. 09:55

쓰네카와 고타로의 책 중, "가을의 감옥"이 한달째 실종 상태였다.
빌려준 적도 없고, 서울-광주-대전을 오가는 동안 기차에서 읽었는지 본가에서 읽었는지 아니면 서울에서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참 난감했었다.

왜 실종되는 건 꼭 마음에 드는 것들이지? 하고 투덜거리다가...

서재의 책 탑이 쓰러질 것 같아서 위치를 바로 잡아주던 중 발견했다. 탑들 사이에 끼어 있는 책. -_-;;


이건 한달 전 상태이고 지금은 책상위와 바닥의 탑들 높이에 변화가 좀 있긴 하지만... -_-;
책상 위 히가시노 게이고 탑과 온다리쿠 탑 사이,  J 미스터리 클럽 아래에 깔려있더라.....

(왼쪽의 잡지용 책꽂이와 오른쪽 정상적(-_-)인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은 먼저 구입해서 책꽂이에 자리가 남아있을때 그 자리를 차지한 재수좋은 책들인 셈이지만 걔네들도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못하다능...)


누워있거나 두겹으로 꽂혀있거나 대충 밀어넣어져있거나...  -_-;
Posted by smfet
2009. 2. 13. 14:59

토요일 오후 도착 예정.


Posted by smfet
2009. 2.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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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 08:59

1229 ~ 0105    설득의 논리학 - 김용규
0107   도착의 론도 - 오리하라 이치
0118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 와카타케 나나미
0119~0120    경성탐정록 - 한동진
0121    목요조곡 - 온다 리쿠
0122    서재의 시체 - 애거서 크리스티
0124~0126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미우라 시온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한달.
일이 마무리되어 조금 시간이 생기니까, 오히려 잡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별의별 잡다한 고민들이 많아서, 책을 펼쳐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소한의 독서만 한 셈.

* 설득의 논리학: W오빠의 추천작. "설득의 심리학보다 이게 나아" 라고 하셨음. 가볍게 읽기엔 역시 심리학쪽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설득당하니까 조심'하라기 보다는 '논쟁에서 이기고 남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고 싶다면 이런 논리를 펴라'는 책

* 도착의 론도: 전에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고의적으로 독자를 속이는 건 마음한구석이 불편 (그렇다고 정정당당함을 내세우는 앨러리 퀸이 더 좋다는 건 아니긴 한데;; )

*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와카타케 나나미. 작품을 읽을수록 더 마음에 드는 작가가 되었다. 단편들 사이의 연결고리도 그렇고, 그걸 뽑아내서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줄기 이야기 구성이 좋다. 연작 단편의 귀엽다고 할 수 있을만한 트릭들과, "죽어도 고쳐지지 않는" 실수담도 즐겁고, 연결고리들을 찾아내는 소소한 재미도 훌륭.
"코지 하드보일드"라는 띠지의 광고문구에서 움찔했으나 (이거 뭐, 한나 스웬슨과 필립 말로 커플이 상상이 되냐고; ) 정말로 분위기는 코지인데 사건은 어쩐지 하드보일드.

* 경성탐정록: 설홍주와 왕도손, 손다익 박사라니...^^; 팬픽? 패러디? 오마쥬? 뭐라고 부르는 게 옳을지는 잘 모르겠다. 홈즈의 팬이라면 읽는 재미가 더해질듯. 그러나 아니라면... (그런데 홈즈 모르는 미스터리 독자가 있긴 할까나; ) 디어 홈즈, 셜록홈즈 마지막 사건집, 그리고 경성탐정록까지. 연말연시는 어째 홈즈랑 가까이 지낸듯. (나 홈즈 아편쟁이에다 잘난체쟁이라서 안이뻐하는데...) 홈즈를 떼어놓고 보자면 운수좋은날은 나름 즐거웠으나 나머지 트릭들은 취향이 아니었던 듯. 광화사의 피튀는 장면도 조금 불편..

* 목요조곡: 온다리쿠스러운 제목과 어른이 된 리쿠걸들이 등장. 그러나 결말은 그녀답지 않게 친절하고 상세해서 오히려 당혹. 너무 친절하지 않아요 이거?

* 서재의 시체: 미스 마플! 그리고 크리스티 여사님! 미스 마플처럼 나이들 수 만 있다면야...

*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미우라 시온의 단편이나 에세이를 예전에 읽은 적이 있나? 어째 익숙한 글투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그닥 취향은 아니었음.


그리고...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엄마께 보여드렸더니 괜찮다 하셔서 아빠한테도 보시라고 했다.
아빠가 나 몰래(-_-) 회사 직원에게 빌려주셨다면서 이러신다.
"교육적인 내용이니까 많이 보라고"
.......교육적, 교육적입니까 아버님...OTL


Posted by smfet
2009. 1. 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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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6. 14:29

기숙사를 나올 때, 교과서를 버리는 것에 조금도 미련이 없었다.
전공과 상관없는 일자리가 정해진 탓도 있고, 무엇보다 더 공부하기 싫었으니...

그런데 수업 필기한 노트는 미련이 남았던 이유가 뭘까나.
심지어 학부 2학년때 필기했던 노트도 아직 책꽂이에 꽂혀 있는 걸 발견하고 옛생각이 나서 들춰보다가, 예쁘게 제본까지 해놓은 대학원때 노트를 찾았다.


전날 무슨 일이 있었건, 아침 8시 수업이건, 수업시간에 앉아서 조는 한이 있어도 수업을 빼먹기는 싫어했던지라 꼬박꼬박 출석해서 필기한 노트. 물론 수업시간에 정말 자주 졸았기 때문에 노트는 한번씩 더 정서해야 했다. (졸면서 쓴 글씨는 알아보기가... -_-; )

나름 시험기간에 인기있었던 노트였는데 ^^;

그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과목인데, 지금 펴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ㅠ.ㅠ
오랫동안 손 떼고 살았더니 수학이 아니라 무슨 암호문처럼 보인다.


필기 노트 뒤편엔 homework도 함께 묶여져 있는데,
글씨는 내 글씨인데 어찌 풀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 풀이에 적혀 있는 "Beautiful!"

이제서야 조금, 공부에 미련이 생기려 한다.
(그러나 이미 월급에 중독되어... -_-)

Posted by smfet
2009. 1. 26. 10:29

원래는 본가에 서너달만 내려와 있을 계획이어서, 짐을 쌀때 "가장 부피가 적으면서도 큰 지장이 없는" 취미 생활로 고른 게 십자수였다.

수놓을 원단들 및 부자재에 대해 조금 더 알아버린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_-;)
짐 쌀 당시만 해도 가장 간편하게, 실통과 아이다만 있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게 십자수였기 때문에 간단하게 쇼핑백 하나에 챙겨넣고 내려왔다.

퀼트용품 등은 쇼핑백이 아니라 박스로 싸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외...-_-;;

그러나 아는 사람도 몇 없고, 퇴근 후 할 일도 없고 (야근과 휴일근무가 잦아서 학원 등을 다닐 생각도 못했고) , 메인 취미라 생각했던 독서도 귀찮아지는 바람에 (...... 출퇴근 때 책을 못읽는 이유도 있지만, 회사에서 인터넷이 안되니까 책 주문 자체가 귀찮더라) 예상보다 십자수에 쏟는 시간이 길어졌다. 차트만 보면서 하는, 나름 단순작업이 되어서 정신수양(-_-) 용도로 쓰기도 하고..

그 결과....


서랍에 이런 것들을 만들어 쌓아두고 있다... -_-;;;

돈주고 쿠션 같은거 맡기기는 싫고, 내가 직접 만들려니 천이랑 재봉틀 등등은 다 서울에 있고 해서... -_-;

손에 무언가를 잡고 있지 않으면 불안정해지는 이 심리를 어떻게 해줘야 할텐데 말이다.
Posted by smfet
2009. 1. 18. 10:18

그동안 업무시간중에 얼마나 딴짓들을 해댔는지...
사무실에서 인터넷이 안되니 심지어 책 주문까지 줄었다.
단지 집에 와서 주문하기 귀찮아서... -_-;;;

뭐 서울에서야 안 읽은 책이 탑을 이루고 있으니 별 문제는 아닐텐데,
......여기서는 결국 읽을 책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_-) 주문.


*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 시리즈로 맞춰놓고 보면 꼭 나머지도 사야하는 기분이 든단 말야.. 시즌 2 바보는 맘에 안들어서 안 샀는데, 미심썰과 순정만화 시즌 1, 3를 산 마당에 중간도 채워넣어야 하나...하는 맘이 슬쩍;

* 일미문즐에서 평이 좋았던 "도착의 론도". 그러나 내 취향은 아니다. 슬쩍 착각하게 하는 서술트릭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의적으로 속이는 정당하지 못한 트릭은 맘에 들지 않는단 말이다. 쳇

* 장미의신부님이 꼽은 2008년 만화중에서 "강특고 아이들". 르브바하프때 개그센스가 맘에 들었던 작가인데.. 강특고는 아직 조금 보류.

* 요시나가 후미의 요리(;;) 만화, "어제 뭐 먹었니?" ........실천하기엔 무리다 무리!


* 크리스티 여사님 콜렉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스 마플의 "서재의 시체"
*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와카타케 나나미 신작,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일상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다른 데서도 본 것 같은데... 아마 카노 도모코 아니었나? 남발하는 수식어는 마음에 안든다고요.
* 작가분 블로그의 책소개를 보고 끌린 "경성탐정록". 주인공의 이름은 셜록홈즈를 연상케 하는, "설홍주"다. ^^
* "목요조곡"...... 그렇슴다; 불평하면서도 여전히 사고잇는 것임다, 온다 리쿠
* "강특고 아이들" 3권.
*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사실은 1년전부터 궁금하긴 했던 건데 묘하게 주문이 안되고 뒤로 밀려져 있었던 책. 18개월 도서정가제 기한이 지난 기념으로(;;) 함께 구입하다.

키리고에, 제물의 야회 등등도 카트에 넣어놨으나, 요즘 상태가 별로인 관계로 우울해질 것 같은 책은 뺐다.

- 그런데 내 "가을의 감옥"은 책이 어디로 도망간 거야.. OTL 맘에 드는 책만 어디로 쏙 숨어버린다니까..
이 좁은 방안에서 어디로 도망갈 데도 없는데 대체-_-;;

Posted by smfet
2009. 1. 3. 07:47

1. (소화불량으로 인한) 다이어트
  * 참고: 개인차에 따라 반대의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음 -_-
2. 피부트러블 (아토피도 심해지는 듯; )

그리고 세번째...

미국댁과 슴은 한달쯤 전, 함께 쇼핑을 했다.
사실 맘에 드는 원피스를 봤는데, "너무 비싸. 안되겠지?" 라고 아쉬워하며 헤어졌으므로 정확히는 아이쇼핑.
(그 매장에 세번이나 들렀다. -_-; )

그리고 어제.
간만에 메신저에서 만난 미국댁

슴: 그 때 그 원피스 있잖아, 지금 우리집에 있다. -_-;
미국댁: ...있잖아, 그거 나도 샀어. 우리 어쩌니 -_-
그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야 한다니까.

...라고 말하면서도 지금 당장 출근하기 싫어 스트레스 받는 중. 아침 먹은 게 소화가 안된다...

Posted by smfet
2008. 12. 31. 19:09
해마다 정리하는 독서목록. 해마다 항목도 늘어난다. -_-;
처음엔 제목과 작가 정도만 기록하던 것이,
읽은 날짜, 번역, 출판사 까지 포함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날짜, 제목, 작가, 번역, 출판사, 레이블, 페이지, 수상경력까지 포함해서 정리하고 있더라. -_-;
고마워요, 구글독스! -_-;

그리하여 올해 읽은 책은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올해 끝낸 책은) 총 180권.

900일간의 폭풍 사랑 - 송웅달
CSI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 - 데이너 콜먼
GOTH - 오츠 이치
Love or Like - 이시다 이라 외
She Loves You - 도쿄밴드왜건 - 쇼지 유키야
가라, 아이야, 가라 (1,2) - 데니스 루헤인
가모우 저택 사건 (1~2) - 미야베 미유키
가을의 감옥 - 쓰네카와 고타로
개를 돌봐줘 - J. M. 에르
거울 - 이디스 워튼

걸 - 오쿠다 히데오
검찰측의 증인 - 애거서 크리스티
고독의 노랫소리 - 텐도 아라타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골든 슬럼버 - 이사카 고타로
괴이 - 미야베 미유키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 - 김 욱
구해줘 - 기욤 뮈소
금단의 팬더 - 타쿠미 츠카사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 해리 케멜먼

기묘한 신혼여행 - 히가시노 게이고 등저
깨어진 거울 - 애거서 크리스티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 하타케나카 메구미
나는 공부를 못해 - 야마다 에이미
나는 길들여지지 않는 여자가 좋다 - 헬렌 G 브라운
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드슨
나무바다 건너기 - 조너선 캐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 온다 리쿠
나선계단의 앨리스 - 카노 도모코
나이팅게일의 침묵 - 가이도 다케루

낙원 (1~2) - 미야베 미유키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 - 임혜지
내일의 기억 - 오기와라 히로시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 가키네 료스케
네 탓이야 - 와카타케 나나미
눈뜬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도서관에서 생긴 일 - 귀뒬
도쿄밴드왜건 - 쇼지 유키야
라스트 송 - 노자와 히사시

레몬일 때 - 도시바 미호
레벨 7  (상,하) - 미야베 미유키
리얼 월드 - 기리노 나쓰오
마리아 불임클리닉의 부활 - 가이도 다케루
마왕 - 이사카 고타로
마지막 강의 - 랜디 포시
메이즈 - 온다 리쿠
모자수집광사건 - 존 딕슨 카
목사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무지개집의 앨리스 - 카노 도모코

미처 죽지 못한 파랑 - 오츠 이치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 박종호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백마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상, 중, 하) - 히가시노 게이고
벌집에 키스하기 - 조너선 캐럴
베스트 미스터리 2000 - I  - 일본추리작가협회 편저
벽장 속의 치요 - 오기와라 히로시
별을 쫓는 자 - 로저 젤라즈니
보르 게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복수의 여신 - 애거서 크리스티
부부탐정 - 애거서 크리스티
불쏘시개 - 아멜리 노통브
브레이브 스토리 (1~4) - 미야베 미유키
비잔티움의 첩자 - 해리 터틀도브
빨간 고양이 -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기기 다카타로 외
사람 풍경 - 김형경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사명과 영혼의 경계 - 히가시노 게이고
사이버리아드 - 스타니스와프 렘

사형집행관 - 미셸 폴코
살인방관자의 심리 - 요코야마 히데오
살인을 예고합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섀도우 - 미치오 슈스케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서번트 리더십 - 제임스 C. 헌터
설득의 심리학 2 - 로버트 치알디니 외
설탕 쿠키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 - 정은궐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 애이드리언 코난 도일, 존 딕슨 카

셰르부르의 저주 - 랜달 개릿
소녀가 잃어버린 여덟가지 - 야마다 에이미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 사쿠라바 가즈키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슈거앤스파이스 - 야마다 에이미
스킵 - 기타무라 가오루
스타더스트 - 닐 게이먼
시체는 누구?  - 도로시 L. 세이어즈
신으로부터의 한마디 - 오기와라 히로시
쓸쓸한 사냥꾼 - 미야베 미유키

아빠와 딸의 7일간 - 이가라시 다카히사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아카쿠치바 전설 - 사쿠라바 가즈키
악마의 공놀이노래 - 요코미조 세이시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악인 - 요시다 슈이치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 - 김주하
암흑관의 살인 (1~3) - 아야츠지 유키토
암흑동화 - 오츠 이치
야시 - 쓰네카와 고타로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달나라 정복기 - 레너드 위벌리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 - 레너드 위벌리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 - 레너드 위벌리
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얼어붙은 섬 - 곤도 후미에
여자, 네 스스로 멘토가 되라 - 쉘라 웰링턴&캐털리스트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 P.D.제임스
연기로 그린 초상 - 빌 S 밸린저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열세 가지 수수께끼 - 애거서 크리스티

열여덟의 여름 - 미쓰하라 유리
오늘도 안녕하세요? - 리타 라킨
오로로 콩밭에서 붙잡아서 - 오기와라 히로시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외딴섬 퍼즐 - 아리스가와 아리스
욕망하는 식물 - 마이클 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운명의 문 - 애거서 크리스티
웃음의 나라 - 조너선 캐럴

원더월드 그린북 - 닐 게이먼 외
원더월드 레드북 - 델리아 셔먼 외
월광게임 : Y의 비극 '88  - 아리스가와 아리스
위험한 책 - 카를로스 마리아 도밍게스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 히라야마 유메아키
유랑가족 이야기 - 오기와라 히로시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이니시에이션 러브 - 이누이 구루미
이야기꾼 여자들 - 기타무라 가오루
이와 손톱 - 빌 S 밸린저

이코노믹 씽킹: 핵심을 꿰뚫는 힘 - 로버트 프랭크
인사이트 밀 - 요네자와 호노부
인스톨 - 와타야 리사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입사 3년 안에 꼭 알아야 할 75가지 - 나카타니 아키히로
점과 선 - 마쓰모토 세이초
제3의 시효 - 요코야마 히데오
제너럴루주의 개선 - 가이도 다케루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다나베 세이코
죽음의 사냥개 - 애거서 크리스티

중력 삐에로 - 이사카 고타로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진가소전 (상, 하) - 임준욱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이사카 고타로
차가운 피부 - 알베르트 산체스 파뇰
천둥의 계절 - 쓰네카와 고타로
초콜릿 코스모스 - 온다 리쿠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
칠드런 - 이사카 고타로
카리브해의 비밀 - 애거서 크리스티

커피하우스 살인사건 - 검은 가루의 비밀 - 클레오 코일
코끼리는 기억한다 - 애거서 크리스티
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쿼런틴 - 그렉 이건
크로이든발 12시 30분 - 크로프츠
클레오파트라의 꿈 - 온다 리쿠
타임 슬립 - 오기와라 히로시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테메레르 1 - 왕의 용 -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3 - 흑색화약전쟁 - 나오미 노빅
테이블 위의 카드 - 애거서 크리스티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퍼언연대기 : 드래곤의 비상 - 앤 맥카프리
퍼언연대기 : 드래곤의 탐색 - 앤 맥카프리
퍼언연대기 : 백색 드래곤 - 앤 맥카프리
퍼지 컵케이크 살인사건 - 조앤 플루크
하드보일드 에그 - 오기와라 히로시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 제프리 아처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호숫가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 미야베 미유키
화형법정 - 존 딕슨 카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환야 (1~2) - 히가시노 게이고
황금을 안고 튀어라 - 다카무라 가오루
회랑정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흔들리는 바위 - 미야베 미유키

날짜순이 아닌 가나다순으로 정리해봤다.. ;;
언제나처럼 소설이 절대 강세!
총 180권 중 교양 15, 소설 162, 인문 3...
소설 중에는 역시 미스터리가 대부분. 워낙 장르혼합된 책들이 많아 장르 구분은 명확히 하기가 어렵다.

한국 작가의 책이 15, 일본이 94 -_-;; , 프랑스 5,
그 외 포르투갈, 폴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스페인 작가가 각 한명.
나머지는 영미권.
올해에도 일본소설 편식이 심한 편. 그런데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일본 미스터리가 어찌나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올해 가장 많이 읽은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크리스티 전집을 모으기 시작한 덕분; 내년에도 크리스티 여사가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13권을 읽었다. (작년의 온다 리쿠 17권에는 못미치는군-_-)

그 외 5권 이상 읽은 작가는...
미야베 미유키 8, 오기와라 히로시 7, 히가시노 게이고 10, 이사카 고타로 5, 온다 리쿠 5 정도.
(미미여사는 다 사서 읽고 있고 -_-; 온다 리쿠는 골라 읽는 중. 히가시노 게이고는 W오빠가 다 사심-_-)

출판사로는 노블마인 15, 북스피어 20(;;;), 작가정신 10(일본소설시리즈), 해문 12......
북스피어에 대한 애정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읽었을 줄은 몰랐네 그려;

일본소설의 비율이 높은 만큼 번역 1위도 권일영씨, 12권!
(영미권에서는 김상훈씨가 7권)

가장 얇은 책은 아멜리 노통브의 불쏘시개 (85p)
가장 두꺼운책은 4권짜리 브레이브 스토리 (1678p). 퍼언연대기 3권을 하나로 본다면 이게 가장 두꺼운 이야기가 될 듯 하기는 하다. 무려 1923p
단권으로 가장 두꺼운 책은 퍼언연대기: 백색드래곤 (762p)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미스 마플! ^^ 크리스티 수집기간에 6권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다. ^^

올해 총 독서량은 68672페이지.
잡지와 만화, 라이트 노블은 제외하고 세는 숫자니까 (그것까지 세기엔 너무 힘들다 -_-; )
하루 200여 페이지씩 1년 내내 읽은 거로군.

매년 조금씩 독서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조금 속도를 늦추고 생각하며 읽기를 위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100권 정도면 다 기억났던 것 같은데 180권 정도 되니까 희미해진 기억들이 제법 보인다. ;
기껏 읽었는데 아깝게시리.

* 통계가 길어졌으니 올해의 책 선정은 다음에... :)




Posted by smfet
2008. 12. 31. 18:26
몰아서 정리하는 두 달간의 독서목록

1103 ~ 1219    별을 쫓는 자 - 로저 젤라즈니
1107 ~ 1109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1110 ~ 1111    살인을 예고합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1112 ~ 111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1117 ~ 1122    목사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1118 ~ 1122    진가소전 (상, 하) - 임준욱
1122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 온다 리쿠
1122 ~ 1123    얼어붙은 섬 - 곤도 후미에
1123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 - 정은궐
1129        가을의 감옥 - 쓰네카와 고타로
1130        섀도우 - 미치오 슈스케
1130 ~ 1214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 해리 케멜먼
1202        천둥의 계절 - 쓰네카와 고타로
1203 ~ 1212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1212        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1213 ~ 1214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 애이드리언 코난 도일, 존 딕슨 카
1215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1217 ~  1218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1220 ~ 1222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1225        흔들리는 바위 - 미야베 미유키
1225        이니시에이션 러브 - 이누이 구루미
1226            마리아 불임클리닉의 부활 - 가이도 다케루
1227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 하타케나카 메구미
1227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 젤라즈니는 앰버 빼고는 모두 두번(이상)씩 읽어야 의미가 와닿는 것 같다. 초독이 여전히 혼란스러웠던 별을 쫓는 자.
* 추천받아 읽은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 살인을 예고합니다, 목사관의 살인, 오리엔트 특급살인 : 크리스티 여사님 너무 좋아... 오리엔트 특급에 대한 로망도 다시 한번.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마음에 안드는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 진가소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가벼운 책이 필요해서 일부러 구매한 장르. 그러나...
* 나뭇잎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망설이다가 구입했는데 매우 지극히도 온다리쿠 스러웠던.
* 얼어붙은 섬: 데뷔작임을 감안하면 점수를. 그러나 서술이 맘에 들지는 않다.
* 가을의 감옥: 표제작이 참 마음에 들었음. 그런데 이 책 어디로 사라졌다지;;
* 섀도우: 인상적인 반전이지만 헉, 하는 놀라움은 아니고.. 책자체는 꽤 마음에 든 편
*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이런 주인공 그러니까 짜증난다니까 :)
* 천둥의 계절: 현실과 기묘하게 섞인 이계를 그려내는데 뛰어난 쓰네카와 고타로의 능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환상
* 당신들의 대한민국: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글. 내용도 내용이지만 외국인도 이정도의 문장을 쓰는데~! 하는 좌절감도 한 몫
* 코끼리와 귀울음: 본격추리라는데.. 삼월 시리즈에서 등장인물들의 제멋대로 상상에 함께 동참하고 싶었던 이들에게 추천
*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홈즈가 이렇게 귀여워 보일줄이야. (아편쟁이에 잘난체쟁이 얄미워! 였었던 나지만, 어라 좀 귀여운 구석도 있잖아? 하는 상태로 바뀌었음)
* 환상의 여인: 낡은 장치들도 있지만 과연 고전은 고전..
* 연을 쫓는 아이: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가 포함된 성장기.
* 흔들리는 바위: 미야베월드 2막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주인공이 맘에 안든걸까? -_-;
* 이니시에이션 러브: 띠지에서 지나치게 반전을 강조하는 바람에 미리 알아버렸다는 게 흠. 이런 글투의 작품들을 몇 개 읽고나면 의심이 많아진다. -_-;
* 마리아 불임클리닉의 부활: 다구치-시라토리 콤비의 만담이 없어서인지 전체적으로 조금 축 처진 듯한 느낌.
*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대놓고 요괴행수가 등장하는 샤바케쪽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지. :)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한 듯.
* 탐정 갈릴레오: 천재 물리학자...까지는 아니지 않을까...? ^^;

책읽을 시간을 내지 못한데다, 11월에는 주말 내내 야근이 있어서 (40시간 연속근무는 너무하잖아 ㅠ.ㅠ) 개인적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두 달간.
Posted by smfet